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봉사는 보호소에서 보낸시간반 돌아다닌 시간 반 이었습니다.
소장님 모시고 일산에 상담을 하러 가야하고 펫피아동물병원에서 아이들을 퇴원시키기 위함이었죠
아침에 바다님과 만나서 함께 가기로 했는데 눈도 펑펑오고 못갈뻔~했으나~ㅎㅎ
다행이도 눈이 그치고 해가 쨍 뜨더라구요
눈발이 그쳐갈쯤 바다님은 기차를 타기위해 달리셨고 저도 후딱후딱 준비를 마치고 문산역에서 만날수있었담니다.
바다님은 진주가 입양간다는 소식에 진주얼굴도 보고 입양자님께 드릴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오셨는데
안타깝게 진주가 입양을 못갔담니다...ㅠㅠ 다른 인연이 있겠지요...
또하나 안타까운 소식은 견사에 있던 아이 하나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나이가 많은 아이라 자연사했을꺼라 추정합니다.
밥주기위해 청소중에 아이를 발견했는데 밤사이 자다가 떠났는지 눈도 꼭 감고 두 손도 가지런히 모아진 모습으로 떠났습니다.
이미 식어버린 아이를 안고서 연탄불앞에서 몸이 너무 차다며 어루만지는 소장님의 모습에
바다님도 저도..그리고 소장님도 한바탕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는모습 지켜봐주지 못한 미안함에...아이가 유기되어 보호소에 들어오게된 현실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제발 올해는 아이 잃어버렸어요! 아이가 학대당하고있어요! 라는 소식이 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일만 생겨도 부족할 보호소인데 하나 둘씩 자꾸만 일이생겨서 마음이 더 무겁네요..
바다님이 동행해 주신 덕분에 소장님과 상담 잘 마치고 펫피아에서 뚜와 나비를 퇴원시켜서 데리고 왔습니다.
삼송냥이들중에 호흡기질환이 있는 냥이들과 귀가 다친 안동아이 하나 그리고 린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이 아이들 모두 잘 회복중이라 곧 퇴원 할 수 있을꺼라 생각이 드네요~
퇴원까지 마치고 나니 벌써 해가 지고 소장님이 자리를 비운동안 보호소에서 아이들 돌봐주신 유리맘님(맞죠?? 아니면 수정할께요)
& 아이들이 걱정되어 미친듯이 보호소로 달렸습니다..인사도 못하고 나왔는데 유리맘님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해피앵두 작성시간 11.01.10 아! 진진이 제가 알고 있는아이예요 제가 삼송을 안지 얼마 안되었을때 2006년도엔가 들어온 아이예요 요키 믹스 정말 성격이 착하고 이쁜 아이였는데.... 너무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이사하고 나서 지난번 보호소가서 미용해준 아이라 옷을 입혀놓았을거예요. 징징대서 이름도 제가 진진이라고 지어주었는데...삼송천사들에서 진진이 이름치면 사진나올겁니다. 사진한번이라도 봐주세요
-
답댓글 작성자바다 작성시간 11.01.12 네 앵두님 진진이 예쁜 니트 입고 있었고 잠자는 듯 했어요. 너무 맘 아픕니다.
-
작성자이 비가연 작성시간 11.01.12 아이고~~~~ 정말 징글징글 수고하셨네요......... ㅠㅠ 고맙습니다.
-
작성자코제트 작성시간 11.01.14 진진이...입양공고방에서 오늘 먼저 보고 이렇게 봉사후기에 들어왓는데...그 이쁜 진진이가 천사가 되었다니...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작성자Dolphin(이진주) 작성시간 11.01.18 허걱...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