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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7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 태공엄행렬
화객花客이 느닷없이 줄지어 몰려듦에
무덤덤한 하루들은 생기生氣로 가득차고
십오야 밝은 달도 얼굴엔 미소 만발
일방만 편들 수 없는 국면에 처해보니
홍조 띤 그 사이에 햇귀가 너울댄다
화급한 일 없으나 매무새 고치면서
무간한 벗과 함께 수다도 떨었으나
십일째 되는 날에 기력 쇠함 느끼니
일장춘몽 생각이 나
올커니 때가 됐군
홍역을 치르면서 하늘 볼 힘도 없다
* 화무십일홍 : 열흘 붉은 꽃은 없다.
(한 번 성한 것은 얼마 가지않아 반드시 쇠해짐. 권불십년,)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8
인생무상이라!
월화 시인님께서는 다행히 건강하셔서
자주 친지나 벗들 만나고 나들이도 즐기시잖아요.
그 순간이 곧 행복 아닐는지요.
이미 간 날은 자꾸 돌이키지 마시길요.
어제보다는 오늘이 소중하고
맞은 오늘들을 즐겁게 보내면 곧 행복한 삶이겠지요.
환갑까지 못 살고 가는 사람들 수두룩 하더군요.
심지어 제 술벗, 낚시벗 한 명은 환갑 세 달 앞두고 가더이다.
요증은 100세 시대라고 남들 말하지만
희로애락, 산전수전 다 겪으며 환갑도 훌쩍 넘기고 사는 우리
하늘의 큰 은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 가는 세월 탓은 말고 맞은 오늘들 흥겹게만 사시길요.
아셨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