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 함 팔던 날
태공 엄행렬
함진아비 몸을 밀자 주저앉고 말았다
박나물에 막걸리 마다하며 말일쎄
눈가에 핀 피로감이 역력하게 보이건만
함초롬할 수 없는 역할 맡아 땀 흘릴 때
박격포 퍼붓 듯이 펑펑 쏟는 함박눈
눈 덕에 핑계 생겼다
함진아비 말한다
* 박나물 : 덜 여문 박에 쇠고기 넣어 간장에 볶은 나물 + 양념
* 함초롬하다 : 차분하고 고르다
* 사진 제공 : 소담 선생님
-20240205-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2.05
함박눈 오는 날에
생각 키우시는 함 파는 날
태공 시인님 결혼 하실 때
혹은 아드님 결혼 하실 때
함을 파셨지요? ㅎ
사신 건가? 요? ㅎ
헷갈립니다
시제가 무척 흥미롭습니다그려~
비 오시는 날
외출한 오늘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봄날 처럼요~
손은 약간 시렸지만요~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05
87년인가요?
입사 동기 혼인 앞 두고
충북 금산
신부 댁으로 함 팔러 갔던 일 떠올려 봤습니다.
햐!
저녁 상에 처음 맛 본 구수한 청국장
그 비싼 인삼을 김치로~~~
하긴
금산은 소문 난 인삼 생산지라 그런지~~~
더불어 그 댁에서 빚은 막걸리!
그때 너무 맛나게 체헙했답니다.
그 뒤 음식은 전라도가 최고라는 편견은 접으면서
단지
서로 함박 웃음만 나눠라 동기 벗(갑장)에게 말했던 기억!~~~~~
에구!
오래 전에 밝혀서 다 아실 텐데요~~~~><
85. 2. 3. 혼인(무직 상태)
85. 3. 17. 법원 시험 합격............
이제는
비도 싫고
눈도 싫답니다.
구정에 추위 심하는 예보있지만
따신 기쁜 마음으로 아들 집 다녀오렵니다.
그날
베베 시인님께서도 친지 모두 만나
못다한 얘기
나누면서 평온한 웃음만 서로 나누시길 기원합니다.
명절
아직 며칠 남았으니
그때 다시 뵈옵겠습니다!~~~~^0^
-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2.05 펑펑 소리가 나는 것같습니다
눈이 오는 날은 동네 강쥐들도 이리뛰고 저리뛰고
또 눈오는 날은 옛말에 거지가 빨래 한다나 요
날씨가 푹하다라는 뜻일겁니다 ..
함파는 날 함박눈이라
그러면 대박 잘살것 같습니다
요즘은 함파는 소리를 잘 못들어 보네요
작년엔가 오랜만에 아파트를 흔드는 함사세요 하길래
모두 나가서 구경 한적이 있지요
오징어로 얼굴에 탈을 쓰고
내려오는 전례는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답니다
올팝이 메들리로 듣기 참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06
시험 동기지만
마지막으로 발령 받은 두 친구
한 명은 술은 전혀 못 하나 담배는 골초!
또 한 명은 술은 마시되 담배는 안 피던
그 친구 함 팔고자 충청도 갔던 얘기랍니다.
그 친구 아내될 사람은
국회 도서관인가?
법원 도서관인가? 근무하였지요.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굴 본 지 20년 넘어서요....
오래된 팝!
좋지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