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고운리 입구 저수지 풍경(서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이 절기상 "우수"입니다, 올해는 눈이 참 많은 겨울 이였습니다,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겨울 이였습니다, 얼음이 녹으면 저도 무척 바빠질겁니다. 아니 3월 부터는 땅이 안풀려도 농지 조성 및 공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작년 8월 13일 귀농인 농업창업 지원자금 신청을 하고 충주시에서 승인한 내용을 수안보 면사무소를 통하여 지원사업 확정 공문을 받았습니다, 승인된 농지구입비 1억원과 가공기계 제작비용(구입) 1억원 등 2억원에 대하여 "사업 완료후"에 농협충주시지부에서 사업자금을 받으라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는 창업자금을 받아 농지등을 구입 하려고 했는데 "사업 완료후"에 사업자금을 받으라고 하니 제가 교육받은 내용과는 상이하였으나 정부의 정책이 이렇다고 하니 자금을 발효공장 공사 예산을 먼저 집행하여 농지등을 구입하고 2억원 사업을 완료 한후 관련 자료를 면사무소에서 확인 받아 수안보 농협에 제출 했습니다(이때 제 생각은 돈업는 사람은 귀농이 어렵겠다 특히 저리의 이자를 내는 지원사업을 시도 하다가는 마음만 상하겠다는 생각이들었으며, ) 이때가 12월 말경입니다, 농협에서는 년말이라 정산등 할일이 많으니 신년 1월초에 서류를 검토하고 빠른 시간안에 자금이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관련 추가자료들 10여가지 추가로 제출 하라고 하여 그날 모든 자료를 첨부하고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없어 이장님께서 찾아가니 이런 업무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고 하여 자료를 다시 찾아다 농협 살미지점에 접수했습니다, 살미지점에서는 서류검토중 이라며 또 한달을 조사하고 검토 한후에 2월 19일에 약속을 하여 만났습니다, 지점장과 담당 직원 얘기는 농업창업자금을 전부집행(사업 완료한 후이기 때문에) 해서 자금을 줄수 없다고 했습니다, 자기들은 농신보(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관리기관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정책이 사업이 완료된 사항에 대하여는 농신보에서 보증을 거절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입장이였습니다. 농신보 관계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해도 안알려 줍니다, 제가 절충안을 제시했습니다, 2억은 꼭 필요하다 서울 부동산을 담보로 내놓겠다, 그러나 지점장은 선순위 설정이 되있으면 안된다고했습니다, 옆에 계시던 이장님께서 뿔이 나셔서 그러면 조합장은 이사회 결의도 없이 17억5천만원을 쓰고 후순위 근저당설정을 한 사실도 있지 않냐고 하자 거기에 대하여는 웃기지 마라는 표정을 짖습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농신보 연락처를 알아 정부에서 하라는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여 서류를 냈는데 이런일이 벌어졌다. 정부와 농신보, 농협의 입장이 이렇게 다르면 농민만 피해를 보는것 아닌가? 심사담당자 얘기는 또 다른 내용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살미지점에서는 어떤 서류도 올라온 적이 없다고합니다, 그러면서 살미지점과 대화하고 연락하기로했습니다.(농신보 심사담당자의 성실한 답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리의 정부자금을 쓰시고자 계획 하시는 회원님, 선배님들과 귀농을 준비 하시는 분들께서는 제 경험이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정부 정책만 믿고 저같이 급한 자금을 선 집행 하시지 마십시요.혹시 사업자금 신청을 하시려면 돈을 집행하는 농협,농신보에 문의(혹시 있을지 모를 소송 할 것에 대비하여 녹취를 하세요) 하시고, 시정부나 면사무소 얘기만 듣고 저와 같은 피해(선 집행한 돈의 이자부담등)를 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런 어려움정도는 문제도 아니지만 형편이 어려운 농업인은 정말로 어려워질수 있을 것입니다. 신중하게 기관별로 잘 알아보시고 사업 하시기 바랍니다.
농신보와 살미지점과의 대화 내용에 따른 결론 사항에 대하여는 다시 올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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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소방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2.24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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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첩첩산중 작성시간 10.02.24 고향에 홀로계신 병든 어머니...결혼을 못하여 혼자사는 차남이 귀농하려 귀농지원자금을 신청했지만 홀로세대라서 안된다고합니다. 혼자사는 사람은 귀농하지말라는건지...돈없는 이는 귀농도 하지말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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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산아래연꽃(대전) 작성시간 10.03.07 나중에 귀농할 예정인데... 현실은 이렇군요. 가끔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부모님도 정부 보조금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곤 하십니다. 납득 안되는 기준들이 있더군요....
그래도 지금 추진하고 계시는 일들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예진/진주 작성시간 10.03.07 가슴이 답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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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당(하동) 작성시간 10.03.09 관에서 하는일이 매사 그렇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마시고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니까 해결되기도 합니다. 군수도 만나고 관계자들 계몽시켜가면서 추진하는수 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