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1.daumcdn.net/cafe_image/mobile/bizboard_placeholder.jpg)
상전벽해(桑田碧海)
어느 날 마고라는 선녀가 신선 왕방평에게 이렇게 말했다.
"곁에서 모신 이래 저는 동해가 세 번이나 뽕나무밭으로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봉래에 갔더니 바다가 다시 앝아져서 이전의 반밖에는 되지 않았습니다. 또 육지가 되려는 것일까요?"
그러자 왕방평이 대답하기를
"그러기에 성인들께서 이르시지 않으셨나? 바다의 녀석들이 먼지를 일으키고 있다고."
<유래 : 중국 진나라 길홍이 지은 '산선전'>
<뜻이 비슷한 말>
1. 격세지감 2. 능곡지변 3. 고안심곡 4. 창해상전
......................................................................................................................................................................................
상전벽해
뽕나무 밭이 변하여 바다가 된다
(세상일이 덧없이 변천함이 심함)
태공 엄행렬
상글대며 저녁상 둘러앉은 식구들
보리밥에 된장찌개
상추, 고추 전부라도
맛나게 비벼가면서 숟가락질 바빴지
전煎 부치는 모습은 명절이나 볼 수 있고
바다와 동떨어져 활어活魚 구경 못 하고
활어회
나이 서른이 되어
처음 맛을 보았지
벽계수만 보며 살다가 넘실대는 바다 보며
해산물에 소주 한 잔
너울이 일더라도
망부석 돌이 된 듯이 파도 소리 즐겼지
해는 여전한 모습으로 우리를 살피는 데
불미한 마음으로 싸우는 모습 보니
그 옛날 보리밥 먹던 시절
식구들이 생각난다
* 벽계수 : 맑고 푸른 시냇물
-20240610-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6.10
보리밥에 된장찌개
상추, 고추
맛난 것
제가 좋아하는 것 다 있네요
오늘은 나가서 이제 들어왔습니다
늦은 걸음 드립니다
능소화가 만발하였겠지요
요즘은요!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0
안 그래도
능소화 언제 필까 했는데,
아파트 근처 아닌
햇볕 쬐는 곳에서
활짝 핀 모습
오늘 보았답니다.
능소화
너무 고운 꽃
내일 출근길에
다시 보렵니다~~^^# -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6.10
ㅎㅎㅎㅎ
글이 어찌 소담한테는 잼나게 들려 옵니다
예전에야 워찌 살았는지
까마케 잊고 있다가
태공 시인님의 글을 읽다가 보면
웃음꽃이 피어 난다는 말입니다
어쩜 그리 글을 잘 이어가시는지
부럽다는것은 진심이랍니다
옛 생각이 저절로 오늘은 소담도 그려보게 하셨습니다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1
제 중학교 때까지
반에서 도시락 못 싸 온 친구들
꽤 있었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부모 없이 누나 밑에 두 남동생
깡보리밥에 반찬은 달랑 된장찌개 하나
그런가 하면
당시 2~30원 하던 라면이 비싸서
간혹 어머님께서 사서 끓일 때에는 소면 섞어 끓였는데
동네 1년 후배 녀석은 라면을 집에 한 박스 있다 하면서
생라면 씹으며 약 올리던 기억이 나네요.
참으로 어렵던 시절이었지요......
行을 聯으로 쓰려니 힘은 좀 드네요. ㅎ
오늘도 의미있고 뜻 깊은 하루되옵소서.
소담 선생님!~~~^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