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수) 을지로따비에서

작성자碧眼 김경숙|작성시간13.06.27|조회수21 목록 댓글 1

장마가 마른 장마로 끝난걸까요?

조용히 지나가 주어 고맙기도 합니다.

 

오늘은 8시10분쯤 을지로지하차도 부근을 지나는데 지하차도가 복잡해 보이네요.

차를 대야할 곳에 거사님들이 여기저기 앉아 무언가를 하고 계시는 듯..

가까이 가보니 식판을 들고 식사중이시군요.

 

천주교재단에서 운영하는 이동밥상이 늦게 도착하여 식사가 늦어졌네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에 밥차가 오는데 오늘은 운전기사님의 교체로

차량열쇠를 못찾아 늦어졌답니다..

서둘러 식판, 밥통,국통등을 치우고 계셨습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봉사보살님들과

함께 나눔에 감사하며 합장 인사를 나눴습니다.

 

어느새 거사님들은 줄을 서고 계셨습니다.

식사를 마친 분들까지 합류하여 거사님들의 줄이 길어졌습니다.

떡이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되었지요..

 

차에서 탁자와 물통등을 내려놓고 보시준비를 하였습니다.

조끼를 찾아 입고, 컵커피 120잔을 만들어 세워놓고,

이실장님의 따비시작안내에 따라 합장을 하고 안팎으로 인사를 나누고

따비를 시작했습니다.

 

백설기 100쪽은 거사봉사대 정호거사님께서 거사님들께 건네주셨고

바나나 220개는 한분께 2개씩 범일이 반가운 인사와 함께 전해주셨고

컵커피 120잔에 벽안은 물을 따르고, 여운샘께서 저어주시고

이실장께서 거사님들께 정성스레 전해주셨습니다.

둥글레차 약30잔은 거사봉사대 남편(?)거사님이 담당해주셨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거사님들이 줄을 서셔서

떡도, 바나나도 부족하였습니다.

커피한잔, 둥글레차 한잔만 드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웃는 낯으로 '괜찮다'하시는 거사님들께 감사합니다.

 

오늘은 거사봉사대 병순거사, 해룡거사가 시간이 맞지 않는지

참석을 못했습니다..

거사봉사다 정호거사님은 오늘 힘드셨는지 혈당이 떨어져 어지럽다고 하시네요.

땀을 흘리시며..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지하차도에서 기거하는 거사님들이 자신들이 청소를 할터이니

그냥 놔두라고 하도 만류하길래 자리를 정리하였습니다.

 

지하차도 기거 거사님들은 연령대가 다양해서 그런지

가족같이 화목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고 따르는 모습이

참가족으로 느껴졌습니다.

 

따비를 마치고 거사님들 보살님, 봉사자들이 모여

합장으로 따비를 회향하였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였지만 거사님들의 협조로 따비는 질서있게 진행되어 감사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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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여운 김광하 | 작성시간 13.06.27 오늘은 천주교 저녁급식을 받는 분들이 시간이 늦이 우리 보시에 합류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낯선 얼굴들이 많아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자주 오시는 몇몇 거사님들이 떡을 받지 못했습니다. 난감해하는 우리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는 거사님들이 고마웠습니다. 이 분들의 마음이 참으로 보배처럼 빛나게 다가왔습니다. 이 모두 무주상보시를 깨우쳐준 부처님 덕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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