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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3.31
청명(淸明) / 태공 엄행렬
청가淸歌 깃든 가래질엔 설렘이 가득하고
명미明媚한 때를 만나 따신 볕도 즐겨가며
청백淸白히 산 세월에 부끄럼 한점 없어
명상은 남 몫이라 치부置簿하며 산다네
청신호 울릴 때는 비록 멀다 하여도
명정酩酊은 자제하며 머리 맞댄 농부들
청춘은 갔다 해도 호기浩氣는 끓어 넘쳐
명월明月은 중천이나 헤어질 줄 모르네
* 청명(24절기 중 다섯번째) : 하늘이 맑아지고 농사를 준비함
* 청가 :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소리(노래)
* 명미 : 경치가 맑고 아름답다
* 치부 : 마음속으로 그렇다고 여김
* 명정 : 대취, 만취 -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3.31 와우 태공시인님 이렇게 멋진 시를..
감탄합니다...
오늘도 꽃길따라 아침부터 산책하고 돌아와
쉬는 시간이네요.
꽃을 보면 좋으면서도 왠지 쓸쓸함 묻어나는 마음.. 나도 모르게 꽃과 나를 비교해보네요.
내가 언제 이리 늙었는가... 꽃은 싱그러운데.. 하면서 인생 무상을 생각해서 그런 것일까?.. 오늘도 여지 없이 꽃길 셔터 눌러 담아다 자연 풍경방에 올리려고 합니다.
태공님 오늘도 평안하세요.
청아한 하늘 아래 꽃 피어 화사한 봄볕아래
명색이 양귀비는 못 돼도 나도 꽃이라고 중얼중얼...ㅎㅎ 웃으며 살래요...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3.31
월화 시인님 오셨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맞습니다.
어김없이
여전히 즐기시는 나들잇길
그래요.
사는 게 뭐 별 거 있습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하며 사는 게 그게 완전 자유, 곧 행복이지요.
사시는 모습
보기 너무 좋습니다.
늙었다?
덕분에 한참 웃어 봅니다.
그런 생각은 아예 마시드래요.
싱그러움은 여전히 속에 남아있어
고운 글 마구 펑펑 쏟아내잖아요.
내일 가면 어떠리
오늘 모인 내일들
오늘 즐겁게 살면 그게 행복 아닐까요?~~~ㅎ
이제는
지팡이 없으면 걸음 엄두 못 내는 나도 있는데요~~~~~
그래요.
늘 웃는 하루로만 이어가소서.
월화 시인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