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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한모 핫이슈

십리금탄 815 태권도 행사를 다녀와서...,

작성자비젼|작성시간13.08.16|조회수1,884 목록 댓글 13
여름기간 동안 바닷가를 가 보지 못해 칭한모를 통해 주관한 815 광복 기념 행사 광고를 보고 
저희 가족 모두를 데리고 천태에서 출발한 1인 입니다.

다녀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행 되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먹거리 행사 였다면 그냥 스쳐 지나갈 수 도 있겠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를 홍보하기 위해 
많은 학생들과 태권도 관계자님들께서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행사가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끝나버린것에
대해 유감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처음 문제의 시작이 한시간 가량 늦어진 점식 식사로 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배달 과정에서 시간이 늦어진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시락을 나눠 주는 과정에서 많이 문제들이 발생 했습니다.

점심 도시락을 나눠 주기 이전에 참여한 분들에게 배식표를 나눠 준다든가 그럴 시간이 없었다면 단체로 온 팀들의 인원을
미리 파악하고 반찬과 밥을 세트로 나눠 주기 시작 했다면 중국분들과 행사 광고를 보고 온 많은 교민들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겁니다.

아직 완전히 갖추어 지지 않은 해수욕장이라 식사 판매하는 곳도 없고 그렇다고 집에 갈 수 있는 차량도 없기에 아침 10시 부터
저녁 9시까지 감금된 상태로 그곳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바닷가에서 놀고 싶어도 파도가 조금 있다고 군인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그 옆에 있는 수영장은 수영복을 입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곳이기에 오랜 시간 그늘에서 숨어 있어야만 했습니다.

늦게 도착한 도시락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진행 요원들에 의해 박스채 단체팀들에게 빼앗겨 버리고 개인별로 온 사람들은 결국 도시락을 받지 못해 주변에서 파는 음료수로 배를 채워야만 했습니다.

박스채로 빼앗아간 단체팀도 어떤 팀은 밥만 박스채로 가지고 가고 어떤팀은 반찬만 박스채로 가지고 가서 결국은 모두 식사를 제대로 못한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무대 중앙 높은곳에서는 한국 태권도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무대 밑에 있는 중국분들은 그 위에서 열외없이 전체 식사를 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보며 욕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한국인은 사람이고 우리는 사람이 아니냐고, 자기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식사를 하고 중국인들은 밥도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참다못한 수십명의 중국 학생 부모들이 소리지르며 참가비 전체를 환불해 달라고 난장판을 피운것이 이때부터 시작된것 같습니다.

이렇게 잠시 소동이 일어나고 모든것이 수그러 둘줄 알았습니다.

결국 사건은 이 행사의 가장 핵심인 태권도 행사 도중 중국 학생 부모님들이 무대를 점령하면서 모든 행사는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온 태권도 공연팀들이 무대에 서 보지도 못하고 다시 돌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슴이 아팠던건 대리석 70장 비공식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한 관장님의 모습이었습니다.

무대가 점령이 되고 행사가 진행될 수 없는 상황에서  격파를 위해 반대편 단위에 올랐을때 무대를 점령한 중국 학생 부모들의 
야유를 들으며 격파를 하는 한 관장님의  모습은 가슴이 찡했습니다.

조금만 신경쓰고 조금만 노력했더라면 좋은 행사가 될 수 있었을텐데 전혀 준비되지 않은 진행 요원들의 안일함이 일년에 한번 
있는 청도에서의 큰 행사가 상처로만 남은것 같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행사가 없었으면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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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도밍고 | 작성시간 13.08.17 저는 이번 행사에 처음부터 참석하여 밤9시까지 지켜보다가 버스타고 돌아왔는데요
    이런 행사는 처음입니다 아마도 동네 행사에도 이보단 낳겠다 싶더구먼요
    어떤 계획도 없구 조직도 없고 안내하는 사람도 없구 뭐 이렇다 저렇다 안내 방송조차도 들어 볼수가 없구 사과 방송 한마디 들어 볼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정말로 화가 나는것은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의 위상을 몇몇의 지도자들 때문에 개망신
    아닌 위상을 쓰려내려 버리다니 분통이 터지더군요.
    그간 태권도 관계자들께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피나는 노력을했을 터인데 중국 땅에서 한순간에 추락
    시키는 기분이었습니다
  • 작성자도밍고 | 작성시간 13.08.17 만약 그현장 그런 분위기에서 올림픽 정식종목 찬반투표를 했더라면 아마도 반대표를 던졌을지도 모릅니다
    정말 실망 스러웠습니다
    차후 행사를 주최하신 관계자 분들께서는 시간이 흐르면 해결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마 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현명하게 사태를 수숩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또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 하시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화위복의 기회로 가져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사실 행사 준비 하시느라 얼마나 큰 노고가 숨어 이었겠습니까?. 그러한 노력 헛되지 않게 끝까지 노력해 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뒤 따르리라 믿읍니다
  • 작성자몽중인 | 작성시간 13.08.17 앞으로 중국에서 쪽팔려서 못살겠네요.
  • 작성자비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08.17 도시락을 받으려고 오후 12시부터 어린 아이를 품에 안고 두시간을 기다리던 한 젊은 아빠의 지친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결국 그 분은 두시간을 기다리고 그냥 돌아 가셨는데 같이 식사라도 하자고 말씀 드리고 싶어도 식당 조차 없어 그냥 말도 못 건넨것이 미안하기만 합니다.
  • 작성자당궈 | 작성시간 13.08.19 그래도 내년에 또 주최한다고 난리 법썩을 칠겁니다! 왜냐면 남는 장사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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