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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태공 엄행렬
상반相反된 마음 없건만 볼 수 없는 우리 사이
꽃이고 잎이라서
모양새 다르지만
뿌리는 서로 같은데 어찌 얼굴 못 볼까
사부작 걸을 수도 없는 건 같은 처지
내리쬐는 햇볕에 쟁인 물을 마시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푸근함을 느낀다
화기火氣는 모르는 낱말
맘 편하게 산다오
* 상사화 : 꽃과 잎이 서로 등져 볼 수 없는 꽃
* 상반 : 서로 어긋나거나 반대됨
* 화기 : 가슴이 번거롭고 답답해지는 기운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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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4
그러네요.
꽃이 먼저 피고 진 뒤 잎은 나중에 피는가 하면
잎이 진 뒤 피는 꽃, 여럿있지요.
상념 어린 마음이 꽃대일까 꽃잎일까(아주 멋진 표현이네요)
사무치게 보고픈데 어찌 얼굴 못 볼까나
화무 춤
출 수 없는 내 심정
누가 알아줄까나
행시나 시조(정형시)는 이래서 자유시와는 격이 다르지요.
이렇게
답시도 주신 소담 선생님!
감사 말씀 올립니다.
조만간 갈 더위
잘 이기소서!~~~~^0^ -
작성자디딤 작성시간 23.08.03 상사화/ 열정
상스런 기운들이 가득해 붉은 열정
사소한 설움들은 이파리 되어 지고
화사한 여름에 흥건히도 피어 나네
여름은 여름대로 좋아 했것만
참으로 뜨거운 볕 날입니다
그래도 보람찬 하루지요
내일도 기운차게 맞으시지요~
태공님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4
상할 리 없는 믿음
넘치니 기쁨이라
사소한 다툼이야 없을 수 있겠는가
화가 나
나가보고픈데 발이 말을 안 듣네
이제 곧 갈 더위
잘 견디시길요.
디딤님!~~^0^ -
작성자계방산방 작성시간 23.08.04 태공님
상사화와 꽃 무릇은 다르지요?
조금있으면 고창 선운사에 꽃무릇이 만개하여
계곡길따라 빨개진 오솔길을 볼수 있는 계절이 오겠지요.
태공님의 깊고 고운시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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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07
오랜만에 뵙습니다.
계방산방 님!
그 유명한 선운사 근처에 꽃무릇이 많이 나는군요.
늦여름에 핀다하니 머잖았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더위
잘 이기시길 바랍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