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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悲歌)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시간23.07.17| 조회수0|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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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7.17

    비가(悲歌)

    태공 엄행렬


    비가 오면 왠지 좋아 우산 없이 맞던 시절
    몸은 흠뻑 젖었어도 속마음은 후련했지
    낮이건 늦은 밤이거나 걸으면서 즐겼지

    가만히 돌이켜보면 앞으로 살 궁리 때문
    비루飛累를 꿈꿨을까
    권세를 바랐던가
    가랑비 보슬 내리면 멍하니 앉아 봤지

    비가 와도 정도程度 심해 터지는 한숨 소리
    가볍던 걸음도 멈춰 응어리만 맺히니
    애가哀歌도 부를 힘 없어 앉아서 넋 잃었네

    가을에 부푼 기대도 태운 채로 말이다


    * 비루(飛累) : 높은 곳에 세운 누각(높이 지은 다락집)
    * 정도(程度) : 알맞은 한도
    * 애가(哀歌 = 悲歌) : 슬프고 애절한 노래
  • 답댓글 작성자 소 담 작성시간23.07.17
    비가
    애가
    다 애절한 마음부터 생각이 납니다

    태 공 시인 님의 비가 는 .. 비 소식에 마음이 많이 심란하데
    더 더 더 애절해옵니다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7.18 소 담 

    장마철
    느닷없이 어이없이 맞은 재해
    곳곳에 피해가 너무 큽니다.....

    이 시간도 어김없이 여기는 가는 비 내리나
    남녘에는 더 굵은 비가 내리겠지요.
    기상청 예보에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그런다 합니다.
    모쪼록 나들잇길 조심하시길요.
    소담 선생님!~~~^0^
  • 작성자 베베 김미애 작성시간23.07.17


    애절한 시네요
    가을에 부푼 기대도 태운 채
    넋을 잃고 계실 태공 시인님
    슬픈 노래
    그만 불러야 좋을 듯하나
    시와 때를 흘러가니
    애가에 기대어 봅니다

    한 주가 시작했습니다
    힘차게 열어가세요

    태공 시인님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7.17

    예년보다 정도가 두세 배인 이번 장맛비로 인해
    허망하게 세상 떠난 죄 없는 무수한 사람들
    어이없이 상실된 삶의 터전들
    이같은 재해 소식 매일 접하니 안쓰럽기 그지 없습니다.
    장마 고비는 금주라고 저는 봅니다.

    하지만
    다음 달 중순경부터 또 시작될 서너 차례 태풍의 피해
    이번 장마가 그랬 듯이 아마도 올 태풍 기세도 예전과는 더 거셀 것으로 짐작하니
    인간의 욕으로 인해 빚어진 자연 훼손
    벌 받을 일만 줄줄이 남았다 싶습니다...........

    우얄꼬~
    어찌할꼬~
    우리 후손들 살아갈 앞날이 심히 걱정됩니다..........!!!

    그런데
    미치광이 푸틴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물가 상승
    먹는 음식값마저 다 오르고
    한번 오르면 절대 안 내리는 현실
    우리 민초는 점점 더 살길 막막하니 말입니다.........

    말세
    전조 현상 아닌가 싶습니다~~~~~!!!
  •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7.17 살다보면 희비를 겪으며
    살아가지요.
    태공시인님의 공감시 잘 느껴봅니다.

    산다는게 좋은 일만 있으면
    무슨 걱정 있을까만
    사람 사람 나름
    좋지 못한 슬픔도 겪으며
    살아가는 인생사...

    이번 장맛비로
    피해 당한 님들께 위로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태공님.. 오늘 무사하소서..

    비가 이젠 그만 그만 그치기를
    가슴이 져리도록 내리지 않기를 기도..

    평안하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7.17

    불은 물로 잡을 수 없지만
    물은 불로 잡을 수 없기에
    그래서
    물은 불보다 더 강하다 봅니다.....

    산전수전
    우린 서로 다 겪은 나이

    올해 장마로 인해 아픔 겪는 사람
    눈이 저절로 감깁답니다.

    피해 본 사람들
    나라 정책으로 알뜰한 보살핌의 손길
    발빠르게 신속하게 해 줬으면~~~바람 큽니다.
    같은 마음이실겁니다~~~~~
  • 작성자 소 담 작성시간23.07.17 하늘에서 하시는 일을 도저히 막을수 없나봅니다
    그래서 천재지변 이라는 ~~

    뉴스를 접하면서
    한숨이 저절로 지어지니 ~~
    이젠 비피해를 어찌 잘 수습을 하느냐가 문제 겠지요
    이번 비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위로 의 말씀을 드리기도 죄송할듯 싶습니다 ..

    태공 시인 님 건강 잘 지킴 하시옵기를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7.18
    하늘 마음을 어찌 헤아리랴마는
    그 동안 정치인, 행정 공무원들은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은 다수 의석 확보한 우월한 지위 이용해
    여당이 하고자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로 막으며
    민주당 집권시 북한만 쳐다 보며 돈 퍼주며 민생은 외면한 결과
    지금과 같은 사태를 초래해 놓고 이제와서는 정부를 질타하는 몰염치로 일관합니다.
    민주주의를 실현코자 독재정권과 맞서 싸우던 그 숭고한 정신을 민주당이 다 망쳤다 봅니다.

    사진이 주는 의미가 깊습니다.
    나중에 저 사진을 배경으로 한 수 써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담 선생님!~~~^0^
  • 작성자 디딤 작성시간23.07.17 빗줄기
    집중 호우
    짧은시간 일어나는 일들
    운명이 갈리는 군요

    이제는 대한민국
    아열대로 완전히 바뀌는 듯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임시 제방 쓸림, 강물 유입~
    우기철에 제방을 허물고 하는 공사들~ 참~~
    감사합니다
    태공님, 그리고 이방 존애하는 님들
    비 피해 없어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7.18

    지난 번에 말씀 드렸다시피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고향에서 큰 물난리를 겪고
    지금과 같은 난리는 처음 보니 보통 난리가 아니군요.
    모쪼록
    디딤님께서는 큰 일 없으시길 바랍니다!~~~^0^
  • 작성자 송안지 작성시간23.07.18 비때문에 부풀었던
    대장부의 푸른꿈이

    가슴아픈 장마비에
    흔적마져 사라졌네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7.19

    비로소 터졌구나
    참다 못해 분노 폭발

    가슴 동동 여기저기
    울음 바다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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