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사이주구팽(狡兎死而走狗烹) / 어쩌면
태공 엄행렬
교각살우矯角殺牛 어리석음
가담항설街錟巷設 솔깃한 귀
토굴에 산다하면 험한 꼴도 안 보고
사뿐한 하루를 살며
여유 한껏 즐길 텐데
주침야소晝寢夜梳 망가진 몸
주판지세走坂之勢 의지意志 잃고
구명도생苟命圖生 욕심 없이 갉아먹는 하루의 삶
팽烹 당할 이유 없기에 혹여 선인仙人 아닐까?
* 교토사이주구팽(교토사 주구팽의 준말 : 토사구팽)
: 필요할 때는 소중하게 쓰다가 그 소용이 없어지면
몰인정하게 내버리는 세상의 인심을 비유.
* 토사구팽 :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 교각살우 : 소의 뿔을 바로잡으려다가 소를 죽인다.
* 가담항설 : 길거리에 떠도는 소문.
* 주침(낮잠)야소(밤에 하는 빗질) : 위생에 해로운 일.
* 주판지세 : 가파른 산비탈을 내리 달리는 형세.
(어찌할 수가 없어 되어 가는 대로 맡겨 둠의 비유.
* 구명도생 : 구차스럽게 겨우 목숨만 이어 나감.
* 삶을 烹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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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4.29
글 뜻 찾아가면서
태공시인님의 행시글방에서
잠시 쉼을 합니다
오늘은 내일도 아닌 남의 일에
땀을 흘리고 왔더니만
그저 매가리 가 없습니다 ㅎㅎ
뜻을 잘 찾아서 생각을 하게 하시는 글에
소 담은 태공시인님의 귀한 글 함께 합니다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30
이웃 도움도 좋지만
이젠 연세도 있으신데 찬찬히 하소서.
그러네요.
봄 내음 느끼는가 싶더니
5,6,7,8 여름 일찍 왔다 싶습니다.
세월
아무리 발빠르다 해도
우리는 맞는 하루 즐기면
억울할 일 없다 생각합니다.
맞죠?
소담 선생님!~~~^0^ -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4.29
엄중한 말씀을 실은
태공 시인님의 귀한 행시
받자와 마음에 심습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올곧은 태공 시인님의 품성을 대하듯
한 주간 첫 날도 이렇게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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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4.30
인간 본성이 원래 다툼, 싸움 좋아하는지
세상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루 끼니 수월히 해결만 하는 것만도 큰 福이거늘
땅 뺏기 위한 전쟁은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니
참담한 마음 가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