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인가 봐
운봉 공재룡
가슴에 설래임인가 콩콩 뛰는 심장 소리는
코끝에 상큼한 갈 바람이 열대야를 몰고 간다.
을씨년스러운 먹구름 켜켜이 쌓여 있는 하늘
찜통더위가 꼬리를 내리고 냅다 도망을 가고
인기척 소리에 귀 기울인 창가엔 귀뚜라미가
텃밭에 가을 택배 왔다고 톡톡 목소리 높인다.
가까운 듯 아득한 코발트 빛 하늘을 바라보니
내 마음 화들짝 그리움이 잠 깨어 날개를 펴고
봐요. 순이네 과수원집 토담에 분홍빛 감들이
얼굴을 붉힌 수줍은 모습을 보니 가을인가 봐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베베 김미애 작성시간 24.09.03
가을이 소리 소문도 없이
와 버렸네요
오늘 아침은 에어컨이 필요 없었답니다
약간 한기가 느껴졌지만
한들 바람이 너무나 행복하고 신기했지요
아!!!
가을은 정녕 오고야 말았습니다
9월도 멋진 날들 보내십시오
운봉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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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07 김미애 시인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맞습니다
가을은 가을인가 봐요
가을 빛 하늘에는
높고 파란 색이네요
그래도 낮엔 너무 더워
김장 배추 모종 120개
모두 타서 죽어
다시 심었는데도
또 다 죽어
이번 3번째 김장 배추 모종심고
소녀의 가슴처럼
콩콩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이번 만은 봐 줬으면
좋을 것 같은데
달랑무도 김장 무도
싹이 나와 잘 자라다가
하루 아침에
전멸하여 다시 심었습니다
사랑 하는 사람과
연애를 해도
이처럼 애타진 않았을 것입니다 ㅎ ㅎ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김미애 시인님! 이미지 확대 -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9.03
그니까요
누가 오라고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그리알고 찾아와주는 계절들
사계가 있는 대한민국
이런 나라에 산다는 것 행복 중에 행복 입니다
운봉시인님
행시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운봉 공재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9.07 소담님!
안녕 하세요?
늘 반갑습니다
하늘은 분명
코발트빛 높고
파란색이
분명 가을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열대야
무더위가
텃밭에 김장 채소 모종을
3번이나 싹쓸이
전멸시켜 마음이 아픕니다
뭐 사서 먹으면 되지만
내 손으로 키운 채소만 할까요
이처럼 힘든 김장채소 모종 심기가
두려울 정도 입니다
고생이야 티셔스
땀으로 흠뻑 젖으면 되지만
김장무 달랑무 씨앗을
보통 심어 재배 하는 데
손가락만큼 싹이 나와
기뻐 했는데
그 다음날
모두 벌러덩 누워
죽어 버려
이번 3번째 도전 합니다
연애 걸며 사랑할 때 보다
더 떨려요
매일 텃밭을 수시로
드나 들며
가슴 졸임니다
3번 째 이번에야 하지만
열대야는
아직도 안 가고 있네요.
늘 행복 하세요
감사 합니다 소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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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 담 작성시간 24.09.07 운봉 공재룡
어머나
올해 김장값이 또 비쌀것 같습니다
여기도 세번 네번 심으시더라구요 !!
이번에는 잘 살리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