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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상사화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3.08.03|조회수67 목록 댓글 12

 

 

상사화(相思花)

 

태공 엄행렬

 

 

상반相反된 마음 없건만  볼 수 없는 우리 사이 

꽃이고 잎이라서

모양새 다르지만

뿌리는 서로 같은데 어찌 얼굴 못 볼까  

 

사부작 걸을 수도 없는 건 같은 처지

내리쬐는 햇볕에 쟁인 물을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푸근함을 느낀다 

 

화기火氣는 모르는 낱말

맘 편하게 산다오 

 

 

* 상사화 : 꽃과 잎이 서로 등져 볼 수 없는 꽃

* 상반 : 서로 어긋나거나 반대됨

* 화기 : 가슴이 번거롭고 답답해지는 기운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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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04

    그러네요.
    꽃이 먼저 피고 진 뒤 잎은 나중에 피는가 하면
    잎이 진 뒤 피는 꽃, 여럿있지요.

    상념 어린 마음이 꽃대일까 꽃잎일까(아주 멋진 표현이네요)
    사무치게 보고픈데 어찌 얼굴 못 볼까나
    화무 춤
    출 수 없는 내 심정
    누가 알아줄까나

    행시나 시조(정형시)는 이래서 자유시와는 격이 다르지요.
    이렇게
    답시도 주신 소담 선생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조만간 갈 더위
    잘 이기소서!~~~~^0^
  • 작성자디딤 | 작성시간 23.08.03 상사화/ 열정

    상스런 기운들이 가득해 붉은 열정
    사소한 설움들은 이파리 되어 지고
    화사한 여름에 흥건히도 피어 나네


    여름은 여름대로 좋아 했것만
    참으로 뜨거운 볕 날입니다
    그래도 보람찬 하루지요

    내일도 기운차게 맞으시지요~
    태공님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04

    상할 리 없는 믿음
    넘치니 기쁨이라

    사소한 다툼이야 없을 수 있겠는가

    화가 나
    나가보고픈데 발이 말을 안 듣네

    이제 곧 갈 더위
    잘 견디시길요.
    디딤님!~~^0^
  • 작성자계방산방 | 작성시간 23.08.04 태공님
    상사화와 꽃 무릇은 다르지요?
    조금있으면 고창 선운사에 꽃무릇이 만개하여
    계곡길따라 빨개진 오솔길을 볼수 있는 계절이 오겠지요.

    태공님의 깊고 고운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8.07

    오랜만에 뵙습니다.
    계방산방 님!

    그 유명한 선운사 근처에 꽃무릇이 많이 나는군요.
    늦여름에 핀다하니 머잖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더위
    잘 이기시길 바랍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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