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경전

[맛지마 니까야]개미집 경(M23)

작성자오원탁|작성시간22.10.06|조회수39 목록 댓글 1

개미집 경(M23)

Vammika 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 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무셨다.

그때 꾸마라 깟사빠(*1) 존자는 장님들의 숲에 머물렀다.

그때 밤이 아주 깊어갈 즈음 어떤 천신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님들의 숲을 온통 환하게 밝히면서 꾸마라 깟사빠 존자에게 다가와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서서 그 천신은 꾸마라 깟사빠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 "비구여, 비구여, 이 개미집은 밤에는 연기를 내뿜고 낮에는 불타오릅니다.

그때 바라문이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2)여, 칼을 가지고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빗장을 보았습니다.

 

‘빗장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어서 말했습니다.

'현자여, 빗장을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3)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두꺼비를 보았습니다.

 

‘두꺼비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두꺼비를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두 갈래 길을 보았습니다.

 

‘두 갈래 길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두 갈래 길을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체를 보았습니다.

 

‘체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체를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거북이를 보았습니다.

 

‘거북이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거북이를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칼과 도마(*4)를 보았습니다.

 

‘칼과 도마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칼과 도마를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고깃덩이를 보았습니다.

 

'고깃덩이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고깃덩이를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용을 보았습니다.

 

‘용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용은 그대로 두십시오.

용을 해치지 마십시오. 용에게 예경하십시오.' 라고.

 

비구여, 그대는 세존께 다가가서 이 문제를 여쭈어 보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해주시는 대로 잘 명심하십시오.

나는 신을 포함하고 마라를 포함하고 범천을 포함한 세상과 사문·바라문들을 포함하고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들 가운데서

여래나 여래의 제자나 그에게 들은 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질문에 만족스런 대답을 하는 자를 못 보았습니다."

 

이와 같이 그 천신은 말했다. 이렇게 말하고는 그곳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1) “꾸마라 깟사빠(Kumāra kassapa)는 그의 이름이다.

어릴 적에 출가했기 때문에 세존께서 ‘깟사빠를 불러오라, 이 과일이나 혹은 먹거리를 깟사빠에게 줘라.’하고 말씀하실 때 ‘어떤 깟사빠를 말씀하십니까?’ ‘어린(kumāra) 깟사빠를 말한다.’라고 이름을 붙인 때부터 시작하여 커서도 꾸마라 깟사빠라고 불렸다. 또한 코살라의 왕인 빠세나디의 양자였기 때문에 그를 꾸마라 깟사빠라고 인식했다.(MA.ⅱ.121)

 

주석서에 의하면 꾸마라 깟사빠 존자의 어머니는 라자가하 출신이라고 한다. 그녀는 출가하고자 하였으나 부모가 허락하지 않았다. 결혼 한 뒤에 남편의 동의를 받아 비구니가 되어 사왓티에 머물렀다. 출가하고 보니 그녀는 임신을 하고 있었고 그래서 승가에서 큰 문제가 되었다.

세존께서는 우빨리 존자에게 사태 해결을 위임하셨고 상세한 조사 끝에 그녀는 결백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우빨리 존자는 세존으로부터 큰 칭찬을 들었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자 빠세나디 왕이 깟사빠라는 이름을 지어 아이를 키웠으며 일곱 살에 출가하였다고 한다.(DA.ⅲ.808) 아무튼 그는 어린 애(kumāra)였을 때 승가에 들어왔고 왕이 키웠기 때문에 꾸마라(왕자) 깟사빠라는 이름을 가졌다.

세존께서는 그를 다양한 설법을 하는 자들 가운데 최상이라고 칭송하셨다고 한다.(DA.ⅲ.808) 주석서는 본경을 통해서 존자가 아라한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MA.ⅱ.134)

 

(*2) “‘현자(paṇḍita)’란 열여덟 가지 요소[十八界]에 대해 능숙하고(dhātu-kusalatā),

열두 가지 감각장소[十二處]에 대해 능숙하고(āyatana-kusalatā),

연기의 구성요소에 대해 능숙하고 (paṭiccasamuppāda-kusalatā),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대해 능숙한 것(ṭhana-aṭṭhāna-kusalatā)인

이 네 가지를 통해 현자라고 한다.”(MA.ⅳ.82)

 

이 정의는 본서 제4권 「여러 종류의 요소 경」(M115) §3에 부처님 말씀으로 나타난다.

복주서는 다음과 같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열여덟 가지 요소[十八界]의 일어남과 사라짐과 달콤함과 재난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이 요소에 능숙한 것이고, 감각장소에 대해 능숙한 것도 이런 방법과 같다.

무명 등 열두 가지 연기의 구성요소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연기의 구성요소에 대해 능숙한 것이고, 이것은 이 결과의 원인이고 이것은 원인이 아니라고, 이렇게 원인을 원인이라고 원인이 아닌 것을 원인이 아닌 것이라고,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을 원인과 원인이 아닌 것에 대해 능숙한 것이라고 한다.”(MAT.ⅱ.270)

 

(*3) “‘빗장을 버리고 칼을 가지고 계속 파십시오.’라는 것은

이 빗장(laṅgi)이 ‘밤에 연기를 내뿜고 낮에 불타는 것’이 아니니, 그것을 버리고 더 깊이 파라는 말이다. 이것은 모든 구절에도 이와 같이 적용된다.”(MA.ⅱ.278)

 

(*4) ‘칼과 도마’는 asi-sūnā를 옮긴 것인데,

본서 「뱀의 비유 경」(M22) §3에서는 도살장으로도 옮겼다. 아래 §4 ⑬의 해당 주해 참조할 것.

 

3. 그러자 꾸마라 깟사빠 존자는 그 밤이 지나자 세존을 뵈러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꾸마라 깟사빠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간밤에 밤이 아주 깊어갈 즈음 어떤 천신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장님들의 숲을 온통 환하게 밝히면서 제게 다가와 한 곁에 섰습니다.

한 곁에 서서 그 천신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구여, 비구여, 이 개미집은 밤에는 연기를 내뿜고 낮에는 불타오릅니다.

그때 바라문이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십시오.'

현자가 칼을 가지고 파다가 빗장을 보았습니다. ' 빗장입니다,

존자시여.' 바라문은 이어서 말했습니다.

'현자여, 빗장을 버리고 … 그에게 들은 자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질문에 만족스런 대답을 하는 자를 못 보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그 천신은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는 그곳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런데 그 개미집은 무엇이며,

밤에 연기를 내뿜는 것은 무엇이며, 낮에 불타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라문은 누구이고, 현자는 누구입니까?

칼은 무엇이고, 파는 것은 무엇이고, 빗장은 무엇이고, 두꺼비는 무엇이고,

두 갈래 길은 무엇이고, 체는 무엇이고, 거북이는 무엇이고,

칼과 도마는 무엇이고, 고깃덩이는 무엇이고, 용은 무엇입니까?"

 

4. “비구여, ① 개미집이란 바로 이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몸을 두고 한 말이다.

그것은 부모에서 생겨났고 밥과 시큼한 죽으로 적집되었고

무상하고 파괴되고 분쇄되고 해체되고 분해되기 마련이다.

비구여, ② 낮에 행한 것에 대해 사유하고 고찰하는 것이 밤에 연기를 내뿜는 것이다.(*5)

비구여, ③ 밤에 사유하고 고찰한 것을 낮에 몸과 말과 마음으로 행위에 적용시키는 것이 낮에 불타오르는 것이다.

비구여, ④ 바라문은 모든 번뇌를 제거하고

바르고 원만하게 깨달으신 여래를 두고 한 말이다.(*6)

비구여, ⑤ 현자는 유학인 비구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⑥ 칼(*7)이란 성스러운 통찰지를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⑦ 파는 것은 정진을 두고 한 말이다.

비구여, ⑧ 빗장이란 무명을 두고 한 말이다.(*8)

'빗장을 밀어제쳐라, 무명을 제거하라.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라.'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

비구여, ⑨ 두꺼비는 분노에 따른 절망을 두고 한 말이다.

'두꺼비를 버려라. 분노에 따른 절망을 버려라.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라.'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

비구여, ⑩ 두 갈래의 길(*9)은 의심을 두고 한 말이다.

'두 갈래의 길을 버려라. 의심을 제거하라.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라.' 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

비구여, ⑪ 체는 다섯 가지 장애들을 두고 한 말이다.(*10)

감각욕망, 악의,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의 장애이다.

'체를 버려라. 다섯 가지 장애들을 제거하라.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라.' 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

비구여, ⑫ 거북이는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를 두고 한 말이다.(*11)

즉 취착의 [대상인] 물질의 무더기[色取蘊],

취착의 [대상인] 느낌의 무더기[受取蘊],

취착의 [대상인] 인식의 무더기[想取蘊],

취착의 [대상인] 형성들의 무더기[行取蘊],

취착의 [대상인] 의식의 무더기[識取蘊]이다.

'거북이를 버려라.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들을 제거하라.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라.'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

비구여, ⑬ 칼과 도마는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욕망을 두고 한 말이다.(*12)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눈으로 인식되는 형색들이다.

…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다. …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다.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다.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욕망을 짝하고 매혹적인,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다.

'칼과 도마를 버려라,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욕망을 제거하라.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라.'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

 

비구여, ⑭ 고깃덩이는 향락과 탐욕을 두고 한 말이다.(*13)

'고깃덩이를 버려라, 향락과 탐욕을 제거하라.

현자여, 칼을 가지고 파라.'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

비구여, ⑮ 용은 번뇌를 다한 비구를 두고 한 말이다.

'용은 그대로 두어라, 용을 해치지 마라. 용에게 예경하라.'(*14)는 것이 그 질문의 뜻이다."(*15)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꾸마라 깟사빠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했다.(*16)

 

(*5) “‘연기를 내뿜는 것(dhūmāyanā)’에서

연기(dhūma)라는 단어는 ‘분노(kodha), 갈애(taṇhā), 사유(vitakka),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욕망(pañca kāmaguṇa)’ 등에 적용되지만 여기서는 사유를 뜻한다.”(MA.ⅱ.130)

 

(*6) “여래는 중생들의 법들(sattannaṃ dhammā)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bāhitattā) ‘바라문(brāhmaṇa)’이라 부른다. 이와 같은 말씀이 있다.

“어떤 법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가?

탐욕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성냄, 어리석음, 자만, 유신견, 의심, 계행과 의례의식에 대한 취착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러한 중생들의 법들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바라문이라 한다.”(Nd.86~87)라고”(MA.ⅱ.130)

 

(*7) “‘칼(sattha)’은 세간적인 통찰지와 출세간적인 통찰지를 두고 한 말이지, 무기인 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MA.ⅱ.131)

 

(*8) “왜 세존께서는 무명(avijjā)을 ‘빗장(laṅgi)’이라고 하셨는가?

도시의 성문을 닫고 빗장을 채우면 사람들의 출입이 중단된다.

그리하여 도시 안에 있던 사람들은 그대로 안에 머물고, 밖에 있던 사람들은 그대로 밖에 머물게 되듯이,

지혜의 입(ñāṇa-mukha)에 무명의 빗장을 채우면 열반을 성취케 하는 지혜의 출현이 끊어져 버린다. 그러므로 무명을 빗장이라 했다.”(MA.ⅱ.131)

 

(*9) 여기서 ‘두 갈래의 길’은 dvidhā-patha를 옮긴 것이다. 주석서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마치 재물과 재산을 가지고 황무지를 가던 사람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dvidhā-patha)에 이르러 이 길을 가야할지 저 길을 가야할지 결정을 짓지 못하고 머물다가 도둑들에게 붙잡혀 파멸에 이르듯이,

근본수행주제를 들고 앉은 비구가 부처님 등에 대해 ‘의심(vicikicchā)’이 일어나면 수행주제를 증장시킬 수가 없다. 그러면 번뇌의 마라(kilesa-māra) 등 모든 마라들이 그를 붙잡아 파멸로 인도한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의심은 두 갈래의 길(dvidhā-patha)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하셨다.”(MA.ⅱ.132~133)

 

(*10) “’체(caṅkavāra)’에다 물을 부으면 한 항아리든, 두 항아리든, 백 항아리든 모두 흐르고, 한 움큼의 물도 남지 않는다. 그와 같이 장애(nīvaraṇa)를 가진 사람사이에서는

유익한 법[善法, kusala-dhamma]이 머물지 못한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체는 ‘다섯 가지 장애들[五蓋, pañca nīvaraṇani]’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하셨다.”(MA.ⅱ.133)

 

(*11) “‘거북이(kumma)’는 네 발과 머리의 다섯 가지 부분을 가졌다.

그와 마찬가지로 다섯 가지 무더기(오온)가 모든 형성된 법들[有爲法, saṅkhātā dhammā]을 다 포함한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거북이는 ‘취착의 [대상인] 다섯 가지 무더기[五取蘊, pañc-upādāna-kkhandhā]’를 두고 한 말이라고 하셨다.”(MA.ⅱ.133)

 

(*12) 칼과 도마’는 asi-sūnā를 옮긴 것인데, 본서 「뱀의 비유 경」(M22) §3에서는 도살장으로도 옮겼다. 본경에 해당하는 주석서에서 “asi-sūnā는 고기를 자르는(maṃsa-cchdaka) 칼(asi)과 자르는 받침대(adhikuṭṭana)를 말한다.”(MA.ⅱ.128)라고 설명하고 있어서 이렇게 옮겼다. 일반적으로 sūnā 혹은 sūnā-ghara는 도살장을 뜻한다.(PED)

계속해서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마치 도마(sūnā) 위에 고기를 놓고 칼로 자르듯이,

이와 같이 감각욕망을 따르는 중생들은 대상으로서의 감각욕망(vatthu-kāma)에 놓여, 번뇌로서의 감각욕망(kilesa-kāma)에 의해 절단된다.

그러므로 세존께서 칼과 도마는 ‘다섯 가닥의 얽어매는 감각욕망(pañca kāma-guṇa)’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하셨다.”(MA.ⅱ.133)

 

(*13) “여기 이 ‘고깃덩이(maṃsa-pesi)’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끄샤뜨리야 등 인간들도 그것을 좋아하고, 까마귀 등 동물들도 그것을 좋아한다.

이 중생들은 무명에 도취되어 향락과 탐욕에 다가가서 윤회를 좋아한다.

혹은 마치 고깃덩이를 두는 곳마다 거기에 잘 들러붙어 있듯이,

이러한 중생들도 ‘향락과 탐욕(nandi-rāga)’에 묶여 윤회에 들러붙어 있다.

괴로움을 경험해도 후회하지 않는다. 이와 같이 향락과 탐욕은 고깃덩이와 비슷하다.

그러므로 세존께서는 고깃덩이는 향락과 탐욕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하셨다.”(MA.ⅱ.133~134)

 

(*14) ‘큰 용들’은 mahā-nāgā를 옮긴 것이다. 주석서는 나가(nāga, 용)의 어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상수제자들(agga-sāvakā)을 ‘큰 용들(mahā-nāgā)’이라 부른다. 이것의 어원은 다음과 같다.

① 욕구(chanda) 등에 바탕 하여 나아가지 않기 때문에 나가(nāga)라 하고,

② 각각의 도로써 버려진 번뇌들은 다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나가라고 하고,

③ 여러 종류의 죄를 범하지 않기 때문에 나가라 한다. …

큰 용들이란 다른 번뇌 다한 용들(khīṇāsava-nāga, 아라한들)보다 더 존경받고 더 칭송받는다는 뜻이다.”(MA.ⅰ.153)

 

“‘용에게 예경하라(namo karohi nāgassa)’는 것은

번뇌 다한 부처님이라는 용께

“깨달으신(buddha) 세존께서는 깨달음을 위해 법을 설하신다.

제어되신(danta) 세존께서는 제어를 위해 법을 설하신다.

고요하신(santa) 세존께서는 고요함을 위해 법을 설하신다.

건너신(tiṇṇa) 세존께서는 건너게 하기 위해 법을 설하신다.

구경열반을 성취하신(parinibbuta) 세존께서는 구경열반을 위해 법을 설하신다.”라고

이와 같이 공경해야 한다. 이것이 그 뜻이다.”(MA.ⅱ.134)

 

(*15) “‘이것이 그것의 뜻이다(ayam etassa attho).’라는 것은

‘이것이 그 질문(pañha)의 뜻이다.’는 말이다.”(MA.ⅱ.134)

 

(*16) “이 경은 존자의 수행주제가 되었다. 존자는 이 경을 수행주제로 삼아 위빳사나를 증장시켜 아라한과를 얻었다.”(MA.ⅱ.134)

 

개미집 경(M23)이 끝났다.

 

https://m.cafe.daum.net/vipassanacenter/MhEB/216

대림스님 옮김 『맛지마니까야』 제1권 569-577쪽.

일부용어 변경.

 

.................

개미탑 경

 

1. 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사왓티 시의 제따와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2. 이때 꾸마라깟사빠 존자가 안나와나에 있었다. 마침 어떤 천인이 한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널리 안나와나를 비추며 꾸마라까사빠 존자가 있는 곳을 찾아왔다. 다가가서 한쪽으로 물러서서 그 천인은 꾸마라까사빠 존자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3. “비구여, 비구여, 여기 있는 개미탑은 밤에는 연기를 내뿜고 낮에는 불타오릅니다. 그러자 바라문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괭이로 파내십시오.’

4. 현자가 괭이로 파내자 빗장이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빗장이 있습니다.’ 바라문이 계속 말했습니다. ‘현자여, 빗장을 제거하십시오. 괭이로 파내십시오.’

5. 현자가 다시 괭이로 파내자 두꺼비가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두꺼비가 있습니다.’ 바라문이 다시 말했습니다. ‘두꺼비 제거하십시오. 괭이로 파내십시오.’

6. 현자가 다시 괭이로 파내자 두 갈래 길이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바라문이 다시 말했습니다. ‘두 갈래 길을 제거하십시오. 괭이로 파내십시오.’

7. 현자가 다시 괭이로 파내자 물거르개가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물거르개가 있습니다.’ 바라문이 다시 말했습니다. ‘물거르개를 제거하십시오. 괭이로 파내십시오.’

8. 현자가 다시 괭이로 파내자 거북이가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거북이가 있습니다.’ 바라문이 다시 말했습니다. ‘거북이를 제거하십시오. 괭이로 파내십시오.’

9. 현자가 다시 괭이로 파내자 칼과 도마가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칼과 도마가 있습니다.’ 바라문이 다시 말했습니다. ‘칼과 도마를 제거하십시오. 괭이로 파내십시오.’

10. 현자가 다시 괭이로 파내자 고기 덩어리가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고기 덩어리가 있습니다.’ 바라문이 다시 말했습니다. ‘고기 덩어리를 제거하십시오. 괭이로 파내십시오.’

11. 현자가 다시 괭이로 파내자 용이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용이 있습니다.’ 바라문이 다시 말했습니다. ‘용은 그냥 두십시오. 용을 건드리지 마십시오. 용에게 귀의하십시오.’

12. 비구여, 이와 같은 문제를 세존께 가서 질문해 보십시오. 세존께서 설명하시는 대로 명심하십시오. 비구여, 저는 신들의 세계에서, 악마들의 세계에서, 범천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의 후예 가운데서,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의 세계에서 여래와 여래의 제자들이나 그에게서 들은 자들은 빼놓고는, 달리 그 질문에 만족스런 대답을 하는 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천인은 이와 같이 말하고는 그곳에서 사라졌다.

13. 그래서 꾸마라까사빠 존자는 그 밤이 지나가자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갔다.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드리고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한쪽으로 물러앉은 존자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14. “세존이시여, 어떤 천인이 한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널리 안나와나를 비추며 제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습니다. 다가가서 한쪽으로 물러서서 그 천인은 제게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비구여, 비구여, 여기 있는 개미탑은 밤에는 연기를 내뿜고 낮에는 불타오릅니다. 그러자 바라문이 말했습니다. ‘현자여, 괭이로 파내십시오.’ 현자가 괭이로 파내자 빗장이 나타났습니다. ‘존자여, 빗장이 있습니다.’ 바라문이 계속 말했습니다. …… 비구여, 이와 같은 문제를 세존께 가서 질문해 보십시오. 세존께서 설명하시는 대로 명심하십시오. 비구여, 저는 신들의 세계에서, 악마들의 세계에서, 범천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의 후예 가운데서,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의 세계에서 여래와 여래의 제자들이나 그에게서 들은 자들은 빼놓고는, 달리 그 질문에 만족스런 대답을 하는 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천인은 이와 같이 말하고는 그곳에서 사라졌습니다.

15. 세존이시여, 개미탑은 무엇이고, 밤에 연기를 내뿜는 것은 무엇이고, 낮에 불타오르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라문은 누구이고, 현자는 누구입니까? 괭이는 무엇이고, 파내는 것은 무엇입니까? 빗장은 무엇이고, 두꺼비는 무엇입니까? 두 갈래 길은 무엇이고, 물거르개는 무엇입니까? 거북이는 무엇이고, 칼과 도마는 무엇입니까? 고기 덩어리는 무엇이고, 용은 무엇입니까?”

16. “비구여, 개미탑이라는 것은 이 네 가지 위대한 요소(지수화풍)로 이루어진 몸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부모에게서 생겨난 것으로 음식이 쌓이고, 발효되고, 마멸되고, 변화되고, 분산되고, 파괴되는 상태를 말한다. 비구여, 낮에 한 일에 대해서 밤에 사유하고 숙고하는 것을 밤에 연기를 내뿜는 것이라고 한다. 비구여, 밤에 사유하고 숙고한 뒤에 낮에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일에 종사하는 것을 낮에 불타오른다고 한다. 비구여, 이 여래라고 하는 올바로 깨달은 분을 두고 바라문이라고 한다. 비구여, 수행자를 현자라고 한다. 비구여, 고귀한 지혜를 괭이라고 한다. 비구여, 정진을 파낸다고 한다.

17. 비구여, 수행방법에 대한 무지를 빗장이라고 한다. 빗장을 들어 올리고 수행방법에 대한 무지를 버리는 것이 괭이로 파낸다는 것의 의미다.

18. 비구여, 성냄을 두꺼비라고 한다. 두꺼비를 제거하고 성냄을 버리는 것이 괭이로 파낸다는 것의 의미다.

19. 비구여, 의심을 두 갈래 길이라고 한다. 두 갈래 길을 제거하고 의심을 버리는 것이 괭이로 파낸다는 것의 의미다.

20. 비구여, 다섯 가지 장애 즉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 성냄, 해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을 두고 물거르개라 한다. 물거르개를 제거하고 다섯 가지 장애를 버리는 것이 괭이로 파낸다는 것의 의미다.

21. 비구여, 오취온(五取蘊) 즉 색취온(色取蘊), 수취온(受取蘊), 상취온(想取蘊), 행취온(行取蘊), 식취온(識取蘊)을 거북이라고 한다. 거북이를 제거하고 오취온을 버리는 것이 괭이로 파낸다는 것의 의미다.

22. 비구여,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 즉 눈에 의하여 인식되는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고 애착의 대상이 되는 형상, 귀에 의하여 인식되는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고 애착의 대상이 되는 소리, 코에 의하여 인식되는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고 애착의 대상이 되는 냄새, 혀에 의하여 인식되는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고 애착의 대상이 되는 맛, 몸의 촉각에 의하여 인식되는 근사하고 아름답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감각적 쾌락을 자극하고 애착의 대상이 되는 감촉을 칼과 도마라고 한다. 칼과 도마를 제거하고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을 버리는 것이 괭이로 파낸다는 것의 의미다.

23. 비구여, 환락과 탐욕을 일삼는 것을 고기 덩어리라고 한다. 고기 덩어리를 제거하고 환락과 탐욕을 버리는 것이 괭이로 파낸다는 것의 의미다.

24. 비구여, 번뇌를 제거한 비구를 용이라고 한다. 용은 그냥 놔두고 용을 건드리지 말고 용에게 귀의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의미다.

25.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꾸마라깟사빠 존자는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전재성 역주, “맛지마니까야 제1권”, 23. 개미언덕의 경 및 다음 영어 판 및 빨리어 판 참조.

.....................................................................

MN 23: Vammika Sutta (The Simile of the Ant Hill)

 

http://www.dhammaweb.net/Tipitaka/read.php?id=57

 

I heard thus.

 

At one time the Blessed One was living in the monastery offered by Anaathapindika in Jeta’s grove in Saavatthi. At that time venerable Kumaarakassapa lived in the Dark forest. When the night was waning a certain deity illuminated the whole of the Dark forest and approached venerable Kumaarakassapa stood on a side, and said, Bhikkhu, this ant hill smokes in the night and blazes in the day. The brahmin said

 

Wise one, take a tool and dig. When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n obstacle; Good one, an obstacle. The brahmin said remove the obstacle wise one,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swollen dead body. Good one a swollen dead body.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swollen dead body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forked path. Good one a forked path. The brahmin said, remove the forked path and dig with the tool. Good one a casket.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casket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tortoise. Good one, a tortoise. The brahmin said remove the tortoise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slaughter house. Good one a slaughter house.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slaughter house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tendon of flesh. Good one a tendon of flesh.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tendon of flesh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snake. Good one a snake. The brahmin said, wise one, stop do not hurt the snake, worship the snake. Bhikkhu, approach the Blessed One and ask this question and as he explains it bear it in mind. In this world of gods and men, together with its Maaras, Brahmaas and the community of recluses and brahmins I do not see anyone who could answer this question and convince the mind except the Thus Gone One, a disciple of the Thus Gone One or one who has heard it .Saying that the deity vanished from there. .

 

Venerable Kumaarakassapa at the end of that night approached the Blessed One, worshipped and sat on a side. Sitting venerable Kumaarakassapa said thus to the Blessed One. Venerable sir, last night, a certain deity illuminated the whole of Dark the forest and approached me and stood on a side, and said, Bhikkhu, this ant hill smokes in the night and blazes in the day. The brahmin said Wise one, take a tool and dig. When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n obstacle; Good one, an obstacle. The brahmin said remove the obstacle wise one,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swollen dead body. Good one a swollen dead body.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swollen dead body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forked path. Good one a forked path. The brahmin said, remove the forked path and dig with the tool. Good one a casket.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casket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tortoise.Good one a tortoise. The brahmin said , wise one remove the tortoise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slaughter house. Good one a slaughter house.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slaughter house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tendon of flesh. Good one a tendon of flesh. The brahmin said, wise one remove the tendon of flesh and dig with the tool. Digging with the tool, he saw a snake. Good one a snake. The brahmin said, wise one, stop do not hurt the snake, worship the snake. Bhikkhu, approach the Blessed One and ask this question and as he explains it bear it in mind. In this world of gods and men, together with its Maaras, Brahmaas and the community of recluses and brahmins I do not see anyone who could answer this question and convince the mind except the Thus Gone One, a disciple of the Thus Gone One or one who has heard it .Saying that the deity vanished from there.

 

Venerable sir, what is an ant hill, what is to smoke in the night. What is to blaze in the day. Who is the brahmin and who is the wise one, what is the tool, what is to dig, what is an obstacle, what is a swollen dead body, what is the forked path, what is a casket, what is a tortoise, what is a slaughter house, what is a tendon of flesh, and who is the snake..

 

Bhikkhu, ant hill is a synonym for this four elemental body brought forth by mother and father, supported on rice and bread and subject to impermanence, brushing, breaking and destruction. Whatever work done during the day, is thought and discursively thought in the night, this is to smoke during the night. What is thought and discursively thought during the night is put into action through body, words and mind during the day, that is to blaze in the day Brahmin is a synonym for the Thus Gone One, worthy and rightfully enlightened. The wise one is a synonym for the trainer. The tool is a synonym for the noble one’s wisdom.

 

Dig is a synonym for aroused effort. Obstacle is a synonym for ignorance. Remove the obstacle is dispel ignorance Its meaning is wise one take a tool and dig. Bhikkhu, a swollen dead body is a synonym for anger and restlessness. Take the tool dig and remove the swollen dead body is dispel anger and restlesssness. A forked path is a synonym for doubts. Take the tool , dig and remove the forked path is its meaning. The casket is a synonym for the five hindrances;; sensual interest, aversion, sloth and torpor, restlessness and worry, and doubts. Dispel the five hindrances is. wise one take a tool dig and remove the casket is its meaning. Tortoise is a synonym for the five holding masses. Such as the holding mass of matter, the holding mass of feelings, the holding mass of perceptions, the holding mass of determinations, and the holding mass of consciousness. Remove the tortoise is give up the five holding masses. Wise one take a tool, dig and remove the tortoise is its meaning. .Slaughter house is a synonym for the five strands of sensual pleasures. Such as pleasing agreeable forms arousing fondness cognizable by eye consciousness. Pleasing agreeable sounds arousing fondness cognizable by ear consciousness. Pleasing agreeable smells arousing fondness cognizable by nose consciousness. Pleasing agreeable tastes arousing fondness cognizable by tongue consciousness and pleasing agreeable touches arousing fondness cognizable by body consciousness. Remove the slaughter house is dispel the five strands of sensual desires. Wise one take the tool dig and remove the slaughter house is its meaning. A tendon of flesh is a synonym for interest and greed. Wise one take the tool and dig is its meaning. The snake is a synonym for the bhikkhu with desires destroyed. Wait! Do not hurt the snake, worship the snake, is its meaning.

 

The Blessed One said thus and venerable Kumaarakassapa delighted in the words of the Blessed One.

 

Majjhima Nikaaya I.

 

3. 3. Vammikasutta.m-

(23) The Simile of the Ant Hill

 

.........................................................................

 

http://ftp.buddhism.org/

 

1. evam-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2. tena kho pana samayena āyasmā kumārakassapo andhavane viharati. atha kho aññatarā devatā abhikkantāya rattiyā abhikkantavaṇṇā keval‎akappaṃ andhavanaṃ obhāsetvā yen' āyasmā kumārakassapo ten' 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ekamantaṃ aṭṭhāsi. ekamantaṃ ṭhitā kho sā devatā āyasmantaṃ kumārakassapaṃ etad-avoca:

3. bhikkhu bhikkhu, ayaṃ vammīko rattiṃ dhūmāyati divā pajjalati. brāhmaṇo evam-āha: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4.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laṅgiṃ: laṅgī bhadante ti. brāhmaṇo evam-āha: ukkhipa laṅgi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5.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uddhumāyikaṃ: uddhumāyikā bhadante ti. brāhmaṇo evam-āha: ukkhipa uddhumāyik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6.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dvidhāpathaṃ: dvidhāpatho bhadante ti. brāhmaṇo evam-āha: ukkhipa dvidhāpath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7.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caṅgavāraṃ: caṅgavāraṃ bhadante ti.brāhmaṇo evam-āha:

ukkhipa caṅgavār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8.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kummaṃ: kummo bhadante ti. brāhmaṇo evam - āha: ukkhipa kumm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t 'i.

9.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asisūnaṃ: asisūnā bhadante ti. brāhmaṇo evam-āha: ukkhipa asisūn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10.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maṃsapesiṃ: maṃsapesi bhadante ti. brāhmaṇo evam - āha: ukkhipa maṃsapesi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ayā 'ti.

11.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addasa nāgaṃ: nāgo bhadante ti. brāhmaṇo evam - āha: tiṭṭhatu nāgo; mā nāgaṃ ghaṭṭesi, namo karohi nāgassāti.

12. ime kho tvaṃ bhikkhu pañhe bhagavantaṃ upasaṅkamitvā puccheyyāsi, yathā te bhagavā byākaroti tathā naṃ dhāreyyāsi. nāhan - taṃ bhikkhu passāmi sadevake loke samārake sabrahmake sassamaṇabrāhmaṇiyā pajāya sadevamanussāya yo imesam pañhānaṃ veyyākaraṇena cittaṃ ārādheyya aññatra tathāgatena vā tathāgatasāvakena vā ito vā pana sutvā ti. idam - avoca sā devatā, idaṃ vatvā tatth' eva antaradhāyi.

 

13. atha kho āyasmā kumārakassapo tassā rattiyā accayena yena bhagavā ten' 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14.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nisīdi. ekamantaṃ nisinno kho āyasmā kumārakassapo bhagavantaṃ etad-avoca: imaṃ bhante rattiṃ aññatarā devatā abhikkantāya rattiyā abhikkantavaṇṇā keval‎akappaṃ andhavanaṃ obhāsetvā yenāhaṃ ten' 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ekamantaṃ aṭṭhāsi. ekamantaṃ ṭhitā kho bbante sā devatā maṃ etad-avoca: bhikkhu bhikkhu, ayaṃ vammīko rattiṃ dhūmāyati divā pajjalati. brāhmaṇo evam - āha: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ayā 'ti. abhikkhaṇanto sumedho satthaṃ ādāya - pe - ito vā pana sutvā ti. idam - avoca bhante sā devatā, idaṃ vatvā tatth' eva antaradhāyi. 15. ko nu kho bhante vammīko, kā rattiṃ dhūmāyanā, kā divā pajjalanā, ko brāhmaṇo, ko sumedho, kiṃ satthaṃ, kiṃ abhikkhaṇaṃ, kā laṅgī, kā uddhumāyikā, ko dvidhāpatho, kiṃ caṅgavāraṃ. ko kummo kā asisūnā, kā maṃsapesi, ko nāgo ti.

 

16. vammīko ti kho bhikkhu imass' etaṃ cātummahābhūtikassa kāyassa adhivacanaṃ mātāpettikasambhavassa odanakummāsūpacayassa aniccucchādana-parimaddana-bhedana-viddhaṃsanadhammassa.

yaṃ kho bhikkhu divā kammante ārabbha rattiṃ anuvitakketi anuvicarati ayaṃ rattiṃ dhūmāyanā.

yaṃ kho bhikkhu rattiṃ anuvitakketvā anuvicāretvā divā kammante payojeti kāyena vācāya manasā ayaṃ divā pajjalanā.

brāhmaṇo ti kho bhikkhu tathāgatass' etaṃ adhivacanaṃ arahato sammāsambuddhassa.

sumedho ti kho bhikkhu sekhass' etaṃ bhikkhuno adhivacanaṃ.

satthan-ti kho bhikkhu ariyāy' etaṃ paññāya adhivacanaṃ.

abhikkhaṇan-ti kho bhikkhu viriyārambhass' etaṃ adhivacanaṃ.

17. laṅgī ti kho bhikkhu avijjāy' etaṃ adhivacanaṃ; ukkhipa laṅginṃ, pajaha avijj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ayam-etassa attho.

18. uddhumāyikā ti kho bhikkhu kodhupāyāsass' etaṃ adhivacanaṃ; ukkhipa uddhumāyikaṃ, pajaha kodhupāyās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ayam-etassa attho.

19. dvidhāpatho ti kho bhikkhu vicikicchāy' etaṃ adhivacanaṃ; ukkhipa dvidhāpathaṃ, pajaha vicikicch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ayam-etassa attho.

20. caṅgavāran-ti kho bhikkhu pañcann' etaṃ nīvaraṇānaṃ adhivacanaṃ: kāmacchandanīvaraṇassa byāpādanīvaraṇassa thīnamiddhanīvaraṇassa uddhaccakukkuccanīvaraṇassa vicikicchānīvaraṇassa; ukkhipa caṅgavāraṃ.

pajaha pañca nīvaraṇe,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ayam-etassa attho.

21. kummo ti kho bhikkhu pañcann' etaṃ upādānakkhandhānaṃ adhivacanaṃ, seyyathīdaṃ: rūpupādānakkhandhassa vedanupādānakkhandhassa saññupādānakkhandhassa saṅkhārarupādānakkhandhassa viññāṇupādānakkhandhassa; ukkhipa kummaṃ; pajaha pañc' upādānakkhandhe,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ayam-etassa attho.

22. asisūnā ti kho bhikkhu pañcann' etaṃ kāmaguṇānaṃ adhivacanaṃ: cakkhuviññeyyānaṃ rūpānaṃ iṭṭhānaṃ kantānaṃ manāpānaṃ piyarūpānaṃ kāmūpasaṃhitānaṃ rajanīyānaṃ, sotaviññeyyānaṃ saddānaṃ -pe- ghānaviññeyyānaṃ gandhānaṃ--jivhāviññeyyānaṃ rasānaṃ--kāyaviññeyyānaṃ phoṭṭhabbānaṃ iṭṭhānaṃ kantānaṃ manāpānaṃ piyarūpānaṃ kāmūpasaṃhitānaṃ

rajanīyānaṃ; ukkhipa asisūnaṃ, pajaha pañca kaṃṅguṇe.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ti ayam - etassa attho. 23. maṃsapesī 'ti kho bhikkhu nandirāgass' etaṃ adhivacanaṃ; ukkhipa maṃsapesiṃ, pajaha nandirāgaṃ, abhikkhaṇa sumedha satthaṃ ādāyā 'ti ayam - etassa attho.

24. nāgo ti kho bhikkhu khīnāsavass' etaṃ bhikkhuno adhivacanaṃ tiṭṭhatu nāgo; mā nāgaṃ ghaṭṭesi, namo karohi nāgassā 'ti ayam - etassa attho ti.

25. idam - avoca bhagavā. attamano āyasmā kumārakassapo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ī 'ti.

 

# vammīkasuttaṃ tatiyaṃ.

..................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금강 | 작성시간 22.10.06
    댓글 이모티콘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