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다선 김승호
어린 시절 어느 여인의 손톱에
곱게 물든 채송화
빛깔도 곱고
선명한 마음으로
머리 쓰다듬어 주던
그 손길이 생각납니다
어린 시절이란 늘 그렇게
그리움으로 다가서는
꼬깃꼬깃 구겨진 채 주머니
한구석에서 언제고 꺼내볼 수 있는
추억으로 자리합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는 오후
갑자기 꺼내든 추억의 사진에서
채송화가 곱게 피어납니다
아마도 지나간 기억 속에
여인은 어머니가 아닌가 싶습니다.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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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1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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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1283 장용진맘(6여단61/보급)서울 작성시간 23.07.14 채송화는
고향집
어릴 적
뛰놀던 집 마당이 생각나게 합니다
돌담 사이 사이에 마당에 심겨진 채송화가 흐트러진 자유로운 모양으로
노란색ㆍ빨간색 빛이
그 때는 예쁜걸 모르고 있었네요
이제는 지나가다 채송화를 보면
멈추어 보게 되는 그리움 입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1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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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다선 김승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14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