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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함박눈 / 함 팔던 날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2.05|조회수69 목록 댓글 4

 

함박눈 / 함 팔던 날

 

태공 엄행렬

 

 

함진아비 몸을 밀자 주저앉고 말았다

박나물에 막걸리 마다하며 말일쎄

눈가에 핀 피로감이 역력하게 보이건만 

 

함초롬할 수 없는 역할 맡아 땀 흘릴 때 

박격포 퍼붓 듯이 펑펑 쏟는 함박눈

눈 덕에 핑계 생겼다

함진아비 말한다

 

* 박나물 : 덜 여문 박에 쇠고기 넣어 간장에 볶은 나물 + 양념

* 함초롬하다 : 차분하고 고르다

* 사진 제공 : 소담 선생님

-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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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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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2.05

    함박눈 오는 날에
    생각 키우시는 함 파는 날
    태공 시인님 결혼 하실 때
    혹은 아드님 결혼 하실 때
    함을 파셨지요? ㅎ
    사신 건가? 요? ㅎ
    헷갈립니다
    시제가 무척 흥미롭습니다그려~
    비 오시는 날
    외출한 오늘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봄날 처럼요~
    손은 약간 시렸지만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05
    87년인가요?
    입사 동기 혼인 앞 두고
    충북 금산
    신부 댁으로 함 팔러 갔던 일 떠올려 봤습니다.

    햐!
    저녁 상에 처음 맛 본 구수한 청국장
    그 비싼 인삼을 김치로~~~
    하긴
    금산은 소문 난 인삼 생산지라 그런지~~~
    더불어 그 댁에서 빚은 막걸리!
    그때 너무 맛나게 체헙했답니다.
    그 뒤 음식은 전라도가 최고라는 편견은 접으면서
    단지
    서로 함박 웃음만 나눠라 동기 벗(갑장)에게 말했던 기억!~~~~~

    에구!
    오래 전에 밝혀서 다 아실 텐데요~~~~><
    85. 2. 3. 혼인(무직 상태)
    85. 3. 17. 법원 시험 합격............

    이제는
    비도 싫고
    눈도 싫답니다.
    구정에 추위 심하는 예보있지만
    따신 기쁜 마음으로 아들 집 다녀오렵니다.

    그날
    베베 시인님께서도 친지 모두 만나
    못다한 얘기
    나누면서 평온한 웃음만 서로 나누시길 기원합니다.
    명절
    아직 며칠 남았으니
    그때 다시 뵈옵겠습니다!~~~~^0^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2.05 펑펑 소리가 나는 것같습니다
    눈이 오는 날은 동네 강쥐들도 이리뛰고 저리뛰고
    또 눈오는 날은 옛말에 거지가 빨래 한다나 요
    날씨가 푹하다라는 뜻일겁니다 ..

    함파는 날 함박눈이라
    그러면 대박 잘살것 같습니다
    요즘은 함파는 소리를 잘 못들어 보네요
    작년엔가 오랜만에 아파트를 흔드는 함사세요 하길래
    모두 나가서 구경 한적이 있지요
    오징어로 얼굴에 탈을 쓰고
    내려오는 전례는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한답니다
    올팝이 메들리로 듣기 참 좋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06
    시험 동기지만
    마지막으로 발령 받은 두 친구
    한 명은 술은 전혀 못 하나 담배는 골초!
    또 한 명은 술은 마시되 담배는 안 피던
    그 친구 함 팔고자 충청도 갔던 얘기랍니다.
    그 친구 아내될 사람은
    국회 도서관인가?
    법원 도서관인가? 근무하였지요.
    지금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얼굴 본 지 20년 넘어서요....
    오래된 팝!
    좋지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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