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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경험

부녀의 호주사막 200시간 생존기

작성자코난(경기)|작성시간13.03.29|조회수1,468 목록 댓글 20

이상하게 정글의 법칙이나 생존의 달인 씨리즈등은 별로 관심이 안가서 안보는데 매주 목요일마다 하는 obs 사투 시리즈는 꼭 찾아봅니다 아마 진짜있었던 사실에 어느 평범한 일반인이 낯선곳에서 재난이나 조난을 당하고 큰 고생을하다 극적으로 살아오는게 감동적이라 그런듯합니다  물론 그과정에서 여러 생존기술과 주인공이 어떤 잘못된 선택을 해서 더 고생하는지도 상상하는 재미가 있지요 ^^

 

어제밤 10시 obs에서 방영한 '호주사막 200시간의 사투'라는 생존 재현드라마입니다

 

영상보기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3243572

 

45분정도이지만 재미있고 감동적이라 금방 보게됩니다 꼭한번 보시고 나도 저상황에 처하면 어떻게 했어야했을까 상상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호주에사는 아빠와 7살가량되는 어린딸, 둘은 사이가 좋아 종종 사막으로 캠핑을 갑니다

이번에도 캠핑을 가기에 아빠는 충분한 연료와 물 20리터 많은 통조림, 스페어타이어 3개등을 넣고 출발합니다 

 

 

하지만 여름이라 호주사막은 낮에 45도씨까지 기온이 오르고 외딴곳이라 길이 험하고 핸드폰도 안터짐

그래도 몇번왔던곳이고 단단히 준비했기에 아버지는 안심하고 달리는데...

 

 

 

워낙 험한길이다보니 타이어가 펑크납니다 45도씨의 더운날에 차밖으로나가 무거운 타이어를 간 주인공 금새 기진맥진함

길도 예전보다 더 안좋고 뭔가 안좋은 조짐에 돌아갈까도 고민하지만 예비타이어가 2개나 더 있기에 강행하기로함

 

 

 

하지만 곧 타이어가 연달아 터지고 준비했던 예비타이어 2개도 다 교환했기에 안절부절하며 조심스럽게 주행한다 그러 곧 뒷자리 왼쪽타이어가 또 터지고 기진맥진한 아빠는 딸을 보며 난감해한다

 

한쪽바퀴가 터진채로 달릴까 고민하지만 그럼 달릴때 차가 휘청거려 차 프레임에 이상이 생길까 우려하다(소중한 내차 어떻게든 살려보자,보니 갤로퍼 4륜구동임) 결국 뒷바퀴 반대쪽의 멀쩡한 타이어 바람을 빼고 균형을 맞추기로함 즉 앞쪽만 생생한 타이어고 뒷쪽은 다 바람이 빠진상태로 가려는것

 

그렇게 하고 다시 억지로 주행하지만 차속도는 시속 8킬로밖에 안나오고 무더운날씨에 엔진이 과열되지만 아빠는 전방을 주시하느라 온도계를 보지못한다

그러다 결국 냉각수가 터지면서 차는 멈춰서고...

 

고장상태를 본결과 다시 주행하려면 냉각수를 채워줘야하는데 차안에 물이라곤 10리터통 2병이 있어서 일단 한병만 넣기로함

 

 

하지만 그렇게 조금 달리다 과열된 엔진은 냉각수가 또 터지고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아이의 걱정때문에 혼란스러운 아빠는 마지막남은 물한병을 다시 라디에이타에 부어줌--;

 

사막에서 제일 중요한 물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차만 움직여준다면 집에 갈수 있을거라 생각한 아빠는 다시 차를 몰지만 생각과 달리 천천히가는 차는 잠시후 차아래에서 불이나고 부자는 놀라 급히 뛰쳐나와 대피한다

트렁크를 열고 생존물품을 챙기려하지만 연료가 샌듯 불길이 금세 번지고 챙긴건 텐트,통조림몇개,물 2리터정도...

 

 

차는 불타버리고 물과 식량은 거의 없는 암담한 상황에서 아빠는 차를 떠나 아이를 데리고 걷기 시작함 그러나 불덩이같은 뜨거운 사막을 4시간이나 걸어 겨우 버려진 철탑에 도착하지만 위에 올라가도 여전히 핸드폰은 안터지고 크게 낙심함 

이미 두사람은 거의 쓰러지기 직전 

 

 

 

멀리서 수색헬기를 발견하고 소리치지만 그냥지나가고 아빠는 아이를 데리고 다시 헬기가 날아온 방향으로 걷기로함

하지만 얼마못가 아이는 쓰러져 정신을 잃고 아빠는 놀라서 자기손목에 칼을 그어 자기 피를 아이에게 먹이려고함

하지만 칼날도 무뎌져서 피가 안나온다

 

 

 

조난당한지 벌써 8일째가 됬지만 드넓은 사막에선 구조대조차 보이지 않고 45도의 뜨거운 사막에서 몇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딸은 억지로 버티다 쓰러져서 가사상태가된다

아버지는 오열하고 이 뜨거운 사막에서 얼마후 죽을때까지만이라도 뜨거움을 피하기위해 딸을 묻는 심정으로 땅을 파서 햇볕을 피하게해줌

 

 

 

사람도 안다니고 핸드폰도 안터지는 호주사막에서 이렇게 두 부녀의 200시간 생존기가 이후 절절하게 보여집니다

아이는 거의 죽기직전까지 갔고 아버지도 포기한순간 신의 도움인지 다행히 극적으로 발견되어 생존할수 있었기에 보는 시청자도 안도할수 있었는데 200시간 즉 장장 8일간을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면서 아빠와 어린딸이 살수 있었던 리얼 생존기 뭉클하네요

 

 

그럼 우리 생존카페이니만큼 한번 아빠의 전과정을 살펴보고 한번 생각해봅시다 그의 어떤 선택이 판단착오였는지 더 좋은 선택은 없었는지...

 

아빠는 혹독한 더위에 지치고 딸을 얼른 집까지 잘 데려가야한다는 책임감에 많이 당황한듯합니다 타이어까지 연달아 터지고 미칠듯한 심정이었다고합니다 충분히 이해할듯

하지만 편히 앉아 티비로 보니 더 좋은 방법들이 있을것도같습니다

 

마지막 뒷자리 타이어가 터졌을때 그는 멀쩡한 다른쪽 타이어의 바람을 빼서 뒤를 아예 주저앉힙니다 뒷타이어가 다 주저앉고 휠로만 질질 주행한건데 결국 그때문에 차속도가 안나고 과열이 되어 소중한 물도 차도 다 날렸습니다

 

#1

차라리 뒷바퀴 바람을 빼지 말고 좀 힘들더라도 3바퀴로 뒤뚱거리면 주행했다면 좀더 오래갔을듯 차안과 트렁크의 짐을 안터진쪽으로 이동시키면 큰 무리는 없었을듯

또 터진 바퀴를 임시로 재생시키는 방법은 어떨까 싶습니다

타이어 수리킷이 없을테니 칼로 타이어 옆면에 구멍을 뚫고 차안 시트의 스폰지를 다 떼내어 억지로 쑤셔넣으면 타이어가 주저않는걸 좀더 보완하고 지상고를 높일수 있을듯

 

#2

앞바퀴로만 간 상태에서 차는 금방 과열이 됬는데 처음엔 어쩔수 없이 못보고 귀중한 물을 한통다 넣었더라도 그이후 오버히트가 재발할수 있음을 생각해야함 즉 차안 공구를 이용해 본넷을 아예 떼어내어 열기가 바로 빠져나가게 했으면 어땠을까...

 

#3

마지막 10리터 물통을 라디에이타에 다 부은것...

어떻게 될지 모를 상황에서 최후의 악조건을 감안해서 사람에게 꼭 필요한 물을 남겨놨어야했는데 차에게 다 부어버림

 

#4

차가 불타버리고 겨우 살아남은 부녀는 생존 제1수칙 조난당한 그자리(비포장길)에서 구조대를 기다리는것이 절대 유리한데 멀리 보이는 외딴 구조물을 향해 아이를 데리고  짐을 짊어진채 걷기시작함

후라이판같은 곳에서 4시간을 겨우걸어 낡고 버려진 송전탑에 도착했지만 그곳에서도 아무것도 할수 없었슴

결국 둘다 소중한 물을 더 소비하고 지치기만했으며 화재를 일으켜 텐트랑 짐마져 태움, 설상가상...

만약 처음 원점에 확인하고 싶었다면 아이를 놔두고 혼자 가볍게 갔다오는게 좋지 않았을까...

 

#5

하지만 생존수칙대로 불탄 자동차근처 도로 옆에 있었다면 텐트안에서 더위를 피하며 언제든 올 차량이나 구조대를 기다릴수 있었고 비록 차가 불탔다고는 하지만 쇠로된 본넷이나 파이프등을 이용해 좀더 견고한 햇빛,바람막이를 만들수 있었을듯

또한 차를 떠나기전 차나 그주위에 누가 무슨사고를 언제 당했꼬 어디로 출발한다는 글자를 써놨으면 좀더 일찍 발견됬을듯

다른 obs 사투시리즈에보면 그런 사례가 있슴

 

#6 7일째 되는날밤 멀리서 차가 지나가는걸 보고 아빠는 소리를 치지만 차는 어두운밤에 못보고 그냥 지나갔슴

만약 주변 마른풀이나 나무들을 모아놓고 불피울준비를 한후 차가 보였을때 불을 크게 피웠다면 분명 발견됬을것

 

 

 

 

 

 

아이가 구조될상태의 사진, 8살도 안되보이네요

이 이쁘고 조그만 딸아이가 죽어가면서 아빠는 정말 세상이 무너질듯한 심정이었을듯합니다 그래도 둘다 무사히 구조되고 그뒤로도 두 부자는 사이좋게 다시 사막캠핑을 즐긴다네요^^  물론 준비는 훨씬더 철저히 하고...

 

 

저도 아이를 살려야한다... 감정 이입하며보니 아빠의 각 선택의 순간에서 좀더 좋은 선택이 뭐였을까  고민하게되네요 대략 이정도 생각나 적어봤지만 아마 저라도 저아이의 아빠였다면 크게 당황하고 마찬가지로 버벅거렸을듯

그래서 미리 이런 가상상황을 보면서 생각해보는것이 의미가 있을듯합니다

여러분도 좋은 방법이 생각나면 적어주십시요 ㅎ

 

 

 

 

팁.1

차에 펑크가 났다고하더라도 평소에 시간되면 직접 타이어를 교체해보는 경험이 정말 중요함 그거

사고나면 긴급출동 부르지...대부분 생각하지만 사실 안해보면 어둡고 도와줄사람없는곳에서 혼자하기는 진짜 힘듬,

 

차안에 예비타이어와 잭등 공구가 잇지만  휠의 너트를 풀지 못할가능성이 많음

보통 카센타에서 에어임펙이란 대형공구로 필요이상 억지로 조이기에 나중에 차의 조그만 기본 공구로 풀려면 꿈쩍도 안함

ㄱ자 스패너? 로 끼우고 사람이 그위로 올라가 뛰어야 겨우 풀리는경우도 있으며 심지어 60센티 파이프를 끼워 연장해서 밟아도 오히려 파이프만 휘는 경우가 많고 잘못하면 발을 헛디뎌 구르고 발목을 삘수 있슴(쓰레빠신고 햇다 넘어져 5일간 고생한 기억이...)

즉 휠의 너트는 카센타에서 조일때 나중에 내가 뺄수도 있으니 살살만 조여달라고 꼭 예기해야하며 집에와서도 직접 기본공구로 너트를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함

 

 

팁.2

요즘은 차량 경량화로 차에 스페어타이어가 없이 오토바이바퀴같은 얆은 템포라리타이어나 혹은 그것도 없는 수리킷만 있는경우가 있는데  펑크 수리킷도 타이어가 찢어진 경우에선 사용을 못함 따라서 동호회등에서 비슷한 크기의 템포라리타이어를 중고로 구매해 갖고 다니는걸 추천

또 장거리를 갈때는 그외 지렁이랑 발펌프, 타이어 거품주입캔등 사제 수리킷도 준비해두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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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사우(경기) | 작성시간 13.03.30 무모한 일은 자제하고 어떤 일이든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증언이 아닐까요?
    딸자식 키우는 아비 입장에서 정말 조마조마하게 읽었습니다....
  • 작성자태고무형 | 작성시간 13.04.08 감사합니다.
  • 작성자첫키스만백만번 | 작성시간 13.04.08 참 부모의 마음이란 ...
  • 작성자B380(경북) | 작성시간 13.05.20 저는 타이어 교체직접하고 난뒤에는... 나중에 센터가서 수리할때 기계가 풀지 못하더군요;; 지나치게 강하게 조이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 작성자김용규 | 작성시간 14.08.13 음.. 생존시리즈라고해서 다른것도 찾아보려는데 유투브에는 없는거같네요 어디서 다른것을 볼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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