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지인을 만나 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 知人과의 대화를 일부 소개합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각자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것은 햇빛이 투명하기 때문이다.
만약 햇빛에 어떤 색이 들어 있다면 그렇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든 냄새를 잘 맡으려면, 내 후각(코)에 어떤 냄새도 없어야 한다.
만약 내 후각에 어떤 냄새가 포함되어 있다면, 나는 제대로 된 냄새를 맡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모든 것들을 잘 보려면, 내 시각(눈)에 어떤 색도 없어야 한다.
만약 내 눈에 어떤 색이 포함되어 있다면, 나는 제대로 된 색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만약에 '나'라는 존재가 하나의 커다란 '눈'이라면..
눈은 눈을 볼 수 없으므로
보이는 것은 모두 눈이 아니다. 눈의 대상일 뿐이다.
우리의 의식도 그러할 것이다.
그것을 마음이라 하든, 진아라 하든, 순수한 마음, 본마음, 참나..
무엇이라고 하든.. 의식은 그저 '알 뿐'.. 그저 '인식할 뿐'이다.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그 순수 의식(나의 참모습)에 대해서..
'이것이 그것이다' 라는 어떤 느낌이나 생각이 일어났다면
그것은 결코 '나'가 아니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그 어떤 것도
결코 눈일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우리는 절대로 '거울' 그 자체를 볼 수 없다.
우리가 거울을 본다고 하는 것은
거울에 비친 상을 보거나 또는
거울의 테두리를 보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나는 거울의 표면을 보았다'라고 주장한다면
그가 본 것은 오직 거울에 붙은 먼지나 얼룩일 뿐이다.
우리는 결코 거울을 볼 수 없다.
우리의 참 마음, 진아, 순수의식, 참나..
이 또한 그러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모든 생각과 느낌을 넘어선 '그 무엇'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성자들은 '참나'를 찾는 구도자들을 향해
오직 '아니다, 아니다.. 네티, 네티..'를 외쳤고
오직 '모를 뿐'의 자세를 강조했던 것이다.
저는 그날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하나의 커다란 눈이라면, 보이는 건 어떤 것도 내가 아니다..'
'우리는 결코 거울을 볼 수 없고, 만약 이것이다 싶은 게 있다면 그건 티끌일 뿐이다..' 라는
그 知人의 말이 아주 크게 들어왔습니다.
몸이 나인가? 아니다.
느낌이 나인가? 아니다.
생각이 나인가? 아니다.
감정이 나인가? 아니다.
기억이 나인가? 아니다.
죽어도 없어지지 않고 윤회한다는 그것이 나인가? 아니다.
온 우주에 꽉 차 있는 이것이 나인가? 아니다.
아무 것도 없는 이것이 나인가?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그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
그것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그 어떤 것과도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네티.. 네티.. 네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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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요유 작성시간 12.02.03 말로 할 수 없는것을 말 해야 하는 경우에 "이러한 것도 아니고 저러한 것도 아니다" 즉 neti neti 로 표현
브라흐만도 아니다.. 아트만도 아니다,..우파나샤드의 진리의 진리 즉 말할 수 있는것은 진리이고 말할 수 없는것은
진리의 진리...즉 "네띠 네띠 " 라 배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2.03 그렇군요.. 말할 수 있는 것은 진리, 말할 수 없는 것은 '진리의 진리'.. 감사합니다, 오늘 또 하나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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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금인형 작성시간 12.02.03 진리의 진리.....오직 모를뿐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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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2.22 '나'와 '대상'이 있을 때..
'나'는 '나'를 볼 수 없다 (눈동자의 비유)
우리는 '대상'도 볼 수 없다 ← 여실지견이 안 돼서
대상의 상(相)은 내가 지은 모습, 곧 '내 마음'이라고 한다
그래서 상대는 내 마음의 거울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대상의 참모습을 못 보는 것이다 (거울의 비유)
그럼 내 눈에 보이는 것은 '나'도 아니요, '대상'도 아니다
그것은 '나의 마음'일 뿐이다? 영상? 환영? -
작성자이수 작성시간 13.02.23 아직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