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길
태공 엄행렬
고갯마루 올라서니 선돌은 여전하고
그 아래 흐르는 물
서강이라 불리지
가던 길 잠시 멈추고 옛 생각에 빠지네
향어 수입 전이라 온통 토속 물고기
낮에는 어항 놓고 밤 낚시는 지렁이 미끼
가끔씩 주낙도 얕은 물에
놓으면서 즐겼지
길 아래 구불구불
오 분만 가면 단종 왕릉
바로 옆에 물무리골
소풍 장소 보물 찾기
찾고서 선물 받으면 환히 웃던 엄마 얼굴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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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6.19
인천지방법원
16년 근무
2002년 퇴직하고
법무사
사무소 차렸지요.
이제는
머리 아픈 데
꿈은 또 일이여서
자기가 참 싫네요~~
선생님께서는
근심 없는 가벼움 속에 평온
늘 누리시길 바라고 기윈 드립니다.
소 담 선생님!
-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 23.06.19 아... 태공시인님..
영월을 배경으로 멋진 고향시 쓰셨군요.
드라이브 하면서 감상하듯
고향 추억에 빠져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6.20
선돌 배경의 사진 올려야 했는데
소 담 선생님 올리신 사진이 좋아
그리 됐네요.
서강 가려면 집에서 걸어 10리 길
한 시간 가까이 걸어야 하는 먼 길을
주말이면 꼭 갔는지....
중학생 되니 선친께서 자전거 사용을 허락하시더이다.
그땐 좋아 붕붕, 룰라라
선친께서 워낙 민물 매운탕을 좋아하셨지요. ㅎ
그런데 중2부터 낚시를 시작했더니 조과는 별로
어느 날 선친께서 파리낚시를 하시더군요. ㅋ
시인님 덕분에 덩달아 고향길 가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고운 하루 이으시길 기원 드립니다!~~~^0^ -
작성자디딤 작성시간 23.06.19 수려한 경치
강, 산수 강원도 금수강산이지요
유년시절 기억에
심지 굳은 생활모습 같습니다
태공님
더위에 쉬엄쉬엄 하셔도 되지요 합니다
고향은 생각 할수록 늘 새로운 힘을 얻고
그리고 돌아가야 하는 명제를 ~
언덕"을 디딤"에게 줍니다.
감사합니다.
태공님.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6.20
제가 지금 하는 일은 미뤄서는 절대 안 될 일
99점 아닌 반드시 100점이어야만 합니다.
퇴직한 뒤 여름 휴가는 딱 한 번
몇 년 전에 당시 장가 안 간 아들 배려에 2박 3일
고향 강가에 텐트 치고 저는 낚시하고
집사람은 다슬기 잡아 국 끓이고
아들과 함께 낮 동안은 차로 주변 구경 다녔지요.
선친 생전에 작은, 그래도 힘이 좋던 붕어가
세상에 그 날 잡아 보니 월척 가까이 컷더군요.
찌맛,손맛 제대로 보았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주 댓병 두 병을 혼자 다 비웠지 뭡니까!~~ㅎ
말이 길었습니다.
늘 평온 비옵니다.
디딤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