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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화무십일홍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3.04.27|조회수49 목록 댓글 5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태공엄행렬 화객花客이 느닷없이 줄지어 몰려듦에 무덤덤한 하루들은 생기生氣로 가득차고 십오야 밝은 달도 얼굴엔 미소 만발 일방만 편들 수 없는 국면에 처해보니 홍조 띤 그 사이에 햇귀가 너울댄다 화급한 일 없으나 매무새 고치면서 무간한 벗과 함께 수다도 떨었으나 십일째 되는 날에 기력 쇠함 느끼니 일장춘몽 생각이 나 올커니 때가 됐군 홍역을 치르면서 하늘 볼 힘도 없다 * 화무십일홍 : 열흘 붉은 꽃은 없다. (한 번 성한 것은 얼마 가지않아 반드시 쇠해짐. 권불십년,)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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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27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태공엄행렬


    화객花客이 느닷없이 줄지어 몰려듦에
    무덤덤한 하루들은 생기生氣로 가득차고
    십오야 밝은 달도 얼굴엔 미소 만발
    일방만 편들 수 없는 국면에 처해보니
    홍조 띤 그 사이에 햇귀가 너울댄다

    화급한 일 없으나 매무새 고치면서
    무간한 벗과 함께 수다도 떨었으나
    십일째 되는 날에 기력 쇠함 느끼니
    일장춘몽 생각이 나
    올커니 때가 됐군
    홍역을 치르면서 하늘 볼 힘도 없다

    * 화무십일홍 : 열흘 붉은 꽃은 없다.
    (한 번 성한 것은 얼마 가지않아 반드시 쇠해짐. 권불십년,)
  • 작성자月花 / 李 月花 | 작성시간 23.04.27 ㅎㅎ 태공시인님 ..
    화무십일홍 으로 이렇게 멋진 행시
    엮으셨군요.

    화랑의 푸른 기상 엊그제 지난 추억
    무한한 세월 강물 어디로 가는걸까
    십오야 달덩이적 젊음이 그립구나
    일생이 이다지도 짧더란 말이더냐
    홍역을 앓았어도 그 때가 좋았어라

    전진만 하는 세월 미련도 아쉬움도
    없이 뒤돌아 보지도 않고 가기만
    하는 세월이 너무도 밉네요.

    태공 시인님..
    이렇게 살면서 가는 그 날까지
    우리 모두
    건강 잘 지켜 좋은 끝 맞이하시길요...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28
    인생무상이라!
    월화 시인님께서는 다행히 건강하셔서
    자주 친지나 벗들 만나고 나들이도 즐기시잖아요.
    그 순간이 곧 행복 아닐는지요.
    이미 간 날은 자꾸 돌이키지 마시길요.
    어제보다는 오늘이 소중하고
    맞은 오늘들을 즐겁게 보내면 곧 행복한 삶이겠지요.

    환갑까지 못 살고 가는 사람들 수두룩 하더군요.
    심지어 제 술벗, 낚시벗 한 명은 환갑 세 달 앞두고 가더이다.
    요증은 100세 시대라고 남들 말하지만
    희로애락, 산전수전 다 겪으며 환갑도 훌쩍 넘기고 사는 우리
    하늘의 큰 은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는 세월 탓은 말고 맞은 오늘들 흥겹게만 사시길요.
    아셨죠?~~~~^0^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3.04.28

    인생 무상
    그러나
    배경음의 멋지고 광활한 느낌의 소감 대로
    멋지게 헤쳐나갈 우리네 삶입니다
    끝은 있을 것이나
    갈 그 본향이 있기에
    힘차게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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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28

    아멘으로 받습니다.
    베베 시인님!
    부름 받는 날까지 맞는 오늘
    힘차게 걷자구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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