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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후기

4월 19일 토요일 봉사 후기

작성자보고싶어|작성시간14.04.21|조회수163 목록 댓글 6

10시쯤 시작했고요, 다른 봉사자가 없어서 혼자 했습니다.

B동은 급식 빼고 다 하고요, A동은 급식 까지 다 하였습니다.

소장님이 나중에 좀 도와 주셨습니다.

끝난 시간은 2시 반쯤이였습니다.

 

강아지들 우리에 들어가서 똥을 통에 넣고 나서

똥통을 문 앞에 내려 놓고,

바닥에 두 무릎을 끓습니다.

그러면 강아지들이 내 가슴으로 들어 옵니다.

그들의 등을 잡아 당깁니다.

그리고 눈을 봅니다. 털을 헤치고도 봅니다.

서로 눈을 마주 칩니다.

 

강아지들 여기 보호소 오기 전

주인을 잃고 놀라 여기 저기 떠 돌기 전

그 오래 전,

주인한테 안겼던 그 오랜 기억이 살포시 떠 오를까요?

그래서

이 오랜 보호소에서의 감금 생활에서

옛 주인의 품이 떠 올라,

순간이나마 마음 속 미소를 짓고

가슴 아래에 따뜻한 물줄기를 보낼까요?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그들을 가슴에 꼬옥 안고 있었습니다.

 

모든 강아지들을 이렇게 안아 주었습니다.

B동 망고한테

제가 거의 넘어갈 뻔 했지요.

너무 어린 놈이 들어 온 거예요.

힘이 장사니까요.

 

조금씩이나마 사랑을 주고 온 것 같아

지금 생각하니

살짝 흐뭇해집니다.

그들의 행복한 입양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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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보고싶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4.22 급급하게 일하시는 그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요. 치우고, 버리고, 먹이고, 마시게하는 일. 그래서 건강하게 살도록 만드는 일. 제일 중요한 일을 하시는 거죠. 유리맘님 없으시면 안 되는 일이죠. 보호소 생각할 때 마다 감사하고 있습니다.
  • 작성자꽁자 | 작성시간 14.04.21 고생하셨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마음이 ... 무겁고도, 미안하고... 요즘 참 여러모로 힘든 나날이네요...
  • 작성자신미선 | 작성시간 14.04.21 눈물나네요..가슴먹먹해지는글이네요..저아이들도.분명사랑받고살아야할아이들인데~
  • 작성자쪼리누나 | 작성시간 14.04.21 고생하셨어요^^
  • 작성자애기사랑하기 | 작성시간 14.04.23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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