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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신사임당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7.16|조회수53 목록 댓글 4
(오죽헌, 신사임당과 4남 3녀)

 

<신사임당>

* 생애

 

  신사임당이 속한 평산 신씨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명문가 중 하나로, 증조부가 성균관 대사성, 조부는 영월군수, 부친 신명화는 벼슬을 일부러 나가지 않았지만 당대에 이름이 높았다. 증조부인 신자승(申自繩)은 멀게는 태종과도 인맥이 이어진다. 신자승의 장인인 남휘는 태종의 딸인 정선공주와 혼인했기 때문이다.

 외가 쪽도 이름이 상당히 높고 부유해서 엄청나게 강한 집안 내력이 있는데, 외조부 이사온만 해도 강릉 최씨 집안에 둘째 사위로 장가를 들었고 신명화의 경우도 이사온의 외동딸과 결혼을 해서 초년 생활을 처가 오죽헌에서 했으며 신사임당은 어린 시절 외할아버지 댁에서 교육을 받았다. 오죽헌만 해도 이사온이 장인에게 받은 것을 다시 사위인 신명화에게 넘겨준 재산으로 신사임당이 죽은 이후에 유산을 나눈 분재기를 보면 이 집안의 노비가 100명이 넘는다.

 어려서부터 글씨그림에 매우 능하였다고 하는데 4세부터 글공부, 7세부터 그림 공부를 시작했는데도 세종 시대의 화가였던 안견의 그림을 본따서 그릴 정도였으며 금강산에 가서도 그림을 그렸다. 그림은 조선의 지식인들도 인정했을 정도로 출중했는데 신사임당의 그림에 발문을 쓴 사람 중 1명이 조선 중기의 거물 정치가였던 송시열이다. 물론 송시열은 율곡 이이의 학통을 계승한 입장이었으므로 신사임당이 이이의 어머니이기에 그랬을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먼 훗날 숙종도 신사임당의 그림에 발문을 지었다고 하니 그림 실력이 대단했던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뭐가 그녀의 그림이고 실제 역량이 어느 정도였는지 현대에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녀가 그렸다고 확실히 낙관을 찍은 그림이 남아있는 게 아니라 그녀가 그렸다고 전해지는 그림들만 잔뜩 전해지는데, 300년 전에 50세도 채우지 못하고 사망한 사람이 그렸다기에는 전해지는 작품이 너무 많고, 또한 한 사람이 그렸다기에는 화풍이 너무 상이하다. 흔히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알려진 <초충도>는 그렇게 전해지는 작품일 뿐 진짜 그녀가 그렸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아들인 이이나 동시대 문인들의 기록에서는 포도, 산수, 대나무를 잘 그렸다고 하지 초충, 화조를 그렸다는 기록은 없어서 위작일 가능성이 높다.

  정치적 감각도 뛰어나 남편 이원수 덕수 이씨 가문 자체는 나름 명문가이지만, 정작 이원수의 집은 가난했다. 벼슬을 하지 못하여 친척이자 우의정인 당대의 세도가 이기를 찾아다니자 적극적으로 만류했으나 결국 1550년 50살이 되던 해 음서제도를 통해 수운판관(한강에서 배로 나르는 물건을 관리하는 관직)이 되어 집을 나가게 된다. 이 무렵부터 신사임당의 건강이 안 좋아져 이원수에게 자신이 죽으면 재혼하지 말라고 유교 경전까지 인용해 가며 신신당부했을 정도였다. 왜냐하면 둘 사이에 4남 3녀가 있었는데 막내가 10세였기 때문이다. 결국 신사임당은 1551년 5월 17일 4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이원수는 신사임당이 죽고 얼마 뒤 권씨를 첩으로 들이고 자식들에게 못된 꼴을 보이다가 신사임당이 죽은 10년 

뒤 가족에게 외면 받으며 세상을 떠났다. 율곡 이이는 "아버지께서는 성품이 자상하지 않아 집안 살림에 대하여 잘 모르셨다"는 짧은 한줄의 언급 외애 아버지에 대한 어떤 글도 남기지 않았다. 율곡 이이는 13세에 과거 급제를 하였으며, 과거시험에 9번이나 장원급제한 조선시대 유일무일한 인물이었다. (49세에 사망)   

 

* 주요 업적

1. 문학적 업적

- 시 작품

신사임당은 다수의 시를 창작하였으며,

그 작품들은 자연, 사랑, 인간의 감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그녀의 시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표현으로 유명하며,

여성 시인으로서도 뛰어난 작품을 남겼습니다.

- 산문 작품

신사임당은 산문 작품도 다수 저술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성 교육과

여성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녀선지』는

그녀의 대표적인 산문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작품은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미술적 업적

- 풍경화

신사임당은 풍경화를 그리는데

뛰어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그림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담아내었으며,

섬세하고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 꽃 그림

또한 신사임당은 꽃을 그리는데도

높은 수준의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그녀의 꽃 그림은 섬세한 선과 색채를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였으며,

그림에서 자연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사임당의 문학과 미술적 업적은

당시 여성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으며,

그녀의 창작 활동은 여성 예술가들에게

문화적인 자유와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그녀의 업적은 조선시대 예술의 발전과

여성 예술가의 역할 확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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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태공 엄행렬

 

 

신동神童은 하늘이 내나 조력자가 필요하다

 

사곡邪曲한 가문家門에는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임하는 자세에 의해

드러나는 재능들

 

당찬 몰아沒我 속에서 작품은 태어난다 

 

* 신동 : 재주와 슬기가 남달리 썩 뛰어난 아이

* 사곡하다 : 요사스럽고 바르지 못하다

* 몰아 : 스스로를 잊은 상태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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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7.16
    강릉에서 오래 살았으니
    신사임당에 대해서는 아마 소담도 알만큼 ~~ㅎ

    소담도 앞으로의 희망이 신사임당 같은
    자애로운 어머니 상이 소원이었는데
    아마 어림도 없는 희망사항이었을지도요

    요즘 오만원 권에 신사임당 모습은
    볼때마다 낮설음이랍니다
    제가 아는 신사임당 그림 모습과 너무 달라서..
    요즘 태공시인님 글은
    우리 역사를 총총히 알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 하셨습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7
    강릉에서도 오래 사셨군요.
    저는 신혼여행을 강릉으로 갔는데
    그 때 오죽헌 처음으로 들려보았답니다.

    신사임당은 남편은 빼고
    친가, 시가댁 학식 높은 어르신 덕분에
    숨은 자질 펼 수 있었다는 걸
    이 글 준비하면서 비로소 알게되었습니다.
    물론, 율곡 이이도 외가 어르신 공이 크지만
    어머님 가르침도 일조했다 봅니다.

    이렇게 지금에 와서야 하나씩 배움 합니다.
    어제 퇴근할 때부터 시작된 비
    지금 빗줄기도 심상치 않군요.
    모쪼록 나들이 삼가시고 댁에서 편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소담 선생님!~~~^0^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7.16

    시, 산문, 예에 능하셨던 신사임당
    신동은 그저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혈통에서 받아서
    연습과 훈련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지요
    다음은 누구의 차례가 될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저녁이 되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습도가 높습니다
    평안하신 하루도 보내세요
    더러 본문과 다른 댓글이어도
    이해 바랍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7
    어릴 때부터
    앞으로 살아가야할 방향을
    일러주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겠지요.
    저는 그런 분이 없어서 참으로 막막했답니다......

    수도권에는 장마가 그친 줄 알았더니 아니군요.
    마른장마
    이제는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지구촌 온난화 현상으로 마치 전쟁터를 보는 것 같네요.
    지구는 과연 치유될 수 있겠는지요!

    비바람 거셉니다.
    댁에서 편히 보네시길 바랍니다.
    베베 시인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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