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게시판을 한시간정도 읽어봤습니다
시골에 와서 이런저런 말도안되는 차별을 받았다는분이 많이있었고
그런 말도안되는 대접을 해주는곳이 어니냐고 묻는 댓글도 많이 있네요
저는 시골태생으로 중학교 이후 줄곳 객지생활을 하다가
7년전 무작정 고향으로 내려와서 농사와 작은 직장을 하나 잡고
무사태평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객지생활만 거의 30년을 하고 내려온 고향은 말할수없는 천국이었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곳이었으니 사람들의 발길도 별로 없고
몇몇집을 뺀 대부분의 집들은 ㅇ어렸을적 이웃이었으니 별탈없이
지내면서 직장생활하면서 배운 잡기술로 전기나 기계수리등을
해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우리마을 전용 김기사가 됐습니다
몇가구는 외지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분들은 철저히 고립생활을 합니다
본인들이 원주민들과 섞이지 않고 외지인들끼리만 어울리며 지내고 있더군요
제가 처음 이사왔을때 저도 귀촌인이라 생각했는지
한동안 술잔도 기울이며 지내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연락이 없네요
제가 마음에 안들었거나 절반이상 원주민이라서 거리를 두는것이 아닌가 생각하지만
별로 게의치 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분들 집에 뭔가 고장나면 어김없이 부르기는 하더군요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주택 밀집지대에
싼 집ㅇ 나왔고 매매 됐습니다
그 집을 산 새주인은 헌집을 밀어버리고 새집을 지었는데
계단식의 주택지에 아담하게 자리하던 집을 밀어버리고
복토를하여 대지를 높여서 지붕도 높이 집을 멋있게 지었습니다
그집보다 아래쪽 사는사람이야 별 지장이 없지만
그집 뒤쪽에 사는분은 거실에서 앞집의 지붕만 보고 살아야 하니
신축한분들과 매일 언성이 높아질수밖에 없지요
남은 노후를 멋있게 편안하게 보내고 싶어서 헌집 부수고
새집지은 사람은 동네 텃세에 살수가 없게 되고
결국 헐값에 팔아버리고
인심나쁜 곳이라고 침뱃고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제가 제대로 표현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글을 읽는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새집 지은분이 나쁜가요
아님 조망권때문에 텃세부린 동네사람들이 더 나쁜가요.............
최소한 내가 저지르는 행위로 누군가가 불편해 하지는 않는지
한번더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 조망권을 위해
뒷집의 조망권은 아예 무시해 버렸지요
그집을 하필이면 제 지인이 샀는데 그집에 놀러가니
거실에서 계곡 저 아래 개울물과 쭉뻣은 골짜기가
보기 좋더군요
그 뒷집의 거실에서는 그집 담장과 지붕만 보입니다
ㅎ~~~~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사람사는건 시골이나 도시나 비슷하지요
단
시골에서는 담장과 대문이 대부분 없고
도시에는 대문닫으면 주변과 완전히 분리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 사는건 거기서 거기 입니다
특별히 나쁜곳도 없고
또 특별히 좋은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하기나름이고
내가 조금 손해 보면서 사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원어치 주고 백원어치 받을려고 하지말고
그냥 주고나면 언젠가 돌아오려니............................. 하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살면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요?
특별히 나쁜곳이 없다는말을 하고 싶었는데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감기조심하세요~~~~~~~~~~~~~~~~~~ㅎ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인제감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06.16 그런생각을 가지고 가신다면
귀농하셔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습니다
응원 합니다 -
작성자바부 작성시간 23.01.04 나도 10년된 귀촌인인데 느끼는게 많습니다
처음 몇년은 조용히 살면서 가급적 부딪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무조건 먼저 인사부터하고 살았는데
원주민들중 일부는 반갑게 대해주는사람도있고 거부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너무 가까이하면 문제가 발생 된다기에 가급적 한발물러서야하는 낮은자세를 원주민들은 바보나 머슴취급하기 시작하더니
무조검 자기들 일이나 부려먹는게 다반사더군요
심하면 내집에 수도가 터져서 물난리 났는데 찾아와서 병원데리고 가달라기에 기다리시든지, 택시를 불러 주겠다고 하니화를 벌컥내며
자기입맛대로 안한다고 투정부리기에 집에 물난리난걸 그냥놔두고 차를태워서 병원데려다주고 왔네요
한여름 뙤약볓에 자기네 깻잎밭에 전기등 설치하라고해서 세시간에걸쳐 힘들게 설치해주는 경우도있고,,,,이루말할수없는 텃세를 부리죠
일부사람들이 문제가되서 농촌인구소멸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게 안탑깝습니다
어딜가나 좋은분들도 있고 텃세부리는 사람도 있는가 봐요
그러러니하고 살아갑시다
이젠 무법텃세 그냥 봐주거나 바보되지않습니다
쓰잘데없는 텃세로 부려먹을라치면 아프다는 핑계가 최고더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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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검붕어 작성시간 23.02.16 오래된 시골집으로 이사온지 3년입니다
처음 리모델링 할때부터
집사람이 무섭다고해서
담장을 1.8미터로 높이고
cctv 4개설치하고 방범 대문 설치하고
강아지한마리 키우며
폐쇄형 마당으로 설계했습니다
지금은
이웃들과 인사 잘하고
주말에는 대문열어두고
가끔 맛나는거도 나눠먹고
전화번호도 주고받고
여행갈땐 강아지 밥도 부탁하고...
아무튼 저는 이렇게 아파트생활보다
더 잘살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다는 겁니다
행복한 시골생활되십시요^^ -
작성자첼로의꿈 작성시간 24.12.01 저는 귀촌한지 어느덧 15년이 되었습니다.
시골에서 살아보면서 느낀점은 원주민보다 타지에서 온 귀촌인들이
비교적 자연오염을 덜 시킵니다.
도시지역에서는 모두 분리수거가 당연한 생활에 일부분인데
시골에선 주로 원주민들이 비닐이며 스티로폴이며 쓰레기를 모아 태웁니다.
그냄새가 귀촌인 주택에서 맡게되면 태우는 곳으로 되게 무식하네 ! (속으로 되네입니다.)
자식들은 외지에서 지내다 부모가 재산 (토지 + 주택 )이 조금만 돈되겠다 싶으면
고향집 부모님 댁으로 자주 방문합니다.
내부모님 고향집에 계시는 곳 방문한다는데 누가 뭐라고 안합니다.
오히려 보기 좋은 모습이라고 하겠지요 !
고향집 부모님 집에 방문하여 지내는 것을 우연찮게 목격하게되면
부모님댁을 하숙집, 혹은 펜션처럼 지내면서 쉬었다가 갑니다.
늙은 부모님이 차려주는 밥만 꼬박 꼬박 받아먹습니다.
귀촌인 입장에선 보기 좋은 모습으로 안보이게됩니다.
부모님 댁 방문후 운전을 못하시는 부모님들이시라면
시골 내부모님이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분리수거 재활용및, 쓰레기를 자식이 생활하는 집으로 돌아가면서
분리수거장으로 분리수거만 하여도 그사람 참 괜찮게보입니다.
자식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갈때 -
작성자첼로의꿈 작성시간 24.12.01 시골사람이 못 깨어나는 현실은
현재 모든시골이 인구소멸지역이 늘어가는 현실에
한사람이라도 외지에서 우리마을로 이사를 온다거나
귀촌을 하게되면 작은 것이라도 도와주려고하고
반가워하고 좋은마음으로 대해줘야합니다.
군이나 면에서 마을인구 비례에 따라 마을지원정책
규모가 달라진다는거
그거 원주민들은 그런거 계산안하고
귀촌인오면 내터에 니가 들어왔니
이런마음들이 아직도 현재 존재하는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