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7시 50분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일 같이 똑같은 일상.
출근 한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 없이 있었다.
내 앞에 모녀가 있었고
모녀는 버스문이 열리자
....
헤어졌다.
아마
내 짐작엔
엄마는 일터로,
딸은 학교로 가는 것일것 같았다.
뭐 그저 그럴수도 있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기다린 내내 그 모녀를 지켜보았다.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딸.
그 딸을 두고 발걸음이 편치는 않은 엄마.
세상살이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다만.
어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했을까...
내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책임"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나태해질려고 하는 차에,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나는 병을 핑계로 나약해짐을 방관한 것은 아니었는지...
현장에서 더욱 치열하게 살아야겠다.
부끄럽지 않도록.
그리고 오늘 나는
작은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다.
아직 남은 공정들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본부장님께 직접 고생했다는 말을 들었다.
심기일전해서
다시 새로운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어야겠다.
난 적어도
피와 땀과 눈물없이 무언가를 얻으려고 한적은 없다.
부끄럽다.
더욱 정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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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태양 작성시간 16.03.18 밤동님의 글을 읽으면서 삶의 고뇌가 느껴져요.
그리고 문득 윤동주의 시가 순간 떠올랐어요.
시도 물론 잘쓰실것 같아요.
밤동님 응원합니다. -
작성자필리아 작성시간 16.03.18 병을 핑계로 나약함을 방관하는 것은 아닐까?...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에요.
언젠가 저도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있거든요.
오늘도 우리 화이팅 해요! -
작성자제자리 작성시간 16.03.18 '밤동'님의 '아침 단상', 네게도 건강하고 건전합을 선사하네요.
편안한 내면의 자아가 보여지고, 항상 좋은 것만을 바라 보며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 선하네요, 화이팅 !
"바닥짐 (Ballast)" ; 내 인생의 바닥짐은 내 안의 배려와 겸손을 채워 무너지지 않게 합니다
우리 어깨에 얹져진 바닥짐은 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내게 희망의 길을 보여 주는 지혜의 눈 입니다. -
작성자하연맘 작성시간 16.03.18 예전에 육아 우울증(세아이) 때문에 무기력하게 지낸적이 있었어요. 어느 책에 <만원버스에 오르는 용기>라는 글이었는데 퇴근길에 두아이 데리고 만원버스에 오르는 어느 엄마의 모습을 묘사한 글이었어요. 삶에 대한 경외심과 치열함이 의존성과 책임전가하는 내모습을 부끄럽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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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돌처럼 작성시간 16.04.03 항상 긍정적인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내 마음을 항상 뿌듯하고 찡하게 해 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