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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ㅡ24절기 ㅡ동지는 일년중 밤이 가장길때ㅡ

작성자임경운|작성시간21.12.22|조회수689 목록 댓글 0

동지팥죽 ~~^^
^^♡♡♡#24절기

동지 (冬至) 

연중 밤이 가장 긴 때

ㅇ일시 : 2021.12.22,

24절기 중 스물두 번째 절기.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동지시식이라는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넣어 끓인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이르러 극에 도달하고, 다음날부터는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중국 주(周)나라에서 동지를 설로 삼은것도 이 날을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며, 역경의 복괘(復卦)를 11월, 즉 자월(子月)이라 해서동짓달부터 시작한 것도 동지와 부활이같은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였기때문이다.

동짓날에 천지신과 조상의 영을 제사하고신하의 조하(朝賀)를 받고 군신의 연예(宴禮)를 받기도 하였다.『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아세(亞歲)’라 했고, 민간에서는 흔히 ‘작은 설’이라 하였다고 한다.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있어서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받은 것이다.

그 유풍은 오늘날에도 여전해서 ‘동지를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말을 하고 있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새알심’이라 부른다. 팥죽을 다 만들면먼저 사당(祀堂)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동짓날의 팥죽은 시절식(時節食)의 하나이면서 신앙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즉, 팥죽에는 축귀(逐鬼)하는 기능이있다고 보았으니,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薦新)의 뜻이 있다.

팥은 색이 붉어 양색(陽色)이므로음귀(陰鬼)를 쫓는 데에 효과가 있다고믿었으며 민속적으로 널리 활용되었다.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우물에 팥을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하며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상가에 보내는 관습이 있는데 이는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악귀를 쫓는 축귀 주술행위의 일종이다.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있을 때에도 팥죽·팥떡·팥밥을 하는것은 모두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짓날에도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않는 것으로 되어 있다.동짓달에 동지가 초승에 들면 애동지,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노동지라고 한다.동지팥죽은 이웃에 돌려가며 서로나누어 먹기도 한다.

동짓날 팥죽을 쑤게 된 유래는, 중국의『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동짓날에 죽어서 역신(疫神)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동짓날 궁 안에 있는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소의 다리를 고아, 여기에 백강(白薑)·정향(丁香)·계심(桂心)·청밀(淸蜜) 등을넣어서 약을 만들어 올렸다.이 약은 악귀를 물리치고 추위에 몸을보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 동짓날에는 관상감(觀象監)에서새해의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면 나라에서는 ‘동문지보(同文之寶)’라는어새(御璽 : 옥새)를 찍어 백관에게나누어 주었다.

각사(各司)의 관리들은 서로 달력을 선물하였으며, 이조(吏曹)에서는 지방 수령들에게 표지가 파란 달력을 선사하였다.동짓날이 부흥을 뜻하고 이 날부터 태양이점점 오래 머물게 되어 날이 길어지므로한 해의 시작으로 보고 새 달력을 만들어가졌던 것이다.매년 동지 무렵이 되면 제주목사는 특산물로서 귤을 상감에게 진상하였다.

궁에서는 진상 받은 귤을 대묘(大廟)에올린 다음에 여러 신하에게 나누어주었고, 멀리에서 바다를 건너 귤을가지고 상경한 섬사람에게는 그 공로를위로하는 사찬(賜餐 : 임금이 음식을 내려줌)이 있었으며, 또 포백(布帛 : 베와 비단)등을 하사하였다.

멀리에서 왕은에 감화되어 진기한 과일을가져온 것을 기쁘게 여겨 임시로 과거를실시해서 사람을 등용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을 황감제(黃柑製)라 하였다.

그 밖에 민간에서는 동짓날 부적으로악귀를 쫓고, 뱀 ‘蛇(사)’자를 써서 벽이나기둥에 거꾸로 붙여 뱀이 들어오지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다.또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해에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하며,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들 징조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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