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고 나니 이제는 완연한 초가을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노숙생활로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에게 작은 위안을 드리고자 찾아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지하차도안은 도움의 손길을 바라는 거사들이 우리를 기다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잠시 거사들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보시를 할수있도록 준비를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에 맞쳐서 합장을 하고 가져온 먹거리와 차를 나눠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봉사자들은 심신이 지쳐있는 거사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열의를 다했습니다.
이처럼 한분한분 열의를 다하다 보니 어느새 길게 늘어선 줄은 점점 줄어들었고 마지막 한분에게 차를 건네며
보시를 끝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기서만큼은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전재성(퇴현)님 그리고 사랑재 회원 엄경희님. 백동열님. 백소연님이 바쁜생활에도 봉사활동에 동참해주셔서
사과 121개. 쵸코파이 200개. 백설기떡 100개. 커피 110잔. 둥굴레차 약 30잔을 보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곁에서 변함없이 을지로 거사님들이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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