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길
月花 李 月花
고즈넉한 시골 들판
논 밭이 초록으로 출렁거리던 여름
대낮 뙤약볕에 비지땀 흘리시며
들일 하시던 어머니 생각
향기 고운 칡꽃 덩굴이
칭칭 언덕배기를 누비던 길로
꼴 베어 지고 가시던 아버지
뒷모습 생각에 눈시울 적시네
길가의 산딸기가 달콤한 향기 풍기며
빨갛게 익어가면 서울 간 친구 생각에
그리움 솔솔 피어나던 추억의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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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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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6.17 고향은 언제라도 그리운 곳이지요.
향수의 근원은 곧 어머니 품 같은 곳
길몽만 꿈꾸고픈 마음의 안식처죠
눈동자님의 행시 반갑습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옵니다. -
작성자디딤 작성시간 23.06.18 고향 생각 가득~
오랜시간 쌓인 추억 한가득인데
변화된 환경 아쉽지요
안녕하십니까 ㆍ월화시인님
고향길도 엣 그대로는 없지요 합니다
변화는 자연적 ㆍ인위적 어디나 존재 하니요
디딤은 내 사는 의미도 깊이 모르고
변화 잘 모르나
쏟아지는 현실을 받아들여 실현하다보면~
옳바른 생활 끝나는 날
돌아가는 고향이라 여깁니다
하루 긍정으로ㆍ 하루 즐겁게 살며~
그래서 엣고향 ㆍ마음속 기운 돋고
건강하시면 합니다
감사합니다ㆍ월화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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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6.18 아.. 디딤님 반갑습니다.
오늘 무지 더운 날씨였던것 같아요.
집 온도계가 29도네요.
그래도 저의 집 창문 앞에 은행나무가
얼마나 큰지 5층까지도 덮고 올라가는
덕에 그늘막을 만들어 줘서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그냥 버틸 수
있네요. 참 감사한 나무죠.
저의 어릴적 여름나기가 생각나네요.
저의 집은 빨간 양철집이었는데
여름엔 얼마나 덥든지..
대낮엔 늘 동네 다리밑으로 가서
빨래하며 개울 속에 놀며 더위를
이겨내고 살았던 기억이 엊그제네요.
이렇듯 기억은 늘 생생한데
몸만 늙어가니 아쉽습니다.
상전벽해인 고향..
그 시절 이웃들도 이젠 거의 없고
기억의 흔적만 남아 있네요.
추억은 그리움입니다..
디딤님 감사합니다.
오늘 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시간 23.06.19
어린 시절
시골에 사셨군요.
제 선친도 포목점 하시다 이를 팔고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산 땅(밭) 1,326평
꼭대기에 집을 짓고 고추 농사 주로 하셨지요.
부모님 만류로 저는 농삿일 안 했지만,
수확철 때는 밤에 제가 리어카 끌고 엄마는 시장에서
팔았답니다......
월화 시인님 덕분에 저도 옛날로 잠시 돌아가는
기쁨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위 잘 이기시길요!~~~~^0^ -
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6.20 아...태공님이 리어카 끌고 시장 가셨군요.
고추 파는데 한몫 하셨군요.
그래도 그 시절이 먹거리도 부족하고
가난하던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인심은
좋았을 때였지요.
지금은 그런 인심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이웃과 먹거리 나누기는 커녕 옆집도 왕래 안해 어떤 사람이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지만.. 저 사는 곳은 지금도 여전히
인심이 비교적 좋답니다. 먹거리도 나누고
불러들여 먹이기도 하고...
그래도 그 옛날을 못잊는 것은
고향집의 부모님과 그 시절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어제보다 구름으로
하늘이 회색빛이라서
좀 시원하네요.
오늘 편안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