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재호야(焉哉乎也)
태공 엄행렬
'언제호야'는 천자문 마지막 250수의 마지막 글귀입니다.
모두 한자의 새김訓은 어조사이며, 마지막 也는 '이끼'라고 덧붙여 마감했지요.
처음으로 천자를 행시로 지을 때 어설프나마 짓다가 249수까지 쓰고 멈췄는데,
우연찮은 일로 두 번째로 쓸 때도 어이없이 마지막 수에서 또 멈춰버렸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비소식 있고, 주말부터 본격적인 겨울 추위 시작된다 하나
열흘 남은 성탄절 생각하면서 따스한 마음으로 지금 감히 적어 봅니다.
언제 본 것도 같은데 도통 생각이 아니 난다
생기 돌던 이끼가 찬바람에 주늑들 듯
이 겨울 지팡이 신세
기억마저 데려갔나
재 넘는 수고일랑 고되다 안 느끼고
십여 리 되는 길을 주말마다 찾던 청춘
홀연히 떠났다 생각하나
억울함은 없다네
호산나 찬송 소리 예배당 가득하고
대속하신 그 님 위해 등을 다는 신자들
끼니도 잊어가면서 정성 한껏 쏟는다
야속한 생각이야 사는 동안 겪은 마당
사계절 끝인 겨울
같은 모양 여러 사람
생각은 다를지언정
툭툭 다 털고 천국 극락 가시길
* 호산나 : "구하옵나니, 이제 구원하소서"(신약 성서)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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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15
모진 시절
뚝심 있게 이겨 낸
운봉 선생님이야말로 칭송 대상
귀감 옳습니다.
약자 이웃 살피며
사시는 모습
저절로 배가 부릅니다.
천국은 1등 당첨
오랫도록 사시며
그 사랑
두루 나누시옵소서.
운봉 선생님!~~^^# -
작성자정토 작성시간 23.12.15 언재호야!
행시가
마음 찐한
마음이 구구절절합니다.
철학이 들어 있는
행시 마음깊게
향기로 담아갑니다.
평온한 오후되세요.
태공 시인님!^^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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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15
늘
곱게 봐 주시는
정토 선생님
따신 마음에 너무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추위 시작이라 하네요~
정토 이선옥 선생님!
건강 잘 돌보소서!~~♡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12.18
그러네요.
금주 금요일 마치면 제게는 3일 연휴!
그분 탄생일이네요.
그리고 그 주를 끝으로 올해 마감이군요......
그렇게 한 해를 또 사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샬롬은 평화!
새해에는 지구촌 모두 평화만 누리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