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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의 세월 / 詩 靜岸 黃雅羅, 나무에 기대 서면 어머니 생각에 그렁그렁 목이 멥니다...

작성자단미그린비동탄|작성시간24.06.14|조회수161 목록 댓글 11

 

 

고목의 세월 / 詩 靜岸 黃雅羅

 

산비탈 언덕 위에
등굽은 고목 한 그루

시들고 말라가며
쓸쓸히 서있는
그 모습이 안쓰러워

가끔 가서
어머니 옷자락을 어루만지듯
쓰다듬어 봅니다

천천히 돌아가는 우주
빠르게 달려가는 세월

나무는 지난 시절 
못다한 이야기를
앙상한 가지에 담아  
조용히 들려줍니다

힘든 세월이었지만
참 행복했다고

나무에 기대 서면
어머니 생각에
그렁그렁 목이 멥니다

#고목의세월 #靜岸黃雅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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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동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4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시어 응원해 주시니 수련님을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오. 수많은 사람 중 그대인데... 담주 수요일에 예약해 두었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수련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정안 황아라 | 작성시간 24.06.16 단미그린비동탄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 보니 이런 멋진 작품에 감탄일 뿐입니다
    어찌 이렇게 멋진 작품을 만드셨을까요
    저의 글이 더욱 돋보이고 살아나게 꾸미셨네요
    그린비동탄님 감사합니다
    다시 보고 또 보아도 그렁그렁 목이 메이고 눈에 눈물이 고입니다
    잠시 그리움을 잊었었는데 다시 그리움을 불러주셨네요
    내가슴에 언제나 살아계신 어머니ㅡ

    그림비동탄님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신 나날 되시기 기원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동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6 정안 시인님! 님의 詩를 통해 덕분에 저 또한 오래전에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을 해본 시간이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시인님께 고마움을 표하고 싶을 정도랍니다. 감사드리구요. 더위에 지치기 쉬운 날씨, 항상 건강 관리 잘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운봉 공재룡 | 작성시간 24.06.17 단미그린비동탄ㄴㅁ!
    안녕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고목나무에서
    어머님의 흔적을
    담아낸
    고운 시향과 영상
    마음에 담아 갑니다

    그 긴 세월을 살며
    자식을 키워 냈고
    비비림 천둥 번개 맞은
    세월의 흔적에

    어머님의 이마의 잔주름과
    허리가 굽으시고
    손마디 굴어 지신

    뼈만 남아
    야위신 어머님의
    거룩한 생애를
    마음에 그려 봅니다

    저는 사진 하장 없고
    외가도 모른체
    중년을 넘긴 세월
    가슴에 뭍고 삽니다

    계모 밑에 자라서
    동화 속에 혹독한 장면처럼
    그리 살았습니다

    어머님의 사랑은
    꿈속에
    마음에 품고 삽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단미 그린비동탄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단미그린비동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7 운봉 시인님! 함께 해주시어 격하게 감사드립니다. 어머님에 대한 추억은 누구에게나 다 있겠지만 이를 詩로서 표현한다는 건 그리 쉽지 않은 작업임에도 정안 시인님은 이를 고목에 비유하여 더욱 애잔한 모습으로 글을 쓰셨더라구요. 이게 더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듯하네요. 고맙구 감사해요. 지치기 쉬운 더운 날씨에 운본 시인님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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