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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방생주(老蚌生珠)
오래된 조개가 명품 진주를 낳는다
(아들이 아비보다 뛰어나게 훌륭하다)
(개천에서 용龍 났다)
* 유의어 : 명주출노방
태공 엄행렬
노릇한 고구마나 비릿한 생선 역시
자주 맛을 볼 수 없었던 어려웠던 어린 시절
도시락 볼품 없어도
투정 한 번 않았대
방과放課나 등굣길은 걸어서 한 시간 거리
집에 오면 할 일 많아 해 질 녘까지 거들고
보리밥 서로 먹더라도
웃음 서로 나눴대
생각지 못한 석별
소식 끊긴 수십년
수소문 끝에 얻은 소식 대학원 졸업
박사와 석사 학위까지 받았다는 말 들으니
주관主觀이 뚜렷한 걸 느꼈던 어린 한때
생각은 틀림없으나 살면서 찌들었나
예전에 순수함 볼 수 없어
반가움은 삭았지
* 방과 : 그날의 수업을 끝냄
* 주관 : 자기만의 견해나 관점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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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6.27
어릴 적 순수했던 마음은
자라 어른이 되어서
그대로
고스란히
끌고 가기란 여간 어렵지 않지요
막역한 사이의 친우가 있다면
그보다 더한 복락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태공 시인님께선
절친이 많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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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27
동창들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종사했기에
동창회 등에서 만나면 그저 옛날얘기로 일관
공감대 형성되는 대화는 바랄 수가 없어서
몇 년 전부터는 아예 참석하지 않았답니다.
맥이 통하는 건 그래도 직장 선,후배 동료더군요.
맥 통했던 제 선배들은 다 돌아가시고
나이 10여년 아래인 후배 만나기도 멋쩍어
그냥 글이나 쓰며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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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6.27 그대 그리고 나 ~~~~~
참 좋습니다
이런 노래가 ..
오늘도 행시로 주신 사자성어가 그래도 소담이 아는 성어라서
혼자 미소지어봅니다
지나고 보면 예전 먹거리가 요즘은 별식으로 찾는 음식들이 되었으니
그렇게 세상은 변하는 거죠 !
요즘 같으면 아마 박사님들이 참 많이 나왔을듯 싶습니다
영특하고 공부를 잘해도 학비 때문에 공부를 포기한 인재들이 많으니까요
요즘 시대 같으면 학자금 대출도 있는데 ~~
태공시인님은 과목도 바꾸어 가시면서
직업을 끝까지 지금 까지 오신걸 보면
타고난 총기를 (달란트) 를 부모님이 물려 주셨나 봅니다
오늘도 태공시인님의 글에서
인내 를 생각합니다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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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6.27
텃세가 세던 시절
고등학교 시절 유학 온 녀석들
당시
힘 좀 쓰던 우리에게 빌붙어
갖은 아부 하더니
세월 수십년 흘러 만나 보니
거만 투성이 범벅이더군요.
그 뒤로는 연락 않고 지내지요.
만나 볼 이유 없다 봤으니까요.
산다는 게 그렇다는 걸
직업 통해 익히 알았기 때문이고
만남 자리에서 쫑코 준 뒤에 녀석들
전화 한 번 없었지요.
제가 무섭다는 걸 익히 보았으니까요. ㅋ
총기라니요?
그건 아니지요.
마음 먹으면 반드시 이루겠다는 집념의 결과이지요.
25개월 동안
독학하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