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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청산행

작성자서울| 작성시간16.03.09| 조회수4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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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유정진 작성시간19.08.29 안녕하세요. 이기철 선생님의 '청산행'에 대한 해석이 궁금해서 찾아왔는데, '앞으로 해석할 시' 목록에 들어 있었군요...

    '산 아래는 때까치들이 몰려와 모든 야성을 버리고 들 가운데 순결해진다'라는 구절에서 '순결해진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참 어렵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떠신지요? ^^ 궁금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9.09.15 '순결해진다'는 시 속에서 그 의미를 찾으면 맨 마지막 구절 '이 세상을 앓아 보지 않은 것들'이라 생각됩니다. 이 의미는 '한 가정의 고민의 양식'에서 알 수 있듯이 양식 걱정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들'은 '양식' 걱정이 없는 곳이지만 '야성'을 버려야 하는 곳이지요.
    화자가 '청산'으로 가는 것은 '양식' 걱정이 있는 세상을 떠나 '양식' 걱정이 없는 곳(청산)으로 가서 살다 죽고 싶다(잠들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양식'을 포기하고 '야성'이 살아 있는 청산으로 가서 살고 싶다는 정반대의 해석이 가능하나 좀더 자세하게 살펴 보면 후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답이 늦었습니다. 오늘 봤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서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19.09.15 서울 다시 보니까 '순결해진다'에서 '순결하다'는 사전적 의미는 '1.사욕이나 사념 같은 더러움이 없이 깨끗하다'이므로 '때까치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양식'을 충분하게 얻었으므로 ' 더 이상의 '사욕이나 사념'이 없는 상 태가 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산'은 '맨살 비비는 돌'처럼 '이 세상을 앓아 보지 않은 것들'이 가득 찬 곳으로 청산에서 살다 죽고 싶다는 소망을 말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산을 떠난 '여울'은 들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들은 '때가치들'이'야성'을 잃는 공간이고 인간들은 '양식'을 고민하는 곳이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유정진 작성시간19.09.16 서울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들으니 안 보이던 것이 한층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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