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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고향은

제고향은 안동의 작은 시골마을입니다.

작성자여름바람|작성시간23.02.19|조회수500 목록 댓글 7

오늘 오랜만에 식혜를 만들었어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런 식혜를...

사실 제가 식혜로 알고 있는건 안동식혜인데...이젠 그리움에 맘한켠이 아린 그런 음식이 되었답니다.

간다는 한마디 말도 없이 몇해전 사고로 돌아가신 어머니...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고향 길목에 들어서도 따뜻하지 않더군요.

허전하고 쓸쓸함이 이루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맘에 구멍이 나 아프다는 말조차 남기지 못하겠어요.

돌아가시고 나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그리움 가득한 엄마의 안동식혜.

언젠가는 향수가 그리워 만들어 보고싶은 음식. 오늘은 식혜라는 단어 하나에 엄마가 그리워 철없이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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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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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션사랑 | 작성시간 23.02.21 제시집도
    안동 북후면 쪽인데
    제시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들이네요.
    콩가루 묻혀 찌고 볶은 나물들은
    일품이고 건강식이지요. 가자미식혜두요.
  • 작성자임미영 | 작성시간 23.04.21 공감합니다
    제 고향도 안동 입니더~
    안동가면 가끔씩 버버리찰떡집 식혜도 사들고 오기도하지요 ㅎ
    나이가 들어 당뇨전단게도 되니 맛있는 전통 음식도 그림의 떡이되는 경우도 있꾸요~ㅠㅠ
    부모님이 서울에서 생활하셨는데 돌아가신후 고향선산에 모시기위해 안동내려갔을때
    안동 거리를 보면서 차안에서 한없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순간도 울컥하네요.
    안동국시 는 또 별미지요 .국시 썰고나서 남은 꼬다리를 연탄불에 구워먹어 보셨나요 그또한 고향의 추억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여름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21 반가워요.^^
    안동도 참 많이 변했죠?
    예전 구시장 한귀퉁이 어머니가 메주팔고 하시던 모습이 아련히 기억납니다.
    그땐 어머니의 그런모습이 부끄러웠는데...제가 그 나이가 되니 참 안스럽고 그때의 어머니를 안아드리고 싶어요. 철들자 이별이라더니 살만하니 허무하게 가신 어머니를 어찌 맘에서 보낼수 있을까요.
    울어머니는 1남 5녀를 낳았네요.
    늘 친정가면 자매들끼리 희희낙낙하느라 엄마얼굴 자세히 보고 온날이 적은 듯 하여 그또한 죄스럽네요. 국시꼬리 서로 구워 먹겠다고 했던 즐거운 기억도ㅎ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자구요.ㅎ
  • 작성자임미영 | 작성시간 23.04.30 네 여름바람님 방가워요~ㅎ
    신시장 구시장 ㅎ 참 정겨운 고향 장터 ㅎ ~
    예전에 우리엄마도 앞마당넓은 밭에 갖가지 채소 심으셔서 우리들밥상에 올려주시고 이웃도 나눠드리고 시장에 내다팔기도 했답니다
    우리네 부모님들 고생많이 하셨지요 이젠 살만한데 않계시고....
    여름바람님과 고향안동 추억을 같이나눌수있는 이순간이 참좋으네요~고마버요 글올려주셔서~ㅎ
    고향의 추억 또 들려주셔요~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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