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시간
태공 엄행렬
1.
행장行裝을 꾸리고서 오붓이 찾은 호수
복달에 시달리는 魚
복달임 즐기는 者
한 곳에 다른 생김새로 무더위를 피한다
시간이 흘러 흘러 하루해 서산 앉자
간간이 움직이는 魚
간간이 짐 싸는 者
2.
행색 초라한 자 뒤 소박한 텐트 보면
복운인지 불운인지 속사정은 상관 않고
한갓진 자연 품에 안겨서
머릿속을 비웠지
시때로 변하는 세상 어찌 예측하리오
간단間斷없이 사는 동안 하늘 뜻 따를밖에
* 복달임
1. 복달(복달임의 준말) 날씨가 지나치게 달아서 더운 철
2. 그 해의 더위를 물리치는 뜻으로 고깃국 끓여 먹는 일
-202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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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3.07.11
마냥 행복하게 느껴지는 행시 마당!
오늘 초복날 잘 드신다고
아래에 써 있었고요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복날
내내 건승하시기를
저도 복날에 잘 먹고 왔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비 사이사이로
말씀이죠~ ㅎ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12
어제 초복에 복달임 잘 하셨다니 너무 좋습니다. ㅎ
복달임!
언제 글 쓴 것 같은 데
아마 XX문학에서 미처 가져오질 않았나 봅니다. ㅋ
그래서 있는 저 글
월화 시인님 덕에 다시 꺼내 올려 보았네요.
어제 만난 동갑인 후배는 교정직(교도소)으로 5년 동안 근무 뒤
제가 있던 곳에 저보다 4년 뒤에 들어왔더군요.
담소 마치고 자기 사무실과는 정반대인데도
제 사무실까지 바래다 주는 온정 듬뿍 받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게 진정 벗인 게지요~~~~~!
그 뒤에 말씀처럼 장대비가 쏟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달임 유혹 못 이기셨군요~~~ㅋ
잘 하셨습니다.
살면서 어찌 고운 날만 있겠습니까......
늘 건안, 평온
늘 비옵니다.
늘 감사합니다.
베베 시인님!~~~~^0^ -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3.07.12 수려한 강산 을 바라만 봐도 이렇게 흐믓 할수가
우리네 금수강산은 아름답기가 최고는 아닐려나 ?
피아노 소리에 아름다운 풍광을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 입니다
태공 시인 님
오늘 행시방이 북적 하니 그득하게 담겨진 행 시가
왠지 모두들 정감이 있으시고 풍성해진 모습에
저도 마음이 행복해 져있답니다 ..
복달에 시달리는 魚
복달임 즐기는 者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변하는 세월
주어진 하룻길 이제 지나갑니다
영양 보충 전 잘했습니다
태공 엄행렬 시인 님도 잘 챙겨서 드셨을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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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12
소담 선생님!
저기가 영월 동강이랍니다.
영월역에서 발전소 가는 길(좌측) 말고
오른쪽으로 한 오 분 가다 좌측으로 가면 동강이지요.
초두에 멋지게 한 수 내려주셨습니다.
내공을 느낍니다!~~~ㅎ
선생님께서도 복달임 잘 하셨다니
마음 푸근합니다.
늘 그런 하루 명랑하게 이으시길 바라네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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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3.07.12 태공 엄행렬
아 그렇군요
역시나 ~~
얼마나 아름다운지 ..
바삐 지나가다 보니 귀한 성함에 오타를 깜놀 수정 하면서
다시 한번 더 다녀 가옵니다
영월 의 아름다운 풍광 도 바라보면서
그저 읽기만 해도 행복한 시어 ~~
감사합니다 ... 이미지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