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향기 그윽한 봄날에 봄꽃들이 서로 앞다투어 만발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꽃들을 통해 전해집니다.
새로운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시간들입니다.
오늘도 작은손길에 보내진 쌀중에 을지로 노숙거사님들을 위한 떡보시용을 남겨놓고
여분의 쌀을 아이들의 밥상에 올리기 위해 삼양동 하늘씨앗지역아동센터로 보내졌습니다.
20kg 포대 3개 총 60kg 이 전달되었습니다.
제영님이 미리 준비하여 사명당의집 현관문안에 가지런해 내어놓은 쌀을
승용차에 실었습니다.
종로를 들러 삼양동 아동센터에 도착하니 5시경이 되었습니다.
범일이 먼저 20kg 한포대를 어깨에 메고 3층 아동센터까지 올라갔다 왔습니다.
다시 내려온 범일은 양어깨에 다시 20kg 쌀포대를 하나씩 얹고 3층으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한동안 허리가 많이 아파 쌀을 들지 못할 정도였는데
오늘은 혼자서 모두 날랐습니다.
오늘은 문현씨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김옥성목사님이 계셔서 범일과 함께 담소를 나눌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신학기가 되어 2명이 더 늘어 북적이는 느낌이였습니다.
복지사 선생님도 새로 오시고 자원봉사 선생님들도 보강되고 활기가 넘칩니다.
중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있는 모습이 어설프면서도 예쁩니다.
밝은 아이들의 인사와 웃음소리가 경쾌합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상을 놓고 있는 아이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밥상을 놓고 식판을 가져다 놓으면서 연실 아이들은 재잘거립니다.
밥과 반찬이 담긴 식판이 놓여지고 아이들은 하나둘씩 자리에 앉습니다.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하는 행복한 시간
아이들은 즐겁게 식탁에 앉습니다.
아이들은 기도를 합니다.
'한알의 곡식에도 천기가 서려있고..
이 음식이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되기까지 애써주신분들께 감사하고..
이 음식을 같이 못하는 친구들이 함께 식사하는 날이 올 수 있기를..'
따뜻한 밥상을 앞에두고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범일과 저는 자리를 떴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주차장까지 우리를 배웅하셨습니다.
항상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하십니다.
범일과 저는 목사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인사를 했습니다.
온우주의 기운을 담은 한톨의 쌀의 위대함을 오늘도 느끼며
그 한톨이 이곳까지 올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정성이 있음을 느끼며
아동센터를 출발했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