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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꽃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시간23.08.17| 조회수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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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7
    배롱나무 꽃

    태공 엄행렬


    배시시 담소談笑 나누던 어린 시절 내 동무
    弄談調(농담조)로 말 건네도 대꾸 없이 웃던 친구
    나목裸木처럼 야윈 모습
    찾기 싫은 병원이나
    무슨 말 먼저 꺼낼까 선뜻 입을 못 뗀다

    꽃도 피면 진다는 걸 익히 알고 있기에

    배시시 웃으면서 대화 서로 나누며
    롱런(Long run) 생각하였을까
    웃는 건 순간이거늘
    나부시 내려와서 날 적시는 이슬, 는개
    무한히 느껴보는 촉촉한 맛 느끼면서

    꽃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함은
    사람이라 다르랴


    * 담소 : 웃으면서 이야기함
    * 롱런 : 장기 흥행, 장기간 보유
    * 꽃말 : 떠나는 벗을 그리워함
  • 작성자 베베 김미애 작성시간23.08.17
    옛 친구
    나목처럼 야윈 모습
    꽃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어도 같은 심경 같습니다
    오늘의 화두는
    배롱나무 꽃이네요
    각기 다른 모습으로 그려주시는
    행시방 시인님들
    각자의 아름다운 시향에
    절로 즐기는 베 베이옵니다
    맛점은 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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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7 배롱나무 꽃말이 너무 슬프네요.
    산방 님께서는 '행복, 꿈, 수다스럼' 으로 밝게 올리셨지만,
    우리는
    반드시 어두운 면도 필히 살펴야 한다는 생각에 반대로 글 써 봤습니다.

    제 고향 양쪽에 동강, 서강 물이 흐르는지라
    중학교 시절
    수영하다 숨진 동창 두 명
    저도 세 번이나 물에 빠져 죽을 고비 겪었지요.
    도강!
    그 다음부터는 호기 접었지요.

    점심요?
    특별한 일 없으면 저는 점심 안 먹는답니다.
    하루에 밥 한 공기이지요. ㅋ

    날이 선선해 질 때는 환절기
    건강 잘 돌보시옵소서.
    존경하는 베베 김미애 시인님!~~~^0^


  • 작성자 소 담 작성시간23.08.17 행 시 방에 베롱꽃이 가득 합니다
    배경에 꽃은 아주 소담 하게 피어있네요 ~ㅎ
    꽃 이름도 다양하게 많이 가지고 있는 꽃
    나무 겁즐을 긁으면 꽃이 흔들려서 간지름 나무 라고도 한답니다

    행 시 글속에는 옛 추억이 생각나게 하신 글 같습니다
    '`나부시 내려와서 날 적시는 이슬, 는개;
    참 아름답네요 글만 봐도
    시인 님들의 감성은 귀이 합니다
    대단하구요 ~~

    아직은 오후에 뜨거운 열기가 많이 남아있네요
    건강 잘 갈무리 하시옵기를 ~~
    태공 엄행렬 시인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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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8
    어쩌면 날씨가 그런지요.
    야전 생활 많이 해 봤지만
    올해는 겨울 그렇더니 여름도 똑 닮았습니다.

    모든 물가 다 올라서 버티기 힘든 현실
    그런데
    아직 버티고 있는 뙤약볕
    겨울이나 여름 녀석 똑 같습니다.

    이웃 동네 소담 선생님!
    횡포 잘 견디소서!~~~^0^
  • 작성자 소 담 작성시간23.08.18 음악도 너무 좋습니다
    들어도 지루함 없이 ~~
    음악 때문에 더 많이 머물고 갑니다 .. ㅎ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8

    와!
    제가 물 좋아하는 걸 아시고
    이렇게 고운 사진 올려 주셨습니다.
    감사, 감사 인사 꾸벅 올립니다~~ㅎ
  •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8.17 손자 만나 놀고 왔더니..
    그 사이 태공시인님의 멋진 시 한수가
    또 탄생했군요.

    사실 우리 나이대가 병과 병원과
    친해질 나이가 되었고...
    이 세상 싫어 저 세상 찾아 간
    친구들도 여럿 되더군요.

    참 만남이 좋아었고
    헤어짐이 싫고 슬퍼도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아무런 힘을 쓸 무엇도 없기에..

    남은 시간 오늘 잘 지내시고..
    아니.. 하루에 두끼만 자시면
    뭔가 허전 하지 않을까요?
    암튼 두끼든 세끼든 잘 챙겨 자시고
    건강만 잘 유지시키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18

    그러네요.
    제 주변 술 벗, 낚시 벗은 다 떠나고
    이제 저 혼자 남았네요.

    사람은 환갑 넘게 살기 참 어렵습니다.
    그 고비 넘긴 우리는 덤으로 사는 거지요.
    백세 시대~~ㅋ
    치매 없이 가면, 그게 행복이지요....

    월화 시인님 근황 보건데
    시인님께서는 89세까지 사시시라 봅니다.
    예전과 같은 행보하신다면~~~~~~~^0^
  • 답댓글 작성자 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23.08.18 태공 엄행렬 ㅎㅎ 왜 하필이면 90세도 아니고 89세라
    생각하시는지요?..저의 어버지가 89세에
    돌아가셨구요. 저의 친 할머니는 99세.. 외할머니는 100세에 돌아가셨답니다...ㅎ
    근데.. 전 모르겠어요.
    언제라도 애들 귀찮게 않을 때 가야지요.

    오늘 정말 무더운 날이더군요.
    호수 벤취에 앉았다 왔는데..
    열기 받은 바람도 불어오고
    시원한 물바람도 불어오고
    번갈아 바람이 불어오더군요..
    묘한 바람이에요.
  • 작성자 김창근 달인 작성시간23.08.18 잘보고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22
    감사합니다.
    늘 건안과 행복 비옵니다!~~^0^
  • 작성자 계방산방 작성시간23.08.18 태공시인님
    안녕하세요
    수없이 피고지는 배롱나무꽃 행시에
    길떠난 친구 친지분들의
    아쉬움이 베어있군요.
    곁을 떠나는 친구 한둘이 생기면
    많은 생각이 하게 된다지요.
    는개비 속에 내리는 태공님의
    공허함으로 배롱나무 꽃이 피었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8.23

    농업에 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분이시라는 걸
    월화 시인님과의 대화 보고 알았습니다.
    몸소 실천으로 국위선양하시고
    글도 가까이하시는
    개방산방 님 정말 대단하시고 만나 봬어 영광입니다.
    늘 건안 비옵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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