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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발견하다

시골생활 1 (3/22)

작성자새터|작성시간11.03.22|조회수171 목록 댓글 15

 

내려와서 며칠간은 이삿짐 정리등 무척 바빴다

원래있던 기름보일러는 철거시키고 대신 순간온수기를

대용량으로 달고 안채에 방네개중 두개에 전기발열판을 깔았다

책장놓고 책정리한나절 인터넷 테레비설치에 또 한나절

부엌정리 화장실등 또 한나절

이것저것 뭐가 어디있는지 살피고 전기선이 얼루들어와서

어디로 연결되는지 보고 상수도 하수물까지 들여다보려니 또 한나절

시간은 잘간다 (낮에만)

해떨어지면 그야말로 끽 소리도없다

이놈의동내개는 집집마다 진돗개 한마리씩은 있드만 한놈도 안 짖는다

그야말로 밤새 끽소리없다

허긴 며칠동안 들은 소리라곤 그제 보건소에서 한방진료나왔으니

어디 안조으신분들 마을회관으로오란 안내방송 한번이다.

 

방에 도배를 한지로 하라는 조언에 그러마고 했는데

동내 아줌마 두분이 오셔선 이틀째 하는데 겨우 방두개하셨다

그래놓군 한양반이 야학 수업해야한다고, 바쁘다고,나머지 방두개는 담주에 하잰다

그러셔야지 어쩌겠나

또한분은 공주래나 무주에서 중학교 국어선생허시다 내려오셨다는데

남편욕이 흐드러진다,  그 남편분은 뭐허시는데 그라요 허니 맨날 맨크롬 술이랜다

슬렁슬렁 얘기허다보니 아주 놀지는 않는가보다

국순당인가에서 원고의뢰를 받아서 고한문에대한 책을 쓰신단다,ㅎ ㅎ ㅎ

인천의 이우재선생님도 아시겠네 했드니 잘아는 친구라고

하여간 이동내는 으째 만만한 사람이 하나도 읎냐

 

와서 첨 새긴사람이 바로 눈뜨면보이는 개울건너 교회목사님이다

완전히 제대로 걸렸다

개울건너 교회쪽으로 슬렁슬렁 걷는데 교회가 너무 예쁘다 마치 정원처럼

예쁘다

구경좀 하다가 내려오는데 웬 허름한 아저씨가 오시길레 인사했드니

언제오셨냐? 내가 가꾸는 비닐하우스구경해라, 뭐 이래서

인상도 조쿠 말씀도 즘잔허셔서 같이 이삼십분 수다비스므레하게 하다

저 이제갈랍니다 했드니 예 허시면서 저 요교회 목삽니다 허시네......

 

어제는 바깥채 아궁이에 걸 무쇠솥을 사왔다

새로산 솥은 안을 벽돌로 박ㄱ박 문질러서 딲아야한덴다

삼십분쯤 벽돌로 문대고 아궁이에걸고 볏짚을 넣고 푹 끓였다

가랑이 쩍 벌리고 아궁이에 한시간쯤 불을때니

푹 푹 쉭쉭 김이 잘도난다  한가지 했다

 

오늘은 장날이다

읍에나가 바가지 두개사고 묘목을 샀다

무화과 다섯그루 석류 세그루 대봉감 한그루 청매실 한그루 복숭아 한그루

모과 한그루 또 보리수 두그루

집에오자마자 바로 심었다

담배한대 입에물고 쓱 둘러보니 기분 좋다

 

사일째 맥주한잔도 안했다

담배도 반갑줄었다

 

이러다 도 닦는단소리 나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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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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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새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23 월래 담안에 대추나무도 안된다데요 근데 대문옆에 커다란대추나무가있어서 베어버릴까 하다가 그놈도 생명인데 그러면 안되지하는맘에,,,도화(나무장사말씀)는 꽃한번 보려구요 뒷뜰 담옆에 심었습니다.
  • 작성자carver | 작성시간 11.03.23 조만간 내려갈테니 방하나 비워주세요...
  • 작성자새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3.23 방 도배 끝났음, 상시대기중
  • 작성자남박사 | 작성시간 11.04.11 가구싶다아~~~~~~~~~~~~
  • 답댓글 작성자플로라 | 작성시간 11.04.12 저두요...가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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