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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다라까 경(M51)

작성자그림자|작성시간21.11.13|조회수108 목록 댓글 5

깐다라까 경(M51)

Kandarakasuttaṃ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에 세존께서는 짬빠의 각가라 호숫가에서 많은 비구 승가와 함께 머물고 계셨다. 그 무렵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와 깐다라까 유행승이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와 깐다라까 유행승은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깐다라까 유행승은 세존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로 서로 담소를 하고서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깐다라까 유행승은 모두 침묵하고 있는 비구 승가들을 둘러 보고 세존께 여쭈었다.

 

2. "고따마 존자시여, 비구 승가가 고따마 존자의 지도로 이렇게 바르게 법을 닦고 있다니 참으로 경이롭고 참으로 놀랍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지금 고따마 존자께서 비구 승가를 바른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처럼, 과거세의 아라한이셨고 바르게 완전히 깨달으셨던 그분 세존들께서도 가장 최고로 바르게 비구 승가를 바른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지금 고따마 존자께서 비구 승가를 바른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처럼, 미래세의 아라한이시고 바르게 완전히 깨달으실 그분 세존들께서도 가장 최고로 바르게 비구 승가를 바른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3. "그러하다, 깐다라까여. 그러하다, 깐다라까여.

깐다라가여, 지금 내가 비구 승가를 바른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는 것처럼, 과거세의 아라한이셨고 바르게 완전히 깨달으셨던 그분 세존들께서도 가장 최고로 바르게 비구 승가를 바른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셨다.

깐다라가여, 지금 내가 비구 승가를 바르게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는 것처럼, 미래세의 아라한이시고 바르게 완전히 깨달으실 그분 세존들께서도 가장 최고로 바르게 비구 승가를 바른 닦음과 익힘의 길로 인도하실 것이다.

깐다라까여, 이 비구 승가들에게는 번뇌가 다했고 삶을 완성했으며 할 바를 다 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참된 이상을 실현했고 삶의 족쇄를 끊었으며 바른 구경의 지혜로 해탈한 아라한들이 있다.

깐다라까여, 이 비구 승가에는 항상 계를 지니고 항상 닦으며 익히고 현명하고 슬기롭게 닦고 익히는 유학(有學)들이 있다.

깐다라까여, 그들은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四念處]에 마음을 잘 확립하여 머문다. 무엇이 넷인가?

깐다라까여,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身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受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心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法隨觀]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

 

4. 이렇게 말씀하시자 코끼리 조련사 아들 뻿사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중생들을 청정하게 하고, 근심과 탄식을 다 건너게 하고,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사라지게 하고, 진리의 길을 얻게 하고, 열반을 실현하게 하기 위해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을 이렇게 잘 설해주셨습니다.

 

세존이시여, 흰옷을 입은 저희 재가자들도 때때로 이들 네 가지 마음챙김의 확립에 마음을 잘

확립하여 머뭅니다.

세존이시여, 여기 저희들도

몸에서 몸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뭅니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인간들이 이와 같이 뒤엉켜있고, 이와 같이 오염되고, 이와 같이

간교하지만 그 중생들에게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아십니다.

세존이시여, 이 인간들은 참으로 뒤엉켜있지만 동물들은 다 드러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코끼리 훈련을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짬빠로 오가는 도중에 그 [코끼리]는 모든 사기와 속임수와 비뚤어짐과 기만을 다 드러냅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저희들의 하인들이나 심부름꾼이나 일꾼들은 몸의 행동과 말이 서로

다르고 그의 마음은 또 다릅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는 인간들이 이와 같이 뒤엉켜있고, 이와 같이 오염되고, 이와 같이 간교하지만 그

중생들에게 유익한 것과 해로운 것을 아십니다.

세존이시여, 이 인간들은 참으로 뒤엉켜있지만 동물들은 다 드러나 있습니다.

 

4. "참으로 그러하다, 뻿사여. 참으로 그러하다, 뻿사여.

뻿사여, 이 인간들은 참으로 뒤엉켜있지만 동물들은 다 드러나 있다.

뻿사여, 이 세상에는 네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한다, 무엇이 넷인가?

뻿사여, 여기 어떤 자는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한다.

뻿사여, 여기 어떤 자는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한다.

뻿사여, 여기 어떤 사람은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고, 또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한다.

뻿사여, 여기 어떤 자들은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제거되고, 평온하고, 도와 과와 열반의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청정하게 되어 머문다.

뻿사여, 이들 네 부류의 사람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그대의 마음에 드는가?"

 

"세존이시여,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도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자신을 학대하여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고, 또 남을 학대하여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도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 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제거되고, 평온하고, 도와 과와 열반의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이 사람이 제 마음에 듭니다."

 

6. "뻿사여, 그러면 왜 이 세 부류의 사람은 그대의 마음에 들지 않는가?"

"세존이시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스스로 행복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면서도 자신을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그러므로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는데도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그러므로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은 자신과 다른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괴로움을 싫어하는데도 자신과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학대합니다. 그러므로 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자신을 학대하지 않아서 자신을 학대 하는 데 몰두하지 않고, 또 남을 학대하지

않아서 남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남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 ‧ 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제거되고, 평온하고, 도와 과와 열반의 행복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뭅니다. 이 사람이 제 마음에 듭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바쁘고 할 일이 많습니다."

"뻿사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그러자 코끼리 조련사의 후예인 뻿사는 세존의 설법을 기뻐하고 감사드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경의를 표한 뒤 물러갔다.

 

7. 세존께서는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이여,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는 현명한 사람이다.

비구들이여,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는 큰 통찰지를 가졌다.

비구들이여, 만일 내가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에게 이 네 가지 사람들을 상세하게 설명할 때까지 그가 잠시만 더 앉아있었더라면 그에게 크나큰 이익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는 그 정도로도 크나큰 이익을 얻었다."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네 부류의 사람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실 바로 그때입니다. 비구들은 세존으로부터 듣고 잘 호지할 것입니다."

"비구들이여, 그렇다면 잘 마음에 잘 새겨 듣도록하여라. 나는 설하리라."

"그러겠습니다, 세존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께 대답했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8.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떻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짓에 몰두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자는 나체수행자이고, 관습을 거부하며 살고, 손에 [받아] 핥아서 먹고,

오십시오 하고 불러서 준 음식은 받지 않고, 서십시오 라고 말하면서 준 음식은 받지 않으며,

가져온 음식을 받지 않고 내몫으로 지칭된 것을 받지 않으며, 초청하여 주는 음식을 받지 않는다.

그는 그릇에서 떠 주는 음식, 항아리에서 떠주는 음식. 문지방을 넘어서 주는 것, 막대기를 넘어서 주는 것, 절구공이를 넘어서 주는 것, 두 사람이 먹고 있을 때 주는 것, 임신부가 주는 것,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가 주는 것, 성교를 하는 여자가 주는 것, 공동체에서 주는 것, 개가 옆에서 보는 것, 나방이 모여드는 것, 생선과 고기, 술, 과즙주, 발효주를 받지 않는다.

그는 한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한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이다. 두 집만 가서 음식을 받고 두

덩이의 음식만 먹는 자이다. 한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두 닷띠의 음식만 구걸하고,....

일곱닷띠의 음식만 구걸하며, 하루에 한 번만, 이틀에 한 번만...이런 식으로 보름에 한 번만

방편으로 음식을 먹으며 산다. 그는 채소를 먹고, 수수, 니바라 쌀, 가죽 부스러기, 수초, 왕겨, 뜨물, 깻가루, 풀, 소똥을 먹으며, 나무뿌리와 열매를 음식으로 살고 떨어진 열매를 먹는다.

그는 삼베로 만든 옷을 입고, 마포로 된 거친 옷을 입고, 시체를 싸맨 헝겊으로 만든 옷을 입고, 넝마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영양가죽을 입고, 영양가죽으로 만든 외투를 입고, 꾸사풀로 만든 옷을 입고, 나무껍질로 만든 옷을 입고, 판자로 만든 옷을 입고, 인간의 머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동물의 꼬리털로 만든 담요를 두르고, 올빼미털로 만든 옷을 입는다.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는 수행에 몰두하고, 자리에 앉지 않고 서있으며, 쪼그리고 앉고 쪼그리고 앉는 수행에 몰입하고 가시로 된 침상에 머물고, 가시로 된 침상에서 잠자며, 하루에 세 번 물에 들어가는데 몰두하며 지낸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9.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학대하여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양을 도살하고, 돼지를 도살하고, 새를 잡고, 사슴을 죽이고, 사냥을 하고, 물고기를 죽이고, 도둑이고, 도둑을 죽이는 집행관이고, 감옥지기이거나 혹은 다른 잔인한 직업을 가진 자들이다.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10.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어떤 사람은 관정의 대관식을 거행한 끄샤뜨리야 왕이거나 큰 재력을 가진

바라문이다. 그는 도시의 동쪽에 새로운 사당을 짓게 하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거친 사슴 가죽을 입고 버터와 기름을 몸에 바르고 사슴뿔로 등을 긁고 그의 큰 왕비와 왕실의 바라문 제관과 함께 사당으로 들어간다. 그는 거기서 맨땅에 짚을 깔고서 앉는다. 같은 색깔의 송아지를 가진 한 마리의 암소의 첫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이 먹는다. 두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비가 먹는다. 세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을 왕실의 바라문 제관이 먹는다. 네 번째 젖꼭지에서 생긴 젖은 불에 헌식한다. 나머지는 송아지가 먹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황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새끼 낳지 않은 암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새끼 낳지 않은 암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염소들을 잡아라. 제사지내기 위해서 이만큼의 양들을 잡아라.

제사기둥을 위해서 이만큼의 나무를 베어라. 제사풀로 쓰기 위해서 이만큼의 다르바 풀을

베어라.’라고 그러면 그의 하인들이나 전령들이나 일꾼들은 형벌에 떨고 두려움에 떨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제사를 지내기 위한 이러한 여러 준비를 한다.

비구들이여, 이런 사람을 일러 자신을 학대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11.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사람이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아서 바로 지금‧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제거되고, 평온하고, 도와 과와 열반의 즐거움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고결하게 되어 머무는 사람인가?"

 

12. "비구들이여, 여기 여래가 이 세상에 출현한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아라한(應供)이며,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분(正等覺)이며, 영지와 실천이 구족한 분(明行足)이며, 피안으로 잘 가신 분(善逝)이며, 세간을 잘 알고 계신분(世間解)이며, 가장 높은 분(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길들이는 분(調御丈夫)이며, 하늘과 인간의 스승(天人師)이며, 깨달은 분(佛.Buddha.붓다)이며, 세상의 존귀하신 분(世尊)이시다.

그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이세상을 스스로 최상의 지혜로 알고, 실현하여, 법을 설한다. 그는 시작도 훌륭하고 중간도 훌륭하고 끝도 훌륭하고 의미와 표현을 구족한 법을 설하며,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범행을 드러낸다."

 

13. "이런 법을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나 다른 가문에 태어난 자가 듣는다. 그는 이 법을 듣고서 여래에게 믿음을 가진다. 그는 이런 믿음을 구족하여 이렇게 숙고한다. ‘재가의 삶이란 갇혀 있고 때가 낀 길이지만 출가의 삶은 열린 허공과 같다. 재가에 살면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고 지극히 청정한 소라고동처럼 빛나는 청정범행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나는 이제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하리라.’라고. 그는 나중에 재산이 적건 많건 간에 모두 다 버리고, 일가친척도 적건 많건 간에 다 버리고, 머리와 수염을 깎고, 물들인 옷을 입고 집을 떠나 출가한다."

 

14. "그는 이와 같이 출가하여 비구들의 학습계목을 받아 지녀 그것과 더불어 생활한다.

그는 생명을 죽이는 것을 버리고 생명을 죽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몽둥이를 내려놓고 칼을

내려놓는다. 양심이 있고 동정심이 있으며 일체 생명의 이익을 위하고 연민하며 머문다.

그는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버리고 주지 않은 것을 가지는 것을 멀리 여읜다. 준 것만을 받고 준 것만을 받으려고 하며 스스로 훔치지 않아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머문다.

그는 금욕적이지 못한 삶을 버리고 청정범행을 닦는다. 도덕적이고 [독신자가 되어] 성행위의

저속함을 멀리 여읜다.

그는 거짓말을 버리고 거짓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진실을 말하며 진실에 부합하고 굳건하고 믿음직하여 세상을 속이지 않는다.

그는 이간하는 말을 버리고 이간하는 말을 멀리 여읜다. 여기서 듣고서 이들을 이간하려고 저기서 말하지 않는다. 저기서 듣고서 저들을 이간하려고 여기서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이와 같이 이간된 자들을 합치고 우정을 장려하며 화합을 좋아하고 화합을 기뻐하고 화합을 즐기며 화합하게 하는 말을 한다.

그는 거친 말(욕설) 말을 버리고 거친 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유순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 닿고 예의바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그런 말을 한다.

그는 꾸며대는 말을 버리고 꾸며대는 말을 멀리 여읜다. 그는 시기에 맞는 말을 하고 사실을 말하고 이익이 있는 것을 말하고 법을 말하고 율을 말하며, 가슴에 담아 둘만한 말을 하고 이유가 분명하고 비유와 함께 하고 구분하여 정의를 내리고 이익을 줄 수 있는 말을 시의적절하게 말한다.

그는 씨앗류와 초목류을 손상시키는 것을 멀리 여읜다. 하루 한 끼만 먹는다.

그는 밤에 먹은 것을 여의고 때 아닌 때에 먹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춤, 노래, 음악, 연극을 관람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화환을 두르고 향과 화장품을 바르고 장신구로 꾸미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높고 큰 침상을 멀리 여읜다.

그는 금과 은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요리하지 않은 날곡식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생고기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여자나 동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하인과 하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염소와 양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닭과 돼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코끼리, 소, 말 암말을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농토나 토지를 받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심부름꾼이나 전령으로 가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사고파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저울을 속이고 금속을 속이고 치수를 속이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악용하고 속이고 횡령하고 사기하는 것을 멀리 여읜다.

그는 상해, 살해, 포박, 약탈, 노략질, 폭력을 멀리 여읜다."

 

15. "그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그는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필수품]을 몸에 지니고 간다. 예를 들면 새가 어디를 날아가더라도 자기 양 날개를 짐으로 하여 날아가는 것과 같다. 그와 마찬가지로 비구는 몸을 보호할 정도의 옷과 위장을 지탱할 정도의 음식으로 만족한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의 자구(資具)을 몸에 지니고 간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戒蘊]을 구족하여 안으로 비난받을 일이 없는 즐거움을 경험한다."

 

16. "그는 눈으로 형상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눈의 기능(眼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눈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눈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귀로 소리를 들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코로 냄새를 맡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코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코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코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혀로 맛을 봄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혀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혀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혀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몸으로 감촉을 느낌에 그 표상(全體相)을 취하지 않으며, 또 그 세세한 부분상(細相)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몸의 기능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마노(意)로 법을 지각함에 그 표상을 취하지 않으며, 그 세세한 부분상을 취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의 마노의 기능(意根)이 제어되어 있지 않으면 욕심과 싫어하는 마음이라는 나쁘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이 그에게 물밀듯이 흘러들어 올 것이다. 따라서 그는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하기 위해 수행하며,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방호하고 마노의 감각기능을 잘 단속한다.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구족하여 안으로 더럽혀지지 않는 행복을 경험한다."

 

17. "그는 나아갈 때도 물러날 때도 [자신의 거동을] 분명히 알아차리면서[正知] 행한다. 앞을 볼 때도 돌아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구부릴 때도 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가사. 발우, 의복을 지닐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씹을 때도 맛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대소변을 볼 때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걸으면서 서면서 앉으면서 잠들면서 잠을 깨면서 말하면서 침묵하면서도 분명히 알면서 행한다."

 

18. "그는 이러한 성스러운 계의 조목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감각기능의 단속을 잘 갖추고 이러한 <성스러운> 마음챙김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잘 갖추어 숲이나 나무 아래나 비어있는 곳에 머문다."

 

19. "그는 탁발하여 공양을 마치고 돌아와서 가부좌를 틀고 상체를 곧추 세우고 전면에 마음챙김을 확립 하여 앉는다. 그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제거하여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머문다. 욕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악의의 오점을 제거하여 악의가 없는 마음으로 머문다. 모든 생명의 이익을 위하여 연민하여 악의의 오점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해태와 혼침을 제거하여 해태와 혼침이 없이 머문다. 광명상(光明想)을 가져 마음챙기고 알아차리며[正念‧正知] 해태와 혼침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를 제거하여 들뜨지 않고 머문다. 안으로 고요히 가라앉은 마음으로 들뜸과 후회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의심을 제거하여 의심을 건너서 머문다. 유익한 법들에 아무런 의문이 없어서 의심으로부터 마음을 청정하게 한다."

 

20. "그는 마음의 오염원(번뇌)이고 통찰지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들 다섯가지 장애를 제거하여, 감각적 쾌락으로부터 멀어지고 선하지 않은 법[不善法]으로부터 멀어져, 거친 사유[일으킨 생각.尋]와 미세한 사유[지속적 고찰.伺]를 지닌, 멀어짐으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초선(初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21. "그는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가라앉아, 안으로 고요해지고, 마음이 한곳에 고정되어, 거친 사유와 미세한 사유가 없는 삼매로부터 생겨난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제2선(二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22. "그는 기쁨을 떠나 평정이 머무는, 마음지킴과 알아차림[正念‧正知]을 지녀, 즐거움을 몸으로 느끼는, 거룩한 이들이 말하는 바, '평정과 마음지킴을 지녀, 즐거움이 머문다'고 하는 제3선(三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23. "그는 즐거움이 끊어지고 괴로움이 끊어져, 이전의 기쁨과 근심이 사라진,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평정을 통한 마음챙김의 청정[捨念淸淨]을 지닌 제4선(四禪)을 구족하여 머문다."

 

24.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집중되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전생에 대해 기억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여러 전생을 기억해낸다.

즉 한 생, 두 생, 세 생, 네 생, 다섯 생, 열 생, 스무 생, 서른 생, 마흔 생, 쉰 생, 백 생, 천 생, 백 천생, 수많은 무너지는 겁(세상), 수많은 이루어지는 겁, 수많은 무너지고 이루어지는 겁에 대해 기억해낸다. '거기에서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그곳에서 죽어 저곳에 태어나 거기에서의 이름은 이러했고, 가문은 이러했고, 피부색(종족)은 이러했고, 음식은 이러했고, 즐거움과 괴로움의 경험은 이러했고, 목숨의 마침은 이러했으며, 그와 같이 거기에서 죽어 다시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특징을 지닌, 내력을 지닌, 다종 다양한 전생의 거처를 기억해낸다."[宿命通]

 

25.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상태에 마음으로써 중생들의 죽음과 삶에 관련한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인간을 뛰어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天眼)으로 중생들을 본다.

즉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 '참으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악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지녀 삿된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고통스러운 곳, 비참한 곳, 험난한 곳, 지옥에 태어난다. 혹은 다시 그대들이여, 이러한 중생들은 몸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말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녔고, 마음에 의한 선한 행위를 지녀 성인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녀 바른 견해의 업을 받는다. 그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후 좋은 곳에 나아가 하늘세계에 태어난다'라고. 이와 같이 인간을 뛰어 넘은 청정한 하늘과 같은 눈으로 중생들을 본다. 죽어감, 태어남, 열등함, 수승함, 아름다운 용모, 추한 용모, 즐거운 곳, 고통스러운 곳에 그대로의 업에 따라가는 중생들을 알아차린다."[天眼通]

 

26. "그는 이와 같이 마음이 삼매에 들고, 청정하고, 깨끗하고, 흠이 없고, 오염원이 사라지고, 부드럽고, 안정되고, 흔들림이 없는 마음으로써 모든 번뇌를 소멸하는 지혜로 마음을 이끌어내고 향하게 한다.

그는 ‘이것이 괴로움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다. ’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일어남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이것이 번뇌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漏盡通]"

 

27.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는 그는 감각적 쾌락의 번뇌(慾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존재의 번뇌(有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무명의 번뇌(無明惱)로부터 마음이 해탈한다.

해탈했을 때 해탈했다는 지혜가 있다.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꿰뚫어 안다."

 

28. "비구들이여, 이를 일러 자신을 학대하지 않고 자신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학대하는 데 몰두하지 않는 사람으로, 자신도 학대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학대하지 않아서 지금‧여기에서 갈애가 없고, 모든 오염원들이 제거되고,

평온하고, 도와 과와 열반의 스스로 청정하게 되어 머문다. 시원하고, 도와 과와 열반의 즐거움 경험하면서 스스로 청정하게 되어 머무는 사람이라고 한다."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그 비구들은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깐다라까 경(M51)이 끝났다.

 

출처:

https://cafe.daum.net/sangwonsa/Rtb4/52?q=%EA%B9%90%EB%8B%A4%EB%9D%BC%EA%B9%8C%20%EA%B2%BD%20M51

대림 스님 옮김, 『맛지마 니까야 제2권』, 초기불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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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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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그림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1.13 세존께서는 코끼리 조련사의 아들 뻿사가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구들을 부르셨다.
    "비구들이여, 뻿사는 현명하고 큰 통찰지를 가진 사람이다. 만일 내가 네 가지 사람들을 상세하게 설명할 때까지 그가 잠시만 더 앉아 있었더라면 그에게 크나큰 이익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정도로도 뻿사는 크나큰 이익을 얻었다."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1.11.13 사두사두사두
  • 작성자혜 수 | 작성시간 21.11.14 고맙습니다 .... _()_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1.11.14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물러가겠습니다. 저는 바쁘고 할 일이 많습니다."
    "뻿사여, 지금이 적당한 시간이라면 그렇게 하라."

    참으로 의연한 말씀이고 위대한 모습입니다.
    보통은 "아직 내말이 끝나지 않았다. 앉아서 더 들어 보아라.
    큰 이익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면서 자신의 주장이나 타당하다고 믿는 바를 설명하려 했을 것입니다.

    아니면 좀더 직설적으로 "앉으라니까! 아직 내말이 끝나지 않았다니까!"

  • 작성자장뇌산삼 | 작성시간 21.11.14 사두사두사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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