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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감성

[스크랩] 언재호야(焉哉乎也)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3.12.14|조회수147 목록 댓글 12

 

 

 언재호야(焉哉乎也)

 

태공 엄행렬

 

 

'언제호야'는 천자문 마지막 250수의 마지막 글귀입니다.

모두 한자의 새김訓은 어조사이며, 마지막 也는 '이끼'라고 덧붙여 마감했지요.

  처음으로 천자를 행시로 지을 때 어설프나마 짓다가 249수까지 쓰고 멈췄는데,

우연찮은 일로 두 번째로 쓸 때도 어이없이 마지막 수에서 또 멈춰버렸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비소식 있고, 주말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 시작된다 하나

열흘 남은 성탄절 생각하면서 따스한 마음으로 지금 감히 적어 봅니다.

 

언제 본 것도 같은데 도통 생각이 아니 난다

생기 돌던 이끼가 찬바람에 주늑들 듯

이 겨울 지팡이 신세

기억마저 데려갔나

 

재 넘는 수고일랑 고되다 안 느끼고

십여 리 되는 길을 주말마다 찾던 청춘

홀연히 떠났다 생각하나

억울함은 없다네

 

호산나 찬송 소리 예배당 가득하고

대속하신 그 님 위해 등을 다는 신자들

끼니도 잊어가면서 정성 한껏 쏟는다

 

야속한 생각이야 사는 동안 겪은 마당 

사계절 끝인 겨울

같은 모양 여러 사람

생각은 다를지언정

툭툭 다 털고 천국 극락 가시길

 

 

* 호산나 :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신약 성서)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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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15
    모진 시절
    뚝심 있게 이겨 낸
    운봉 선생님이야말로 칭송 대상
    귀감 옳습니다.

    약자 이웃 살피며
    사시는 모습
    저절로 배가 부릅니다.
    천국은 1등 당첨
    오랫도록 사시며
    그 사랑
    두루 나누시옵소서.
    운봉 선생님!~~^^#
  • 작성자정토 | 작성시간 23.12.15 언재호야!
    행시가
    마음 찐한
    마음이 구구절절합니다.

    철학이 들어 있는
    행시 마음깊게
    향기로 담아갑니다.

    평온한 오후되세요.
    태공 시인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15


    곱게 봐 주시는
    정토 선생님
    따신 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위 시작이라 하네요~

    정토 이선옥 선생님!
    건강 잘 돌보소서!~~♡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3.12.16

    찬양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준비에
    교회마다 바쁜 걸음들
    미리 크리스마스이지만
    곧 오실 크리스마스!
    행복하세요
    지팡이~ ㅜ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18
    그러네요.
    금주 금요일 마치면 제게는 3일 연휴!
    그분 탄생일이네요.
    그리고 그 주를 끝으로 올해 마감이군요......
    그렇게 한 해를 또 사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샬롬은 평화!
    새해에는 지구촌 모두 평화만 누리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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