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고구마를 Grow bag에 심었었는데.. 늦게 심어서.. 수확도 늦게 했지만.. 수확량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일찍 서둘러서 고구마를 심었구요.
Grow bag에는 5월 24일 그리고 밭에는 6월 10일 경에 고구마 모종을 정식했었습니다.
고구마는 정식을 하고 120일이 지나야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Grow bag에 심은 고구마가 이제 막 120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경험에 비추어 볼 때, Grow bag에서는 좀 더 있다가 수확하는 것이 고구마를 한개라도 더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아.. 좀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밭에 심은 고구마...
6월 10일 경에 심었기 때문에 아직 120일이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마늘을 심을려면.. 고구마를 캐고 그 자리에 마늘을 심어야 하는데.. 고구마를 캐고 마늘을 바로 심을 수도 없고.. ㅠㅠ
마늘을 심기 위해 다시 시비를 하고 석회도 뿌려 주려면.. 최소한 마늘을 심기 1-2주 전에는 고구마를 캐야 하는데.. 아직 120일이 안되었기 때문에.. 고구마가 얼마나 여물었나?? 맛뵈기로 두 줄기만 캐 보기로 했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조심스럽게 걷어내고.. 두둑을 만들었던 옆을 조심스럽게 파 봅니다.
헉?? 이게 모지??
두둑 옆을 한 삽 깊이로 팠는데.. 고구마가 하나도 안 나옵니다... ㅠㅠ
다시 조심스럽게 줄기가 있는 쪽으로 좀 더 파 봅니다... 그제서야..고구마가 보입니다.
길쭉길쭉한 고구마가 땅속 깊이 방향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밭에 심었던 고구마는 옆으로 많이 자라서 있지.. 커다란 덩이가 많았는데.. 올해는 지금까지 두 줄기를 파봤는데.. 둘 다.. 깊이 방향으로 길쭉하게 고구마가 맺혀 있습니다. 일명 '한 입 고구마' 입니다.
요즘은 덩이로 큰 고구마 보다는 이렇게 한 입에 들어가는 고구마가 구워 먹기도 좋고, 한 입에 쏙~먹기도 좋아서.. 더 비싸고 잘 팔린다고 합니다. ^^
첫번째 줄기에서 6개.. 그리고 두번째 줄기에서 8개... 총 14개가 나왔네요.
그리고 줄기를 그냥 버릴 순 없지요.
고구마 줄기에서 잎 줄기를 따고, 또 잎은 제거 해 줬습니다.
고구마 잎에도 좋은 영양가가 많다고 하는데.. 그것은 꼬꼬들에게 양보.. ^^
잎줄기의 겉껍질을 까서.. 들깨가루와 함께 고구마 줄기 볶음을 해 먹으면.. 그 맛이 또 일미 입니다. ^^
윗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아직 가늘게 살이 차지 않은 고구마가 많이 있습니다. 한 2주 정도 더 기다리면.. 고구마가 좀 더 달릴 것 같은데... 마늘을 심을려면.. 어쩔 수 없습니다. ㅠㅠ
이번 주말에 밭에 있는 고구마를 수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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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알토(Boston) 작성시간 20.09.26 고구마 캐서 몇일 말린후 먹을수 있나요?
나일님 저도 올해 마늘 심으려고 하는데 홀푸드에서 파는 올게닉 마늘 사서 심으면 되나요?
마늘 심는 자리에 준비를 어떻게 하는지 나중에 심으실때 사진으로 과정을 올려 주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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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o12ny(N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9.27 고구마는 튀김으로 드실 것이 아니면.. 캐서 바로 드실 수 있구요. 튀김을 하신다면.. 다른 재료들도 그렇지만, 썰어서 꾸들꾸들 해질때까지 살짝 말려 튀기시면..기름이 안 튀고 바삭한 맛있는 튀김이 됩니다. ^^
홀후트 마늘도 되고.. 전 그냥 한인마트에서 구입한 걸로 심습니다.
마늘은 땅의 산도가 ph 5.5-6정도 되야 잘 성장을 하기 때문에 마늘을 심기 1-2주 정도 미리 산도 측정을 하시고, 석회를 뿌려 적당히 산도를 마춰주시면 됩니다. ^^ 그리고 몇일 있다가(일주일 이상이면 더 좋음) 퇴비로 밑거름도 해 주시구요. 몇일 간격을 두는 이유는 칼슘과 질소가 서로 상극이라 같이 주면 서로 상쇠가 되서 거름을 준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땅속 벌레가 많이 있다면 당연 토양 살충도 해 주셔야 하구요. 그 다음 마늘을 파종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거 다 안하고. 그냥 심어도 땅심이 좋은 텃밭에서는 잘 자랍니다. ^^
사실 지금까지는 아무것도 안하고 밑거름만 주고 마늘을 심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유난을 떠느라고.. 제대로 함 해 보겠다는 것이지요. -
작성자카틀레아 (뉴멕시코) 작성시간 20.09.27 저도 자색 고구나를 선호합니다.
식감도 좋고 덜 달기 때문이죠.
영양으로 따진다면 자색고구마가 더 월등하다잖아요.
이렇게 직접 키워서 수확하는 기쁨은 두배 아니 몇배라고 할수 없겠지요.
자색 고구마 수확 추카 추카!~~^^ -
답댓글 작성자o12ny(NY)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0.09.27 감사합니다.
일반 고구마에 비해서 덜 달고, 색깔도 있기 때문에.. 건강에는 좋음에도 불구하도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
작성자청하 (OH) 작성시간 20.09.29 더 비싸고 잘 팔리는 고구마 비싸게 구느라고 첫번시도에는 애를 태웠네요.
길쭉하고 매끈한게 씻기에도 먹기에도 좋겠어요. 하고 침 고여요.
부지런하신 나일님 당연히 고구마 줄기 이쁘게 차분하게 까서 요리하셔야지요..
저는 작년에 고구마줄기 조금 까는데 허리 아파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올해 한번도 못 해 먹었구만요.
줄기 맛있는뎅.