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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비가(悲歌)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3.07.17|조회수47 목록 댓글 13

비가(悲歌) 태공 엄행렬 비가 오면 왠지 좋아 우산 없이 맞던 시절 몸은 흠뻑 젖었어도 속마음은 후련했지 낮이건 늦은 밤이거나 걸으면서 즐겼지 가만히 돌이켜보면 앞으로 살 궁리 때문 비루飛累를 꿈꿨을까 권세를 바랐던가 가랑비 보슬 내리면 멍하니 앉아 봤지 비가 와도 정도程度 심해 터지는 한숨 소리 가볍던 걸음도 멈춰 응어리만 맺히니 애가哀歌도 부를 힘 없어 앉아서 넋 잃었네 가을에 부푼 기대도 태운 채로 말이다 * 비루(飛累) : 높은 곳에 세운 누각(높이 지은 다락집) * 정도(程度) : 알맞은 한도 * 애가(哀歌 = 悲歌) : 슬프고 애절한 노래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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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18
    하늘 마음을 어찌 헤아리랴마는
    그 동안 정치인, 행정 공무원들은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은 다수 의석 확보한 우월한 지위 이용해
    여당이 하고자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로 막으며
    민주당 집권시 북한만 쳐다 보며 돈 퍼주며 민생은 외면한 결과
    지금과 같은 사태를 초래해 놓고 이제와서는 정부를 질타하는 몰염치로 일관합니다.
    민주주의를 실현코자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던 그 숭고한 정신을 민주당이 다 망쳤다 봅니다.

    사진이 주는 의미가 깊습니다.
    나중에 저 사진을 배경으로 한 수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담 선생님!~~~^0^
  • 작성자디딤 | 작성시간 23.07.17 빗줄기
    집중 호우
    짧은시간 일어나는 일들
    운명이 갈리는 군요

    이제는 대한민국
    아열대로 완전히 바뀌는 듯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임시 제방 쓸림, 강물 유입~
    우기철에 제방을 허물고 하는 공사들~ 참~~
    감사합니다
    태공님, 그리고 이방 존애하는 님들
    비 피해 없어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18

    지난 번에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고향에서 큰 물난리를 겪고
    지금과 같은 난리는 처음 보니 보통 난리가 아니군요.
    모쪼록
    디딤님께서는 큰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0^
  • 작성자송안지 | 작성시간 23.07.18 비때문에 부풀었던
    대장부의 푸른꿈이

    가슴아픈 장마비에
    흔적마져 사라졌네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7.19

    비로소 터졌구나
    참다 못해 분노 폭발

    가슴 동동 여기저기
    울음 바다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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