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좋은글·감동글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작성자266 엄흥섭 (해병 제2여단 통신)충북|작성시간23.10.13|조회수129 목록 댓글 4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 집엔 정신 이상인 엄마와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남자 아이만 둘 있다
엄마는 밥도, 빨래도 할 줄을 모른다
하루종일 멍하니 허공만 바라본다
밥은 시청 사회복지관에서 도시락을 보내 준다
빨래는 몇달을 안 했는지 꾀죄죄하다
집에는 야단치는사람도 없다
아이들이 인사 할 줄도 모른다

비가 새는 지붕 고치고
마당에 수도 고치고
다 부서진 대문 갈아주고
방에 도배하고
보일러 갈고
씽크대에서 물 나와도
아이들방에 새책상 새 컴퓨터가 들어와도
엄마는 멍하니 하늘만 응시한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 눈에 눈물이 고인다
눈물 보이지 않으려고
아이들 어깨를 감싸안으며
앞으로는 고맙다는 인사해!
아이들 손에 대문 열쇠를 쥐어 주며 하늘을 보니
하늘이 뿌옇다.

장락동에서
사랑의 집짓기를 마치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1283 장용진맘(6여단61/보급)서울 | 작성시간 23.10.13 진짜~~ 훈훈함이 느껴지네요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사랑의 모임~ 아직은 살 만한 세상

    사랑을 실천 하시는
    선배님
    짱!!~~ 👍 이십니다
  • 작성자1283 장용진맘(6여단61/보급)서울 | 작성시간 23.10.13
    댓글 이모티콘
  • 작성자1291기 류신 맘 (1사단/ 보병) 대구 | 작성시간 23.10.13 아~~~이 글이 선배님의 실화였군요
    저는 어디 좋은생각같은 곳에서 발췌한 건줄 알았어요
    좋은 일하시고 맘이 따뜻한 봉사자가 우리 해가모란 사실에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엄마가 아늑한 새 환경에서 건강이 회복되고 두 아들 건강하게 잘 자라줬으면 하는 맘 간절합니다

    정말 대단하시고 감사합니다 쿠~~~벅~~~!!!!
  • 작성자1296김지우(2사1여김포/보병)완도 | 작성시간 23.10.13 마음이절로 따뜻해지는 소식이네요
    훌륭하십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