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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작품방

[스크랩] 연홍지탄(燕鴻之嘆)

작성자태공 엄행렬|작성시간24.08.29|조회수67 목록 댓글 4

 

연홍지탄(燕鴻之嘆)

가을에 여름새인 제비는 남쪽으로 날아가고,

겨울새인 기러기는 북쪽으로 날아가서 서로 만나지 못하여 탄식함.

(길이 어긋나서 서로 만나지 못함을 탄식.)

 

태공 엄행렬

 

 

연사질 볼 수 없는 순백의 마음들이

홍조를 띤 얼굴로 정겹게 둘러앉아 

지나새나 속을 털며 담소를 나눴건만

탄식을 자아냄은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연유緣由 서로 다르게 홀연히 떠난 사람

홍복일지 아닐지 지금 알 수 없지만

지난날이 그리워 출조出釣마저 않는 건

탄곡할 것이 분명해 피할 이유 때문이다 

 

 

* 연사질 : 교묘한 말로 남을 꾀어 그의 속마음을 떠보는 짓

* 지나새나 : 항상

* 연유 : 사유

* 홍복 : 큰 행복

* 탄곡 : 탄식하여 욺

-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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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베베 김미애 | 작성시간 24.08.29

    연홍지탄(燕鴻之嘆)
    가을에 여름새인 제비는 남쪽으로 날아가고,
    겨울새인 기러기는 북쪽으로 날아가서 서로 만나지 못하여 탄식함.
    (길이 어긋나서 서로 만나지 못함을 탄식.)
    지난 낚시하실 때를 그리워 하시는지요?
    낚싯대와 도구들이 차 뒤칸에 모두 숨겨져 있다셨는데
    다시 낚시 가시고픈 마음은 얼마나 더하실까요?
    배음
    Changing partners
    옛 생각에 젖어도 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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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29
    차는
    집사람 한 대
    저는 산타페 한 대 있을 떄
    짐 칸 한가득 낚시 장비 및 야영 도구 가득했지요.
    제가 쓰던 파라솔은 대형이라 차 뒷자리에 싣고 다녔답니다.
    (지금은 집 창고에서 자고 있지요.)

    그 때 같이 다니던 벗들이 환갑 전에 모두 떠나고
    차 한 대까지 처분해 남은 차는 집사람 전용이라
    주말, 주일에는 꼼짝없이 집에 갇혀 살지요. ㅋ

    그래서 이제는 낚시갈 엄두조차 못 내며
    사자성어 글쓰기로 소일합니다.

    남은 하루 평온히 보내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베베 시인님!~~~^0^
  • 작성자소 담 | 작성시간 24.08.29
    귀에 익은 음악부터 들려 집니다
    오늘은 소담네 코너에도
    이렇게 귀한사자성어로 행시까지
    이런 글하나 쓰려면
    아마도 소담은 몇날 몇일 걸릴것 같습니다

    배경에 낚싯대를 보니
    어마무시 합니다 ㅎㅎ
    사자성어로 주시는 글때문에 배움도 한다는 소담이랍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태공 엄행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8.30
    1박 2일 하는 낚시는
    장비가 엄청납니다.
    이제는 하라 해도 엄두도 못 내지요.

    오늘 세 시 에 부천 출장 있는데
    그 안에 한 수 지어서 이 방에 올리고
    퇴근하렵니다.
    내 주에 뵙겠습니다.
    소담 선생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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