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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7
배롱나무 꽃
태공 엄행렬
배시시 담소談笑 나누던 어린 시절 내 동무
弄談調(농담조)로 말 건네도 대꾸 없이 웃던 친구
나목裸木처럼 야윈 모습
찾기 싫은 병원이나
무슨 말 먼저 꺼낼까 선뜻 입을 못 뗀다
꽃도 피면 진다는 걸 익히 알고 있기에
배시시 웃으면서 대화 서로 나누며
롱런(Long run) 생각하였을까
웃는 건 순간이거늘
나부시 내려와서 날 적시는 이슬, 는개
무한히 느껴보는 촉촉한 맛 느끼면서
꽃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함은
사람이라 다르랴
* 담소 : 웃으면서 이야기함
* 롱런 : 장기 흥행, 장기간 보유
* 꽃말 : 떠나는 벗을 그리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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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7 배롱나무 꽃말이 너무 슬프네요.
산방 님께서는 '행복, 꿈, 수다스럼' 으로 밝게 올리셨지만,
우리는
반드시 어두운 면도 필히 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반대로 글 써 봤습니다.
제 고향 양쪽에 동강, 서강 물이 흐르는지라
중학교 시절
수영하다 숨진 동창 두 명
저도 세 번이나 물에 빠져 죽을 고비 겪었지요.
도강!
그 다음부터는 호기 접었지요.
점심요?
특별한 일 없으면 저는 점심 안 먹는답니다.
하루에 밥 한 공기이지요. ㅋ
날이 선선해 질 때는 환절기
건강 잘 돌보시옵소서.
존경하는 베베 김미애 시인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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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8
어쩌면 날씨가 그런지요.
야전 생활 많이 해 봤지만
올해는 겨울 그렇더니 여름도 똑 닮았습니다.
모든 물가 다 올라서 버티기 힘든 현실
그런데
아직 버티고 있는 뙤약볕
겨울이나 여름 녀석 똑 같습니다.
이웃 동네 소담 선생님!
횡포 잘 견디소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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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8
와!
제가 물 좋아하는 걸 아시고
이렇게 고운 사진 올려 주셨습니다.
감사, 감사 인사 꾸벅 올립니다~~ㅎ -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8.17 손자 만나 놀고 왔더니..
그 사이 태공시인님의 멋진 시 한수가
또 탄생했군요.
사실 우리 나이대가 병과 병원과
친해질 나이가 되었고...
이 세상 싫어 저 세상 찾아 간
친구들도 여럿 되더군요.
참 만남이 좋아었고
헤어짐이 싫고 슬퍼도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아무런 힘을 쓸 무엇도 없기에..
남은 시간 오늘 잘 지내시고..
아니.. 하루에 두끼만 자시면
뭔가 허전 하지 않을까요?
암튼 두끼든 세끼든 잘 챙겨 자시고
건강만 잘 유지시키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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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8
그러네요.
제 주변 술 벗, 낚시 벗은 다 떠나고
이제 저 혼자 남았네요.
사람은 환갑 넘게 살기 참 어렵습니다.
그 고비 넘긴 우리는 덤으로 사는 거지요.
백세 시대~~ㅋ
치매 없이 가면, 그게 행복이지요....
월화 시인님 근황 보건데
시인님께서는 89세까지 사시시라 봅니다.
예전과 같은 행보하신다면~~~~~~~^0^ -
답댓글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8.18 태공 엄행렬 ㅎㅎ 왜 하필이면 90세도 아니고 89세라
생각하시는지요?..저의 어버지가 89세에
돌아가셨구요. 저의 친 할머니는 99세.. 외할머니는 100세에 돌아가셨답니다...ㅎ
근데.. 전 모르겠어요.
언제라도 애들 귀찮게 않을 때 가야지요.
오늘 정말 무더운 날이더군요.
호수 벤취에 앉았다 왔는데..
열기 받은 바람도 불어오고
시원한 물바람도 불어오고
번갈아 바람이 불어오더군요..
묘한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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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23
농업에 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분이시라는 걸
월화 시인님과의 대화 보고 알았습니다.
몸소 실천으로 국위선양하시고
글도 가까이하시는
개방산방 님 정말 대단하시고 만나 봬어 영광입니다.
늘 건안 비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