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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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아란 작성시간13.06.30 저도 지난 17년간 청도, 항주, 상해, 장가항, 북경... 그리고 지금은 주해... 참 많이 돌아 다녔네요. 그래도 상해에서의 시간이 가장 길었던 탓인지 정이 많이 가네요. 땅이 넓어서인지 아니면 일을 따라다보니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떠돌이 생활이네요. 짧지 않은 세월을 살고 있지만 중국에서의 저는 아직도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있네요. 저에게 중국이란? 호텔입니다. 아무리 좋은 호텔도 자기 누옥만 못한거 같습니다. 떠남도 낯선 곳에서의 방황도 나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받아들여야겠죠. 저도 그리 생각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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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근이네 작성시간13.07.01 10년정도 진짜 여러나라 돌아다니면서 사는중 상해에서 4년째입니다. ^^; (아이들이 모국어 배고 3개국어 사용하니까 진짜 많이 돌아다녔네요 -_-; 여권 첨지 해서 쓰다가 더이상 첨지도 안되서 얼마전 새여권 발급 받았습니다.) 돌아다니는 중 한국쪽 연고를 가진 인간들중 별별 거지 깡깽이 같은 인간들 다 만났는데 해외 교민 사회중 가장 양호한 한인 사회가 상해라고 평가합니다.(한국의 평균을 훨씬넘는 교육수준과 경제수준등,... 그러므로 큰 사기꾼들은 몇몇 있지만 양아치는 적은 사회,...^^;) 저는 상해에 애정이 많습니다. 그나저나 여기도 우수한 영어선생님 많이 필요한 지역인데 자리가 안 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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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ho ann 작성시간13.07.04 노란 숲 속에 갈라져 있는 두 길을 모두 가는 이가 있겠습니까? 사실 우리 모두가 '젠장맞을' 삶이 아닐런지요? 인생의 길목에서 우리는 한 길만을 선택해야 할 때, 나그네 되어 가지 않는 길을 멀리 서서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죠. 하지만 과연 길 끝에 무엇이 있으리라는 건 그 누구도 모릅니다. 다만 돌길이든 꽃길이든 길을 걷는 나그네의 마음이 천국이면 그 길의 끝이 어딘지는 분명합니다. 달려가노라면 길 위에 탐스럽게 피어 있는 꽃들의 아름다움을 모르지만, 걸어가면 바람과 하늘과 별들과 길동무하며 참 세상을 알아가겠지요. 모두가 길 끝은 정해져 있습니다. 나그네 되어 가는 길, 우리네 인생을 마음껏 즐기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