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길
月花 李 月花
배꽃이 하얗게 핀 초여름 과수원밭
롱 마늘종 마늘밭에 정성 뽑는 손길
나뭇잎 청록으로 짙어지는 여름날
무성한 푸르름이 온 세상 흥건할 때
목화밭 눈부신 길 걸어가는 나그네
백발이 성성하게 세월 길 따라가는
일생을 喜悲(희비) 같이 걸으며 넘어온 산
홍역을 치러 가며 풍파도 견뎌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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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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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17 소담님 칭찬 감사합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행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06년 삼행시로 시작해 17년째 된 것
같아요. 2행시 4행 5행 다행 등등 재미로
하다보면 성취감에.. 화토판 돌리는 것이나
글판 돌리는 것이나 뭐 다를게 없는것 같아요... 그저 세월이 약이고 세월이 갈 수록
주름살 늘어나듯 글도 그런 것 같아요.
아뭏튼 그리 된것이니 세월의 주름살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소담시인님 오늘도 좀 덥긴 하지만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시간 23.08.17
어떤 시제나 그저 뚝딱 탄생 시키는 作歷
늘 감탄입니다.
'배롱나무 목 백일홍'
백일홍이 배롱나무 목이군요.
새로운 배움합니다.
계방산방 님 덕이지요.
기후가 많이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양력 8. 15. 지나면 밤에는 추웠는데
이제는 아니군요.
다음 주 되면 잦아드리라 봅니다먄,
지구가 많이 아픈가 보네요.
환절기
특히 건강 유의하시길요.
월화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17 태공시인님이 칭찬해 주시니
좀 수줍네요.
평상시 우수한 작품을 잘 쓰시는 분이라..
우리의 공통점은 남들은
나가 담배 피우고 술타령 벌일 때
우린 글판에 앉아 글머리 돌리며
세상 시름 풀어내잖아요.
취미는 참 좋은 취미..
뇌 운동에 좋고 치매 예방에 좋고..
오늘도 즐거움도 글에 풀고
노여움도 글에 풀어내네요.
태공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건강한 시간 되세요. -
작성자계방산방 작성시간 23.08.17 월화 시인님
안녕하세요
남들을 도와 주는 일은 힘들지요
대단하십니다.
배롱나무 행시 잘 감상 합니다.
국화 옆에서
의 내 누님같은 꽃이여라는 싯귀가
절로 떠올리는 중후한 멋이 풍기는 행시네요
일생을 희비같이 걸어온 세월
꾿꾿이 이겨내시고
고즈넉하게 지난 시간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 이네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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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8.17 계방산방님 감사합니다.
국화옆에서..
내 누님같은 꽃이여..
라는 싯귀에...
떠올리셨음에 감사드려요.
역시 농사일을 체험하고 잘 아시는
님이시라 이해도가 빠르신 것 같아요.
지나 온 날들을 되돌아 보니...
참 어려웠던 일들도 많았던 것 같네요.
다 초월하고 지금에 와 있네요.
이제 별 두려움이 없네요.
이젠 할머니로 손주 보는 낙에
살아야죠....ㅎ.
계방산방님..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목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