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행시 작품방

고향 길

작성자月花 / 李 月花|작성시간23.06.16|조회수62 목록 댓글 10

고향 길

 

       月花   李 月花

 

고즈넉한 시골 들판

논 밭이 초록으로 출렁거리던 여름

대낮 뙤약볕에  비지땀 흘리시며

들일 하시던 어머니 생각

 

향기 고운 칡꽃 덩굴이

칭칭 언덕배기를 누비던 길로

꼴 베어 지고 가시던 아버지   

뒷모습 생각에 눈시울 적시네

 

길가의 산딸기가 달콤한 향기 풍기며

빨갛게 익어가면 서울 간 친구 생각에

그리움 솔솔 피어나던 추억의 오솔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7 고향은 언제라도 그리운 곳이지요.
    향수의 근원은 곧 어머니 품 같은 곳
    길몽만 꿈꾸고픈 마음의 안식처죠

    눈동자님의 행시 반갑습니다.
    자주 뵙기를 바라옵니다.
  • 작성자디딤 | 작성시간 23.06.18 고향 생각 가득~
    오랜시간 쌓인 추억 한가득인데
    변화된 환경 아쉽지요

    안녕하십니까 ㆍ월화시인님
    고향길도 엣 그대로는 없지요 합니다
    변화는 자연적 ㆍ인위적 어디나 존재 하니요

    디딤은 내 사는 의미도 깊이 모르고
    변화 잘 모르나
    쏟아지는 현실을 받아들여 실현하다보면~
    옳바른 생활 끝나는 날
    돌아가는 고향이라 여깁니다

    하루 긍정으로ㆍ 하루 즐겁게 살며~
    그래서 엣고향 ㆍ마음속 기운 돋고
    건강하시면 합니다
    감사합니다ㆍ월화시인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18 아.. 디딤님 반갑습니다.
    오늘 무지 더운 날씨였던것 같아요.
    집 온도계가 29도네요.
    그래도 저의 집 창문 앞에 은행나무가
    얼마나 큰지 5층까지도 덮고 올라가는
    덕에 그늘막을 만들어 줘서
    선풍기를 틀지 않아도 그냥 버틸 수
    있네요. 참 감사한 나무죠.

    저의 어릴적 여름나기가 생각나네요.
    저의 집은 빨간 양철집이었는데
    여름엔 얼마나 덥든지..
    대낮엔 늘 동네 다리밑으로 가서
    빨래하며 개울 속에 놀며 더위를
    이겨내고 살았던 기억이 엊그제네요.

    이렇듯 기억은 늘 생생한데
    몸만 늙어가니 아쉽습니다.
    상전벽해인 고향..
    그 시절 이웃들도 이젠 거의 없고
    기억의 흔적만 남아 있네요.
    추억은 그리움입니다..

    디딤님 감사합니다.
    오늘 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작성자태공 엄행렬 | 작성시간 23.06.19

    어린 시절
    시골에 사셨군요.

    제 선친도 포목점 하시다 이를 팔고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산 땅(밭) 1,326평
    꼭대기에 집을 짓고 고추 농사 주로 하셨지요.
    부모님 만류로 저는 농삿일 안 했지만,
    수확철 때는 밤에 제가 리어카 끌고 엄마는 시장에서
    팔았답니다......

    월화 시인님 덕분에 저도 옛날로 잠시 돌아가는
    기쁨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위 잘 이기시길요!~~~~^0^
  • 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6.20 아...태공님이 리어카 끌고 시장 가셨군요.
    고추 파는데 한몫 하셨군요.
    그래도 그 시절이 먹거리도 부족하고
    가난하던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인심은
    좋았을 때였지요.

    지금은 그런 인심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이웃과 먹거리 나누기는 커녕 옆집도 왕래 안해 어떤 사람이 사는지도 모르는 세상이 되었지만.. 저 사는 곳은 지금도 여전히
    인심이 비교적 좋답니다. 먹거리도 나누고
    불러들여 먹이기도 하고...

    그래도 그 옛날을 못잊는 것은
    고향집의 부모님과 그 시절의
    추억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은 어제보다 구름으로
    하늘이 회색빛이라서
    좀 시원하네요.
    오늘 편안한 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