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행시 작품방

[스크랩] 그대에게 가는 길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2.14|조회수80 목록 댓글 8

 

 

그대에게 가는 길

 

태공 엄행렬

 

 

그믐치 마다않고 선친 묘소 가는 길

대낮이나 저녘 같아 온 세상 어둠 깔려

에굽은 나무 가지 된 듯한 마음이다

게으름 없이 살도록 디팀목인 아버지

 

가시는 그 순간은 전화 불통 수로 낚시 

는개 내려 볏집 주어 추위만 막았었지  

 

길따란 길이라 하여도 정말

보고픈 내 아버지

 

 

* 그믐치 : 음녘 그뭄께에 비나 눈이 내림

사진 제공 : 소담 선생님

-20240214-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4
    민물고기
    매운탕 끓인 날은
    아버님
    밥 두 공기 드셨지요.
    그래서
    저는 거기 수저 접었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는
    입맛 변한다는 말
    사실이더군요...

    고운 사진
    늘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담 선생님!
    늘 강녕 비옵니다!
    ~~~^^#
  • 작성자단미그린비동탄 | 작성시간 24.02.14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과거에 대한 회상을 많이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애뜻한 맘도 깊어만 가더라구요. 태공 선생님께서도 역시나 그러시군요. 젊었을 적엔 너무도 바쁘게 살다 보니 잊고 살았는데 지금은 여유로움이 있다 보니 다시 찾아보지만 아니 계시는 부모님... 저 또한 부모님이 보고 싶습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4
    공직생활하셨군요.
    저도 그랬지요.
    처음에는 바쁜 자리
    6개월 동안은 12시까지 일 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 뵙는 횟수
    줄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도 5남매 중
    매달 용돈 부친 건
    저뿐이었습니다.
    그랬지만 아쉬운 마음 가득하네요.

    곧 갈 겨울
    추위 잘 이기시길
    비옵니다.
    동탄 시인님!~~^^#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2.15

    작품이 좋아서
    행시와 음악이 너무 좋아서
    스크랩 합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15
    아바마마 먼저 가시고
    뒤이어 가신 어머마마~~~
    얼마나 슬프셨을지 저도 겪어 봐서 잘 알지요.

    윗사랑
    내리사랑의 의미~~~!
    되짚어 보네요.

    나들이
    잘 다녀 오시길요.
    베베 시인님!~~^0^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