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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달맞이꽃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8.21|조회수55 목록 댓글 7

 

 

달맞이꽃 

태공 엄행렬


달그랑
덜그렁
누렁이 워낭소리

맞소리 두 방울에
너도 깨고
나도 깨고

이슥한 데 비 내리니
음메 소리 더 커진다

꽃진자리 모양꼴로 보낸 새끼 생각에.

 

달그랑 워낭소리

떠난 새끼 왔을까
맞닿은 듯한 눈엔 눈물만 가득하고

이별 잊지 못해서
과거가 오늘인 듯
꽃다운 회억 속에서 밤은 깊이 저문다

 

-2018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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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8.21
    달맞이 꽃의 추억
    어릴때 엄마따라 동네 아줌마들과 밤에 냇가에 목욕 갔을때
    울 엄마는 갯가에서 핀 달맞이 꽃 에다가 벗은 옷을 보자기로 싸서
    두셨지요
    달밝은 밤에는 꽃이 등불처럼 환하기에 찾기가 쉬워서일려나 ?

    달맞이꽃으로 지으신 행시
    꽃진 자리 열매는 워낭을 닮았다 봅니다
    행시가 구수하다라고 하면
    눈흘김 하실려나 ~~
    소담생각은 글습니당 ~~ㅎ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1
    자식 먼저 보낸 어미 마음
    사람이나 동물이 다르지 않겠지요.

    사람 눈을 피해 밤에 피는 꽃은 웃고
    밤잠 잊고 슬픔에 젖은 어미 소는 우는 희비
    사람 세상살이도 이와 같겠지요.

    오늘 출근길에 세찬 비바람에
    우산을 썼는데도 차에 오르며
    옷이 다 젖었답니다.
    지금 이 시간 여기는 비가 그쳤네요.
    모쪼록 태풍으로 인한 피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소담 선생님!~~~^0^

  • 답댓글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8.21 태공 엄행렬 
    제가 사는 곳에는 보슬비 약간만 내렸어요
    지금도 햇살이 비추어서 에어컨 가동 중이랍니다
    종다리는 어디로 가버렸군요 ~~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8.22

    밤 깊어
    추억 삼삼한데
    어디서
    워낭 소리는
    자는 잠을 깨누나
    태공 시인님~
    그 날을 기억하셨네요
    오늘은 처서네요
    세월은 가기나 말기나
    무탈 무병
    앞으로만 전진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2
    종다리
    이렇게 떠났네요.
    또 어떤 태풍을 맞을지
    점점 더 살기 어려운 세상
    이어질 듯싶습니다.
    후세들 어이할꼬!
    휴거
    멀지않은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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