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 / 정원용
태공 엄행렬
정도正道만 걸으면서 차분히 걸은 걸음
돌아 봐도 성글게 살지 않았다 생각한다
다문 입
의뢰인 말을 다 듣고
속을 풀어주었지
원추리 핀 여름에도 나들잇길 못 가고
가득 쌓인 골머리
거실 소파sopa 뉘운 뒤
한시름 떼어놓고는 눈을 잠시 붙인다
용호상박龍虎相搏 남의 모습
외면하며 산 세월
숱하게 흘렀어도 변함없는 내 마음
초연超然히 살려하네
* 정도 : 올바른 길이나 정당한 도리
* 용호상박 : 강자끼리의 싸움
* 초연하다 : 세속(世俗)에서 벗어나 있어 현실에 구애되지 않다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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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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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7 베베 김미애
손녀 없을 때는
대부도로 가서 주위 한바퀴 돌고는
그 유명한 칼국수 식당 들려
빈대떡에 막걸리 나눴었는데
이제는 감히 엄두도 못 내지요.
남은 동기 한 명
지금 글 마쳤네요.
옷 입히고, 음악 깔아서
이틀간 쉬는 이유로 이따 한 수 더 올리렵니다.
주말, 주일
편히 지내시옵소서.
베베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7
예전에 다른 곳에서 가져와
글 두세 수
저 분 노래로 올렸지요~~~^0^ -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5.17
이름행시
이렇게 이름으로 성품까지도 글 속뜰안에 심어 넣으셨군요
무엇보다 귀한 선물일것 같습니다
정원용
이렇게 좋은 뜻을 새겨 넣으신 글
정도 : 올바른 길이나 정당한 도리
용호상박 : 강자끼리의 싸움
초연하다 : 세속(世俗)에서 벗어나 있어 현실에 구애되지 않다
태공시인님의 올곧음은 늘 글에서도 빛이 납니다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7
살다 보니 볼썽사나운 일들 많이 봤지요.
입사 동기 18명 중 3명!
불의에 결탁하지 않는 굳은 심지
보았기에 저 분들하고만 교류했습니다.
남은 한 분 글
조금 전에 마쳤습니다.
퇴근 전에 올리렵니다.
주말, 주일!
즐겁게 보내소서.
소담 선생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