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은 부처님께서 계신 곳이므로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산란한 마음을 가다듬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법당은 옆문으로 들어갑니다. (정문은 큰스님 출입문)
들어갈 때 부처님을 '안고 들어가는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 (불상을 기준으로) 왼쪽 문으로 들어갈 땐 왼발부터 / 오른쪽 문으로 들어갈 땐 오른발부터
- 정면 왼쪽문으로 들어갈 땐 오른발부터 / 정면 오른쪽문으로 들어갈 땐 왼발부터
- 그래야 몸이 부처님을 향한 자세로 들어가게 됨 - '등돌린다=배신'을 하지 않는 자세
(사소한 것조차 존경심을 나타내고, 부처님을 따르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는 배려)
법당에서 걸어다닐 땐 반드시 합장한 자세로 조용조용 걷습니다.
들어서면 부처님을 향해 선채로 합장하여 반배로 절을 올리고,
부처님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거나 준비해 간 공양물을 올리고 뒷걸음으로 물러나(최소한 세 걸음 정도는 뒷걸음),
부처님의 정면에서 비켜선 자리에서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립니다.
세 번 절하는 것을 '삼배를 드린다' 라고 하는데,
이는 불법승(佛法僧) 삼보에 귀의함을 나타내 보이는 경건한 예법입니다.
절할 때엔 반드시 두 무릎과 팔꿈치, 그리고 이마가 땅에 닿게 하고,
세 번째 절을 할 때엔 바로 일어나지 않고 엎드린 채로 잠시 멈추었다가 일어나는데 [고두례]
이때 엎드린 상태에서 소원을 발원합니다.
부처님께 삼배를 올린 다음엔,
지장보살님, 신중단 순서로 삼배를 올립니다. (또는 신중단, 영가단[제사지내는 곳] 순서..)
삼배를 다 올린 뒤 좌복(방석)을 가져다 놓고, 조용히 앉아 참선을 하거나 기도를 합니다.
이때 시작과 마무리할 때엔 앉은 채로 합장반배 합니다.
참선과 기도가 끝나면 좌복을 제자리에 두고, 합장한 채로 조용히 걸어 나옵니다.
(이 때, 부처님 정면['어간'이라 함]을 지나가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잠깐 멈추어, 합장반배로 인사합니다)
법당을 나올 때에는 나오기 직전에 문 앞에서 다시 정중히 부처님 전에 합장반배를 하고
등을 부처님 전에 되도록이면 보이지 않게 하여 나오면 됩니다.
참고가 되셨기를..
가능하면 법당에 자주 가시면 좋습니다~
향수를 안사도 향수가게에 자주 들락거리면 옷에 향내가 배어들듯이
법당에 자주 가시는 것만으로도 불보살의 평온한 향기가 시나브로 스며들 것입니다.
부처님은 늘 그렇게 앉아서 우릴 기다리고 계시잖아요..
부모가 자식 기다리듯,, ^^
※ 신중단에 대한 마음가짐 참고 <마하나마경>
"다시 마하나마여, 여기 성스러운 제자는 다음과 같이 천신을 계속해서 생각한다.
'사대왕천의 신들이 있고, 삼십삼천의 신들이 있고, 도솔천의 신들이 있고, 화락천의 신들이 있고,
타화자재천의 신들이 있고, 범신천의 신들이 있고, 그보다 높은 천의 신들이 있다.
이런 신들은 믿음을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믿음이 있다.
이런 신들은 계를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계가 있다.
이런 신들은 배움을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배움이 있다.
이런 신들은 보시를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보시가 있다.
이런 신들은 통찰지를 구족하여 여기서 죽은 뒤 그곳에 태어났다. 나에게도 그런 통찰지가 있다' 라고.
※ 촛불을 켜거나 차(茶)를 올릴 때는 상단, 신중단, 영단 순서로 올리고
촛불을 끄거나 차(茶)를 내릴 때는 영단, 신중단, 상단 순서로 내린다.
이것은 부처님(상단) 앞에 가장 오래 촛불이 켜져 있고 차가 올려져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절에서 예불을 올릴 때에도, 새벽예불은 대웅전에서 시작하여 각 전각으로 퍼져 나가고
저녁예불은 각 전각에서 시작하여 대웅전에서 마무리 한다. <심산스님/btn>
※ 촛불을 끌 때, 입으로 불어서 끄면 안 되는 이유는? http://cafe.daum.net/santam/IZ0A/158
※ 합장하는 법과 의미 http://cafe.daum.net/santam/IZ0A/123
※ [자현스님] 부처님을 마주본 상황에서 남좌여우
- 부처님을 중심으로 왼쪽 비구니,보살, 오른쪽 비구,처사
- 그러나 어느 방향에서 보는 기준이냐에 따라 절마다 혼동되기도 함
법당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돌려 놓지 않는다 - 높은분 앞에서는 뒷걸음 전통, 등지지 않는다
부처님 앞에서는 다리를 벌리고 서지 않는다 - 11자, 태권차렷자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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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1.20 <보광님 댓글> [추천글 보기 11.01.04. 19:36]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_()_ -
작성자쉼표 작성시간 11.07.27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나무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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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시간 13.08.08 절을 다녀보려고 하는데...많이 어색하고 어리둥절하네요.
절하는 법 예법도 잘 모르고요..잘 모르는게 많지만...배워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햇빛엽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08.08 제가 지내보니까, 모르는 게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왜냐 하면 그 모름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순간의 기쁨이 예약되어 있다는 증거이니까요 ㅎㅎ
그리고 절에 가실 때 너무 예절에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그냥 가 있는 것만으로 편안하시면 되는 것이고요..
사실 예절은 다니다보면 차차 알게 되는 것이더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컨닝으로 ㅎㅎ
그래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더군요.
그것이 또 불교의 매력 이기도 하지요.
오늘도 평안하시기를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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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지은 작성시간 13.08.08 감사합니다...편안해지려고 가는건데...괜히 눈치보이고 ㅋㅋ 더 그랬네요..
편하게 다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