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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시간23.04.26| 조회수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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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6

    비상(飛上)

    태공 엄행렬


    비사리는 산지山地의 똑같은 하루 싫어
    상관없는 세상 보려고 사람 손에 몸 맡긴다

    비슷한 마음일까
    처음 본 낯선 얼굴
    상상 못할 일들에 설렘만 가득하고

    비아냥
    볼 수 없는 맑은 말에 밝은 미소
    상기上氣된
    얼굴들은 마치 날아오를 듯하다


    * 비상 : 날아오름
    * 비사리 : 싸리의 껍질(섬유의 원료로 씀)
    * 상기 : 흥분하거나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어짐
  • 작성자 용인에김옥춘 작성시간23.04.26 고맙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6

    감사합니다.
    고운 하루 되소서!~~~^0^
  •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4.26 한참을 들여다 봅니다.
    헤아려 보려고..
    근사치에 접근이 어렵습니다.
    태공시인님... 무슨 뜻인지...
    좀 힌트 주셨으면...

    비 바람 지나간 뒤 여로에 붉게 물든
    상사화 피어나던 시절도 엊그제라...

    너무 빠른 세월이 야속야속 하네요.
    오늘도 바람결이 차네요.
    감기 조심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6
    글이 어렵나요?
    혹여 엄살은 아닐는지요?~~ㅋㅋ
    어렵게 써서 송구합니다.

    싸리는
    들이 적은 인적 드문 산에서 나는데
    제 선친께서는 그걸 베어와서 어릴 적에 빗자루로 만드셨지요.

    그 싸리의 껍질을 '비사리' 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걸 가차없이 벗겨 섬유의 원료로 사용한다는데
    싸리는 속이 얼마나 쓰리겠습니까.
    비사리는 더 그럴 테구요........

    그 아픔 아닌 다른 세상 맛보려는 설렘
    탈피
    그걸 '비상' 이라고 표현하였네요. ㅎ
    시린 마음 달래주려고 말이지요.......
    너무 심했나요?~~~~ㅋ
  • 답댓글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4.26 태공 엄행렬 아.... 이해 하고 보니 시가 참 좋으네요.

    어릴적 저의 동네에선 싸리비자루 라고
    불렀답니다...

    그 빗자루가 잘 쓸어졌었는데..
    마당 쓸던 어린 시절에 당도해 보네요.
    그 시절 그립네요...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6 月花 / 李 月花 
    빗자루로 같이 쓰였던 '댑싸리'라고 아시겠지요?
    한여름에 꽃이 피는 건
    싸리나 댑싸리나 마찬가지이나
    싸리 꽃은 붉은 색
    댑싸리는 녹색이며
    댑싸리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자생하기에
    그걸로 빗자루 만들어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아이들은 아마도 모르겠지요.
    춥고
    다들 배고프고
    양말 꿰매신고
    라면이 비싸서 고급 음식으로 불리던
    어두웠던 그 시절.......
    세월 참 빠르고
    세상 참 많이 변했습니다!~~~~~~
  • 작성자 베베 김미애 작성시간23.04.26
    제게도 비상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훨훨
    태공 시인님의 뜨끈한 행시를
    다시 감상하게 되어
    무한 영광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7

    어제 평택 출장 계획이 있었는데
    오늘 이 시간까지 의뢰인이 비용을 보내지 않아
    월화 시인님께서 올리신 '화무십일홍'
    지금 마치니 벌써 정오네요.
    점심 맛나게 드시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베베 시인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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