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불자조(燈臺不自照)
등대의 불은 먼 곳을 밝게 비춰주나 등대 자신은 어둡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일은 잘 살펴보면서 자기 자신의 일에는 도리어 어둡다)
태공 엄행렬
등대 불 켜진 시각 낚시꾼 떠난 뒤에
대그락 잡음 없이 파도만이 출렁인다
불현듯 떠오르는 애달픈 부모 얼굴
자약自若한 모습으로
걱정 아니 주신 분들
조류潮流가 바뀌었으나 넋 놓고 앉아있네
* 자약하다 : 큰일을 당해서도 놀라지 않고 보통 때처럼 침착함
-20240612-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비공개카페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3
어제
일이 없어서 쓴 글입니다.
오늘 12시에
그제 온 고향 선배와 종중 임원분들 오신다고 하니
오늘은 밥값하겠네요~~~~ㅋ
오실 때까지 몇자 적어보렵니다.
시제가 꽤 무섭습니다.
팔열지옥, 팔한지옥!
아마도 오늘은 끝마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만.
오늘도 숲 속 산책 꼭 하십시오.
베베 시인님!~~~^0^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3
메아리도 없는 곳에요? ㅋㅋㅋ -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6.13 아므튼지 낚시 이야기가 이어지면
태공님의 본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 어떤 화두라도
태공시인님은
뜻이 깊은 글을 만들어 내시니
아마 머리 영특 하시다는 소리는 어려서 부터 들으셨을겁니다
행시 로 올리신 속내 깊은글 잘 보고 갑니다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13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동강에 빨래 가시던 어머니 따라
시작된 검정고무신 물고기 잡이
낮에는 돌틈에 몸을 숨긴 틍바구(틍사리)
등에 난 침에 쏘여 집에 와서 된장 바르던 기억 있지요.
쏘이면 엄청나게 아팠답니다.
어항(유리) 값이 비싸서 보쌈 놓다
초등학교 5학년 되니
그때 선친께서 어항 사 주시더군요.
워낙
민물고기 매운탕을 좋아하셨답니다....
그런데
돌아가시기 얼마 전부터 입맛이 변했는지 안 드시다가
결국 돌아가셨지요......
그래도 86세 사시다 가셨으니~~~
어머님은 87세로~~~~
장수하셨지요.
매일 두 분 생각합니다.
소담 선생님께서도 물론 같으실 테지요.
모쪼록
늘 건강하시길 비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