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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운봉 공재룡
코 흘리던 친구와 코스모스 춤추는 둑길
두 팔 벌려 맴을 돌던 추억이 스쳐 가고.
스멀스멀 피어나는 따끈한 커피 마시며
오후 한나절 창가에 앉아 향수에 젖는다
모습은 지금쯤 중년을 넘긴 나이겠지만
문득 고향을 지키는 친구들이 그리워진다.
스르르 잠이 깬 누렁이의 긴 하품 소리에
빨간 고추는 누이 닮아 곱게 익어 가겠지.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3.09.20
가을이
새빨갛게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듯 합니다
코스모스를
너무나 사랑하는데요
늦은 밤
누이 생각에
젖으실 운봉 시인님
행복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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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3.09.21
가을 향기가 글속에 담뿍 담겨 있네요
코스모스 배경에 코스모스 들이 방실 방실 웃고 있는듯 합니다
추억은 가끔 그렇게 계절이 바뀌면 떠오르지요
고향 친구들도 ..
오늘은 비가 좀 그쳤으면 ~~
가을비는 나뭇잎에 물들임을 할려는지 ~~
아름다운 글과 노래에 아침에 마음 둥실하고 갑니다
평강하시옵소서!!
운봉 공재룡 시인 님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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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月花 / 李 月花 작성시간 23.09.21 코스모스 를 보며 추억을 생각해
내셨군요.
우리 어린 시절..
참 코 많이 흘렸지요.
그 땐 휴지가 없던 시절이라
감기걸려도 별 약도 없던 터라
코도 많이 흘렸지요.
팔뚝에 문지른 코가 덕지덕지 붙다못해
반짝반짝 윤이나서 마치 겨울
미끄럼 길처럼 윤이 났었지요..ㅎㅎ
운봉님이 살짝 그 시절 건드려 주시니
그저 볏짚 무너지듯이 추억이 마구
무너져 내려오네요..ㅎㅎ
그러게요..
그 친구들 다 어디로 갔을까요?..
궁금해 집니다..
코가 그리도 많이 나오던 시절
스스럼 없이 팔에 코 닦던 동무
모락모락 손시려움 입김 불어 녹이고
스윗한 찐고구마 눈 속에 묻어놓고 먹었었지
운봉시인님 덕분에 추억
펼쳐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기차불통 작성시간 23.09.22 고운 시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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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기차불통 작성시간 23.09.23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