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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발견하다

헉!!! 대략난감???

작성자punky|작성시간11.05.05|조회수82 목록 댓글 8

점심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음악 틀어놓고 그네를 타면서 함께 망중한을 보내는데

짓꿎은 동료 교사가 순간포착을 이상하게 했네요. ㅋㅋㅋㅋ

 

하기야 뭐 제가 9살 1학년인 우리 해준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엄마도 아니면서 ....-.-;;

메신저로 보낸 선생님의 코멘트 "둘 다 넘 행복해보여서 약간 질투가~~~~ㅋㅋㅋ"

 

중도 중증 장애 특수 학급반의 천사같은 우리 아이들 저에게는 가장 큰 보물이랍니다.

단 한번도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행복해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 아이들 먹이고 입히고 기저귀 채우고 갈고, 말걸고 함께 휠체어를 끌고 다니면서

모성보호본능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었죠.

 

매일 점심 먹고 스탠딩 훈련과 그네를 함께 타면서

동요, 클래식음악, KBS1 FM에서 들리는 음악에 맞춰 아이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동화책도 읽어주면서

말 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대신해서 주절주절 말을 걸고 대신 대답도 하면 까르르 엄청 웃습니다.

 

지금은 이름을 불러도 우리 해준이, 우리 하영이, 우리 예지 꼭 우리가 먼저 들어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식이 너무 저조하고 희박한 반동적인 학교시스템과 씩씩거리면서

싸우는 이유도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랑하니까 지켜주고 싶고, 사랑하니까 더 많은 것을 안겨주고 싶은 마음.

단 한번도 선생님 사랑해요란 말을 듣지 못해도 그 말을 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무한한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해준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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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unk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06 뇌병변 중도증증 장애 1급 우리 아이들, 20세 넘어서까지 살 확률이 희박하지만 장애부모님들의 가열찬 투쟁으로 우리 뇌병변 장애 아이들도 초등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국가가 보살펴줄 의무가 있다고 외쳐서 전국에서 시범적으로 중도장애학급이 각 구마다 하나씩 있습니다. 우리 11살 예지는 올해 2월에 엄마가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매일 하이 소프라노로 교실이 떠나갈듯 노래를 부릅니다. 1학년 하영이는 통합반 아이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편지도 쓰지 못하고,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는 걸 알고서 반 아이들 모두가 하영이 대신에 포스트잇에 하영엄마에게 감사편지를 썼어요. 아이들이 얼마나 대견한지..
  • 작성자tazan | 작성시간 11.05.06 요즘은 어디서 일하시길래...
  • 답댓글 작성자punk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06 초등학교 중도중증 특수학급.
  • 작성자우리민들레 | 작성시간 11.05.10 펑키! 엄마 같소이다...아들을 키우는듯하네!!^^
  • 답댓글 작성자punk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5.10 고마버~~~ 12일 목욜에 써니 영화 안볼텨? 7시에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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