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행시 작품방

[스크랩] 교토사이주구팽(狡兎死而走狗烹) / 어쩌면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4.29|조회수37 목록 댓글 4

 

 

교토사이주구팽(狡兎死而走狗烹)  /  어쩌면

 

태공 엄행렬

 

 

교각살우矯角殺牛 어리석음

가담항설街錟巷設 솔깃한 귀

토굴에 산다하면 험한 꼴도 안 보고

사뿐한 하루를 살며 

여유 한껏 즐길 텐데

 

주침야소晝寢夜梳 망가진 몸

주판지세走坂之勢 의지意志 잃고

구명도생苟命圖生 욕심 없이 갉아먹는 하루의 삶

팽烹 당할 이유 없기에 혹여 선인仙人 아닐까?

 

 

* 교토사이주구팽(교토사 주구팽의 준말 : 토사구팽)

: 필요할 때는 소중하게 쓰다가 그 소용이 없어지면 

몰인정하게 내버리는 세상의 인심을 비유.

* 토사구팽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 교각살우 :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

* 가담항설 : 길거리에 떠도는 소문.

* 주침(낮잠)야소(밤에 하는 빗질) : 위생에 해로운 일.

* 주판지세 : 가파른 산비탈을 내리 달리는 형세.

(어찌할 수가 없어 되어 가는 대로 맡겨 둠의 비유.

* 구명도생 : 구차스럽게 겨우 목숨만 이어 나감.

* 삶을 烹

-20240426-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4.29
    글 뜻 찾아가면서
    태공시인님의 행시글방에서
    잠시 쉼을 합니다

    오늘은 내일도 아닌 남의 일에
    땀을 흘리고 왔더니만
    그저 매가리 가 없습니다 ㅎㅎ
    뜻을 잘 찾아서 생각을 하게 하시는 글에
    소 담은 태공시인님의 귀한 글 함께 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30
    이웃 도움도 좋지만
    이젠 연세도 있으신데 찬찬히 하소서.

    그러네요.
    봄 내음 느끼는가 싶더니
    5,6,7,8 여름 일찍 왔다 싶습니다.

    세월
    아무리 발빠르다 해도
    우리는 맞는 하루 즐기면
    억울할 일 없다 생각합니다.
    맞죠?
    소담 선생님!~~~^0^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4.29

    엄중한 말씀을 실은
    태공 시인님의 귀한 행시
    받자와 마음에 심습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올곧은 태공 시인님의 품성을 대하듯
    한 주간 첫 날도 이렇게 흘러갑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30
    인간 본성이 원래 다툼, 싸움 좋아하는지
    세상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 끼니 수월히 해결만 하는 것만도 큰 福이거늘
    땅 뺏기 위한 전쟁은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니
    참담한 마음 가득이랍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