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된 얘기지만 ‘스스로 자책하며 각자의 길로 퇴장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또 다른 은혜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아침이다.
공동의회에서의 장로투표가 상대가 법원에 낸 가처분 소송으로 인해 유보되었고 다른 절차만 진행된 것은 분명 시사 하는 바가 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우리의 노력들이 그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있다는 것 그것이다. 이제껏 그랬듯이.
그래도 그들이 함께 예배드리며 그간의 잘못을 회개하며 눈물로 용서하며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이번일은 치리받기 이전의 그들의 행태가 제버릇 개 못주고 그대로 이어졌을 뿐 그들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라는 확신만 심어주었다. 나도 아담의 후예인지라 거룩하게만 있을순 없을 것 같다. 사회에서 하듯 쌍욕이라도 내뱉고 싶은 심정이다. 교회에서 말씀과 찬양으로 은혜 받고 기쁜 한주의 시작을 하는 이 모든 것들이 그들의 사악한 행패로인해 완전히 끝날 수도 있겠다는 쓸데없는 가정을 해봤다. 절대 그럴리는 없겠지만.
갱신?! 개혁?!
다 좋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모든 개혁은 성경말씀에 대한 확신에서 나왔다. 루터나 캘빈이나 쯔빙글리나 죤 웨슬리가 그랬다. 지금 저 길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의 확신에 찬 듯 보이는 갱신이 과연 성경적일까? 죄에 오염되어있는 인간의 본성만으로는 마치 성경의 요구처럼 보이는 그들의 갱신이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갱신은 자신부터 뒤집어져야 되는 것이다. 대법원과 검찰 그리고 노회, 심지어 같은 동료교인들에서까지 인정받지 못한 그들이 발 붙힐 곳은 교회의 길 건너편이고 남은 일은 깽판밖에 남지 않았음을 서로가 잘 알고 있다.
자기들의 주장만 맞다는 것이 착각이며, 자신들의 갱신이란게 성공하길 기대하는것이 환상이며, 자신들의 주장이 서초에서도 먹혀들기를 바라는 것은 참 오류고, 이쪽은 은혜와 찬송이 넘침은 사실이니 그들은 안타까울것이다. 빨리 손을 털고 각자의 길로 갔으면 좋겠다. 야박하지만 매정한 충고밖엔 해줄게 없는것도 지금 그들이 설정해 놓은 상황, 즉 자충수이다.
내 속 곧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않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바 악을 행하는 도다.(로마서 7:18~19) 바울사도의 고백이 어쩜 이리도 딱 맞아떨어지는지.
갱신을 하려면 하나님의 힘을 이용해야했고, 하나님의 힘을 이용하려면 거룩해야 했고, 거룩하려면 성경적이어야 했고, 성경적이려면 방법을 달리해야 했었다. 그들의 방법은 성경 그 어디에도 없었고 심지어 갱신이란 깃발아래 행해진 수없는 악다구니들은 세상 사람들의 조롱을 사며 개독교라고 손가락질 하며 사랑의교회와 더 나아가 주님의 몸된 다른 교회들에게 까지도 한스런 딱한 조롱거리로 만들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며 손가락질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갱신 이였다면 하나님의 힘에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했다.
문화의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처럼 백주 대낮에 시위를 하며 삼척동자도 다 알아먹을 이야기를 이상하게 부풀려가며 여기저기 사악한 언론의 입에 까발려 넣어주거나 세상법정에까지 가져가 어지럽게 사태를 어렵게 만든 책임을 어찌 다 피해 가겠는가.
그래서 그들의 퇴장하는 것을 씁쓸히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은혜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음은 어찌 나만의 생각이랴. 그들의 언행이 자연스럽다기 보단 부담스럽고, 이치에 맞는다라보기엔 어찌나 사악한지 차마 못 봐줄 것 같아서 그들이 치리 받았단 소식에 얼마나 기뻤던지. 그래도 측은한 생각이 들었는데 오늘 이후론 아니다.
자신들이 노회로부터 치리 받을 정도로 여러모로 교회에 해를 끼쳤다면, 그리고 그 잘못을 인정한다면 가처분신청이란걸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래서 자신들의 후임 장로님들을 순조로이 뽑도록 조용했었어야 했다. 스스로 쪽박 찬다 했던가. 마지막 남은 동정마저 걷어 차 버리는 그들은 이미 갱신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위인들이었음을 증명하고도 남는다.
장로투표만 못하게 하고 그 외에 공동의회의 나머지 모든 절차가 이루어지게 했다면 그것 역시 그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치졸한 사람들이란 것을 보여주지 않는가. 사내답지 못한 건 말할 것도 없이. 그리고 건너편 길을 쳐다볼 때마다 이젠 구역질이 난다.
지금의 교회 상황은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 상황과도 다를 게 전혀 없어 보인다. 깽판친 북한, 당하기만 하는 대한민국, 깽판친 북한을 편드는 중국 러시아 그리고 법을 깔아뭉개며 생각을 달리하는 이 땅에 어느 한 세력들과의 싸움과도 같아 보인다.
그들을 볼 때마다, ‘당신들 뒤로 지나가는 것이 절경(絶景)이요 당신들을 안보고 사는 것이 행복인 듯’싶다는 말이 와 닿는다. 지나친 말이라기 보단 지금의 서초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이 아닐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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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배병석 작성시간 16.03.01 네 제가 어리고 미숙해서 죄송드립니다 오랜세월 고생하셨는데 갑자기 끼어든 것 같아 죄송드립니다 하지만 세상법정에 송사하는 것이 옳다고 주일학교에서 가르치지는 말아주십시요 저는 절대 안티는 아닙니다만 고소하는 교회는 정말 무섭네요 이만 댓글 않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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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spirit1707 작성시간 16.03.01 배병석 끝까지 자기 의무는 다 하고 가시네^^
이건 마치 사랑의 교회가 다른 사역은 전혀 없는것 같이 문제제기만 싫컷 하고 가시네^^
대한민국 법이란 걸어오면 대응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란걸 모르시나봐.
그쪽에 가서 제발 세상법에 소송 좀 하지 말라고 말 좀 하세요.
그리고 우리 쪽에서 소송을 시작 한다는
늬앙스도 있는데 우리도 모르는 그런 깊은
소식을 어디서 들으셨을까?^^ 궁금하네.
총신대 신학생이~ 참 오리무중 일세.
하필이면 출교를 앞두고 있는 이 급박한 시기
에^^ -
답댓글 작성자여호와는 나의 목자 작성시간 16.03.02 배병석 어리고 미숙한거 알았으면 자중하세요
지난번에도 신학생으로서 첫단추가 잘못 뀌어졌다고 인정했잖아요
아무 논리도 없이 자기주장만 내세우면 곤란합니다
그나마 님의 댓글에 답글을 주는것도 신학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란걸 아세요
님의 의견에 동의할 성도는 저쪽 깽신파밖에 없으니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신학공부 제대로 하세요
저쪽에 같은말 반복하는 누구 같아요 바로걷지 못 하는 사람 말 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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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랑과공의 작성시간 16.03.01 배형제의 마무리가 씁쓰름하네요.
그래도 우리 목사님이 늘 말씀하시는 목자의 심정으로 이해해주려 했는데....
마치 정부만 비판하고 북핵에 대해 아무말도 안하는 종북좌파를 본 것 같습니다. -
작성자호빵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03.01 이런! 이런! 이것보세요. 배병석님. 인터넷 상에서도 매너는 존재한다는걸 철저히 무시하고 있군요.
님이 어리고 미숙하면 댓글을 안쓰면 되지 꼬박 꼬박 이곳을 누더기 난장판으로 만들고 마는군요.
님의 입으로 어리석다고 안해도 알고 있지요. 맹렬한 고집과 주장은 어리석음의 확실한 증거라잖습니까.
용서라는 이름으로 교회가 가야할 길을 당신이 못가게 할수 없어보이니. 평신도인 내가보기엔
당신의 주장은 저쪽사람들을 신앙인으로서의 의무나 부담감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는 억지일뿐입니다.
내글 밑으로 답글을 다는 즉시 몸글을 내리는게 좋단 판단을 했습니다.
독립운동 그만하고 밖에 걸은 태극기나 거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